문재인 정부, 대대적 지원농촌은 도시와 달리 의료복지, 돌봄, 일자리 등 필수적인 사회경제서비스가 부족하고 청년들의 이탈이 지속되며 소멸위기에 처했다. 그 대안으로 사회적농업이 떠올랐고,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농업활동을 통해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에게 돌봄‧교육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농업 활성화’가 포함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복지의 한 축으로 사회적농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 아래 2018년 사회적농업 협의체를 꾸렸고,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나섰다.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유형은 장애인·아동·학생
통계청의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농가인구 231만4천명 중 여성은 116만1천명으로 50.2%며, 전체 농업경영체 경영주 중 여성농업인은 2015년 24.9%에서 2021년 29.1%로 지속 증가하고 있어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여성은 개방화시대 우리 농업의 새로운 에너지로 부상한 가운데, 농촌여성신문은 메가 FTA 시대에 지속가능한 여성농업인으로 육성하고 있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의 맞춤교육을 2회에 걸쳐 다룬다.다양한 영역 맹활약하는 여성이 경북농업 변화 기대주FTA·코로나 위기에 창농·디지털
“직접 쌀농사, 밀농사지어 술을 빚으니까 외부에 나가서도 당당하게 얘기합니다.”충북 청주 미원면에서 신선주를 생산하는 박준미 명인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대한민국 식품명인(88호)이다. 2010년 명인에 선정된 뒤 전국의 다양한 전통주 가운데서도 ‘명인주’를 각인시킴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농사지은 원재료로 매달 500병 주조비품 농산물 활용 상차림에 주민들 호응전통주 내리사랑신선주는 박준미 명인의 부친 故 박남희(충북도무형문화재 4호)씨가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하고 25년의 세월을 쏟아 개발했다. 박준미 명인은 효심으로 지근거
충남 공주 유구읍 여드니마을에 자리한 ‘샘여울’은 발달장애인 아들과 이숙길 대표가 단란하게 살아가는 터전이다. 공교롭게도 샘여울을 찾았을 때 이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할 내년도 사회적농장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내년도 정부의 사회적경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사회적농장 지원 예산도 6천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줄었다. 사업계획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전운마저 감돌았다.모성으로 낯선 땅 일궈지난해 사회적농장에 선정된 샘여울. 이 대표는 불투명해진 미래에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사회적기업 대표들
옛 조상이 콩을 심을 때 콩을 꼭 세 알씩 심었다고 한다. 한 알은 벌레나 새가, 또 다른 한 알은 이웃이, 나머지 한 알은 심은 사람이 먹기 위해서다. 콩 한 알은 ‘공생’, 콩 두 알은 ‘나눔’, 콩 세 알은 ‘자립’을 의미한다. 인천 강화 양사면에 소재한 ‘콩세알’(대표 서정훈·오애란)은 우리나라 최초의 농촌형 사회적기업이다. 나눔, 생명, 순환의 가치실현, 삶과 일터가 결합된 생산공동체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사회적농업 활성화 사업에 지정됐다. 올해 정부 지원은 1억7천만원이었으나 내년에는 이보다 9%가 줄어든 1억55
■ 주간 Focus- 관련 법 시행 앞둔 ‘사회적농장’ 혼란…왜? ‘사회적농업’은 최근 몇 년 새 정부 지원에 힘입어 고령화된 농촌사회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사회적농업은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서로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공동 경제활동을 하며, 각종 서비스 공백을 해소해 나가는 활동이자 정부 지원사업의 명칭이다. 하지만 내년도 사회적농업 지원사업 예산 삭감에 더해 관련 법 제정·시행에 따른 ‘사회적농장’ 지정 새 기준이 예고되면서 현장에서는 사업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농촌여성신문은 사회적농업 현장 목소리를 듣고, 사회적농업의
지자체 통합상담소 전환 조건 특화상담소 사실상 배제 지침“전문성 무시한 행정편의주의상담업무 이관 1년 이상 유예자격 기준 완화해야” 한목소리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동안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한 디지털 성범죄 지역특화상담소(특화상담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여성가족부, 특화상담소 등에 따르면 여가부 권익증진국 내년 예산이 53억원 삭감된 가운데 내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특화 프로그램 운영 주체를 여성폭력통합상담소(통합상담소)로 이관한다. 통합상담소는 가정폭력상담소와 성폭력상담소, 특화상담소 등 기능을 통합하는
■ 주간 Focus- 김포 서울시 편입 논란…농업인 ‘딜레마’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찬성하는 쪽에서는 ‘인프라가 좋아질 것’이라며 ‘성장의 기회’에 집중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지방 죽이기 정책’이라고 규정하며 ‘지역균형발전’에 무게를 싣는다. 찬성이든 반대든 다양한 이유를 들어 반박하는 모양새다. 김포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다. 농촌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도농복합도시로 전환된 전형적인 사례다. 도시화된 베드타운 주변은 북한과 인접한 채 논밭이 대부분인 읍
농촌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농협의 여성복지 업무는 전문적이면서 지속적이어야 하는 영역이다. 농촌복지 전문가인 이들은 도시에 비해 여러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일선에 있었다. 농협의 여성복지대상 수상자 협의체인 ‘전국여성복지대상수상자협의회’ 김은순 회장은 여성복지 업무를 저평가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내실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장기요양보험 도입 이전 요양보호사 과정 신설농협이 가장 잘하는 복지서비스 기틀 마련내실 있는 ‘여성복지전문가 과정’ 필요성 강조농촌 맞춤 복지사업 주도농협의 풀
집값 상승·대중교통 개선 기대심리김포의 서울시 편입론이 점입가경이다. 인접한 남양주, 하남, 구리, 고양, 부천, 광명, 과천 등도 이번 기회에 서울 자치구로 들어가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집값 상승을 바라는 아파트 주민과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지하철 연장이나 광역버스 증차로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으로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지난 4일 김포농협에서 열린 ‘김포 한강2 신도시 연합주민대책위원회 주민설명회’ 역시 마찬가지였다.여당에서 당론으로 채택한 이후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장이라 여러 방송사에서 촬영을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경영의 불안정, 국제적인 식량수급 불안 등은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인류생존의 가장 큰 위협요소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를 농업 R&D(연구개발)에서 찾아야 한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은 농업생산뿐만 아니라 융․복합을 통해 식품․의약 분야를 넘어 일반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인데, 여기에는 농업 R&D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 R&D는 국민의 생명산업 보장과 국가 미래기반의 안정적 조성에 반드시 필요한 투자다. 농촌여성신문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우수 연구성과를 통해 농업 R&D의 중요성을 재조명해본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장에서는 ‘2023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책임을 두고 여야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수불가결한 예산도 제대로 편성이 안 된 가운데, 야외 화장실 관련 예산 120억원 중 청소인력 등 인건비가 4억원에 불과했다”면서 “청소를 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위생을 확보할 수 있나, 망신을 자초한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대회 초기에 위생 문제와 폭염 문제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야영장은 매립지 특성상 폭염에 대응하기 어려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사과드린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 8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자리에 이은 두 번째 사과다. 그러면서도 ‘운영 초기에 있던 애로사항’에 대한 사과라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됐다”며 “폐영식과 K팝(콘서트)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준비
■ 전문가 인터뷰-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디지털 성범죄는 법적 개념이라기보다 사회적으로 널리 쓰고 있는 용어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매체나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온라인상에서의 성범죄와 그로부터 연계된 오프라인에서의 모든 성범죄라고 할 수 있다. 성범죄란 상대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동을 의미하는데, 물리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최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인터넷 공간에서도 일어난다. 김여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크게 개인의 성생활(섹슈얼리티)과 관련된 사건은 물론, 젠더 위계에 기
■ 기획특집- 디지털 성범죄 여성 피해자 보호 강화하려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피해 경험 보고서 발간# “그 영상을 딱 접하자마자 ‘이제 내 인생은 끝났구나’ ‘나는 어떻게 살지’라는 생각을 모든 피해자가 할 텐데, 나도 당시에 그랬어요. 나는 이제 끝났구나, 결혼은 고사하고 지금 하는 일도 못하겠구나, 사회생활 자체를 못하고 밖에 돌아다니지 못하겠구나 싶었어요.# “그 영상을 딱 접하자마자 ‘이제 내 인생은 끝났구나’ ‘나는 어떻게 살지’라는 생각을 모든 피해자가 할 텐데, 나도 당시에 그랬어요. 나는 이제 끝났구나, 결혼은 고사
■ 주간 Focus- ‘디지털 성범죄’ 여성 피해자 보호 강화하려면…‘디지털 성범죄’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가족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디성센터)에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발생 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디성센터에서 피해 지원 서비스를 받은 피해자 수는 지난해 기준 7979명이다. 이는 2018년 1315명 대비 6배나 늘어난 수치다. 2021년 기준 6952명과 비교해도 14.8%나 증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는 2019년 2698건에서
경북 성주에 첫발을 내딛자 농지마다 일렬종대로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시설하우스가 장관이다. 경북 서남부의 비옥한 토양을 가진 성주에서 참외는 전체 재배면적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농산물이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원장 김동환)은 지난 24일 105차 신유통토론회를 열어 성주 참외산업의 성공요인과 유통 전략을 분석하는 현장 토론회를 진행했다.참외 소비 진작에 민·관 협동성주군의 참외 재배농가는 3841곳(2022년 기준)에 달하며 지역 집중도가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중 연 1억원 이상 조수입을 올리는 농업인은 1713가구로
2023 국제농업박람회(대표이사 박홍재․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가 11일간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그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일대에서 치러지던 이 행사가 처음으로 외부에서 개최됨에 따라 원활한 행사 진행 여부에 대한 주최 측의 우려가 있었지만, 무난히 행사를 마무리했다는 게 대내외의 평가다. 이번 국제농업박람회 주요 내용과 성과에 대해 박홍재 대표이사에게 들어봤다. 박람회 130여만 관람...순천만국가정원과 시너지총 3674억원 구매약정·현장판매·수출약정 성과치유·탄소저감 등 농업의
충북 보은 회인면주민복지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찜질방은 주민들의 자랑거리다. 이용료는 80세 미만 1천원, 80세 이상 무료다. 회인면 찜질방은 회인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해숙)에서 7년 전 어르신들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한국수자원공사 K-워터나눔복지재단의 주민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진 이때에 주민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농촌여성, 농사·시부모 부양에 대외활동 한계이장 적임자는 고령 돼야 주민 신뢰 얻나…회인면주민자치위는 남녀 동수이해숙 회인면주민자치위원장(보은군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회인면생활개선회 회
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 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2020년 보궐선거를 통해 의회에 입문한 이순열 의장(더불어민주당, 도담·어진동)은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왕성한 의정 활동을 펼친 가운데, 세종시의회 역대 첫 여성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장은 박병남 한국생활개선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장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도·농상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