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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에 정부가 면허정지 카드를 뽑아들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애먼 농어촌 지역에 튀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속에 의료 현장 공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수도권에 파견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나서면서 보건소 외 변변한 의료기관이 없는 열악한 농어촌의 주민들이 공보의가 빠져나간 의료공백의 피해를 고스란히 보는 것.대부분 의사 1명이 근무하는 지역 보건지소 등에서 공보의 차출로 진료를 중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3.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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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제재 절차를 간소화하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은 이행명령 결정을 받고도 고의적으로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으면 운전면허 정지처분과 출국금지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명단공개 처분을 할 수도 있게 했다. 그간 감치명령이 내려져야만 제재조치가 가능했지만 이 조항을 삭제해 절차를 간소화한 것.그러나 양육비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들은 “행정제재 시 감치명령을 삭제하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고 형사처벌 시 감치조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3.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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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정부가 지역축제 바가지 물가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지역축제 전통시장의 바가지요금이 대중의 공분을 사 해당 지자체가 대국민 사과문까지 낸 사례가 있고, 4만원짜리 바비큐, 1만원짜리 어묵 등 다른 지역의 축제에서도 턱없이 비싼 요금이 논란이 되는 등 바가지요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전에 막아보자는 취지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방물가 안정관리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가대책상황실과 연계해 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하면서, 지역축제가 열리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3.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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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언제든지 임신부나 그 가족 등이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게 됐다. 임신 32주 이전까지 의료인이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현행 의료법에 대해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6: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 ‘부모가 태아의 성별을 알고자 하는 것은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욕구로 태아의 성별을 비롯해 태아에 대한 모든 정보에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는 부모로서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라는 게 헌재의 위헌 결정 이유다. 이는 과거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여아 낙태를 막기 위해 마련됐던 성별 고지를 금지한 의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3.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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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잼버리 파행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5개월 만인 20일 수리하고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공석으로 두는 배경에 대해 ‘법 개정 이전이라도 공약 이행에 대한 행정부 차원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대선 당시부터 여가부 폐지 등 젠더 이슈를 공약으로 내걸어 2030 남성의 표심을 잡는 데 성공했던 터라 이번 후임 여가부 장관을 공석으로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2.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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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폭넓게 해제하고, 지역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울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토지 규제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전용절차 없이 수직농장과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를 허용하고,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개발을 허용한다’는 정부의 ‘농지이용 규제 합리화’ 방안 발표에 그린벨트가 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이라는 주장을 해왔던 지자체와 기업들은 개발에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2.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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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4년 뒤면 서울 전체 초등학교의 16.5%는 한 학년에 40명도 안 되는 소규모 학교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학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에 따르면,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 수가 2024년 69개에서 2028년에는 101개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학생 수가 241~500명인 중소규모 학교 수도 2024년 272개(45.0%)에서 2028년에는 340개로 전체 학교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가 급감한다고 해서 당장 통폐합이 되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2.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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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농업정책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유럽 전역에 확산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프랑스 농민들이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정책, 저렴한 수입농산물 유입으로 농사짓기 힘들다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농민들은 트랙터 수십대로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가두시위를 벌이며 대통령이 있는 파리의 엘리제궁까지 행진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주요 교역 허브인 벨기에 항구도 시위대에 봉쇄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벨기에 일반농업인연합이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정책과 농산물 수입계획에 항의하며, 생산비 상승에 따른 정부의 대책 등을 촉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2.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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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인 고향사랑기부제.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 제도를 통해 전국 243개 지자체가 650억2천만원을 모금해 열악한 지방재정이 확충되고,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답례품 판매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하지만 고향사랑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기부자가 알 수 없고, 답례품도 지역별로 품질 차이가 커 답례품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에 기부금이 쏠리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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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저출생 문제 극복의 한 방안으로 배우자의 1개월 출산휴가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의 ‘독박 육아’ 부담을 낮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에는 배우자의 출산휴간 기간이 10일로 명시돼 있다. 2007년 3일 출산휴가가 처음 도입된 이후 2012년 최대 5일로 확대됐고, 2019년부터 현재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을 20일 이상으로 확대하고, 나눠 쓸 수 있는 횟수도 늘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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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선거’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비판을 받아오며 현역 조합장에게 절대 유리했던 조합장 선거에 신진들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 9일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그간 조합장 선거는 공직선거법과 달리 과도하게 제한적이고 폐쇄적인 선거 구조 등으로 인해 각종 불법행위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현행법은 농축협·수협·산림조합 등 공공단체가 위탁하는 선거의 선거운동 주체와 방법을 규정하고 있는데, 후보자의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아 공정한 경쟁이 어렵고 현 조합장에게 절대 유리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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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에 따르면 저출생 현상의 여파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사상 처음 3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가 35만7771명으로 2016년 출생아 수에 비해 4만8천명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2026년에 입학할 초등학생은 30만명대가 무너져 20만대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1970~1980년대 학생 수가 많아 2부제 수업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학교 통폐합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봐도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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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환하게 밝았다. 지난해의 묵은 시름을 털고 희망의 각오를 다져야 할 새해 첫날이다. 올해 우리 농업·농촌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굵직한 대사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농민 대통령인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 치러진다. 지난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돼 사실상 선거에 돌입했다. 14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농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4월10일에는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다. 나라 살림과 법과 제도, 지방을 대표하는 일꾼을 뽑는 총선도 농촌주민들의 관심사다. 이들 선거 모두 지방소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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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국가적·사회적 이슈 중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화두였다. 수년간 인구절벽의 경고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란 낙관적인 목소리도 들려오지만 여러 통계와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최악의 시나리오 경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더하고 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최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올해 출생아 수가 22만7천명을 기록해 합계출산율이 0.723명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0.778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3.1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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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인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다. 차관급 등 주요 농림기관의 장을 지내지 않은 그의 장관 후보 지명은 뜻밖이다. 청문회를 거쳐 장관에 임명되면 75년 만의 농식품부 첫 여성장관이다. 대통령실은 “균형발전 전문가이자 농어업위 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농정에 참여해 오랜 기간 축적된 연구업적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농촌,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이유를 설명했다. 송 후보자는 “농업·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3.12.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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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인프라가 태부족한 섬·벽지 지역 등 의료취약지에 응급의료 취약지도 추가한다. 또, 휴일이나 야간에도 진료이력에 관계없이 비대면진료를 허용한다. 그간 ‘보험료 경감 고시’에 규정된 섬·벽지 지역이 협소하게 규정돼 같은 지자체 내에서 의료취약 정도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대상환자 해당여부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 불가능한 인구가 30% 이상인 응급의료 취약지역 98개 지자체를 의료 취약지 범위에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3.12.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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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0.78. 단연 OECD 국가 중 가장 꼴찌다.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는 해외에서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볼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79세 이하의 국민을 대상으로 저출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 데, 모든 연령층에서 90% 이상이 한국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데 공감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경제적 부담과 소득 양극화’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자녀 양육·교육 부담감’ ‘만혼과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3.12.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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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2일은 ‘제4회 김치의 날’이었다. 이날이 ‘김치의 날’이 된 연유는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다양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다. 계절적으로 이때가 김장을 담그기 적당한 시기인 점도 고려됐다. 정부는 김장문화를 계승하고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식품 최초로 김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고 매년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정부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3.11.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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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태양광 발전사업 실태를 감사한 결과, 태양광으로 불법 돈벌이를 한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 수백 명이 적발됐다. 한국전력 임직원의 배우자나 자녀 등이 신고 없이 사업한 경우가 182명에 달했고, 이 중 47명은 가족 명의를 빌려 직원 본인이 운영했다. 에너지공단 전 부이사장도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태양광 발전소 3곳을 운영하며 3억원 규모 이익을 거뒀다. 산업부 공무원도 지인의 부탁을 받고 고시 동기인 담당 과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용도변경을 위한 유권해석 공문을 내주었다. 이 공무원은 이후 해당 업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3.11.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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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의 삶은 얼마나 나아졌을까.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48.7%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2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39.1%, 그리고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도 12.2%나 됐다.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이 27.9%로 가장 높았고, 공원·녹지·산책로, 사회복지시설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건의료시설과 보건의료·건강관리 서비스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3.11.10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