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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2.6%가 농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하루 이상 휴업이 필요한 신체적 손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전국 1만2천 농가의 만19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 업무상 손상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를 보면, 남성들의 손상률이 2.9%로 여성보다 0.7%p 더 높았다. 대부분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반복적인 밭일을 많이 하는 여성들에게 만성적 근골격계질환이 다발하는 것에 비해 주로 기계를 많이 다루거나 사다리 등에 올라가 높은 곳에서 일하는 남성들의 손상 정도가 하루 이상 일손을 놓아야 할 정도로 큰 셈이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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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의하면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절반이 넘는 118곳이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고 한다. 의료·교육·문화·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은 젊은 사람들에게 삶터, 일터로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다 보니 간혹 들려오는 농촌지역의 출산소식은 지역사회와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얼마 전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충남 금산의 농촌마을 보육시설을 찾아 시설 운영 상황을 살피고,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원생의 부모는 농번기 동안 어린이집이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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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들의 노동시간이 남성에 비해 길고, 농사일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여성농업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농번기에 8시간42분, 농한기 5시간42분으로 남성에 비해 각각 48분, 1시간18분 더 길었다. 또 여성은 농사일 중 평균 50.2%를 담당하고 있다고 응답해 여전히 농업·농촌에서 여성의 노동강도가 남성보다 센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남성보다 더 긴 시간을 일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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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국가·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최근 자녀계획 의향이 있는 젊은 층이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여성가족부가 전국 1만2천여가구의 만 12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녀를 더 가질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30대는 27.6%, 30세 미만은 15.7%로 2020년 조사 때보다 각각 9.4%p, 6.8%p 올랐다. 반면, 자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대가 44.4%, 30세 미만은 19.0%로 이전 조사 때보다 각각 10.3%p, 13.5%p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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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상기상에 따른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과일 물가가 무섭게 올랐다. 사과는 88.2% 상승해 전월에 이어 연속 20% 오름세다. 배도 87.8%나 뛰었고 귤과 토마토, 파, 수입쇠고기 등도 크게 올랐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무기한 투입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키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바구니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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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와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바닥을 모르게 추락하는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7일 대통력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6개 경제단체장들을 예방하고 위원회와 경제단체 간 저출산 대응을 위한 상시적 소통창구로 민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경제단체들도 기업이 미래인재 확보와 사회적 책임 완수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출산율 제고에 큰 걸림돌인 일·가정 양립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들이 정부와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민관 협의체는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3.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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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문화가정은 농촌인구 유지의 중요한 버팀목이다. 2017~2019년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감소했다가 3년 만인 2022년 1만7428건으로 전년대비 25.1%나 증가했다. 전체 결혼이 전년보다 0.4% 감소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2023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2023년 다문화 혼인은 2만건으로 전년보다 3천건(18.3%) 더 늘었다. 결혼 유형별로 보면, 한국인 남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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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신문
2024.03.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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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에 정부가 면허정지 카드를 뽑아들면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애먼 농어촌 지역에 튀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속에 의료 현장 공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수도권에 파견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나서면서 보건소 외 변변한 의료기관이 없는 열악한 농어촌의 주민들이 공보의가 빠져나간 의료공백의 피해를 고스란히 보는 것.대부분 의사 1명이 근무하는 지역 보건지소 등에서 공보의 차출로 진료를 중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3.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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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제재 절차를 간소화하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은 이행명령 결정을 받고도 고의적으로 양육비 지급을 이행하지 않으면 운전면허 정지처분과 출국금지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명단공개 처분을 할 수도 있게 했다. 그간 감치명령이 내려져야만 제재조치가 가능했지만 이 조항을 삭제해 절차를 간소화한 것.그러나 양육비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들은 “행정제재 시 감치명령을 삭제하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고 형사처벌 시 감치조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3.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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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정부가 지역축제 바가지 물가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지역축제 전통시장의 바가지요금이 대중의 공분을 사 해당 지자체가 대국민 사과문까지 낸 사례가 있고, 4만원짜리 바비큐, 1만원짜리 어묵 등 다른 지역의 축제에서도 턱없이 비싼 요금이 논란이 되는 등 바가지요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전에 막아보자는 취지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방물가 안정관리를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가대책상황실과 연계해 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하면서, 지역축제가 열리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3.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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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언제든지 임신부나 그 가족 등이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게 됐다. 임신 32주 이전까지 의료인이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현행 의료법에 대해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6: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 ‘부모가 태아의 성별을 알고자 하는 것은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욕구로 태아의 성별을 비롯해 태아에 대한 모든 정보에 접근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는 부모로서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라는 게 헌재의 위헌 결정 이유다. 이는 과거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여아 낙태를 막기 위해 마련됐던 성별 고지를 금지한 의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3.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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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잼버리 파행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사표를 5개월 만인 20일 수리하고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공석으로 두는 배경에 대해 ‘법 개정 이전이라도 공약 이행에 대한 행정부 차원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 필요하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대선 당시부터 여가부 폐지 등 젠더 이슈를 공약으로 내걸어 2030 남성의 표심을 잡는 데 성공했던 터라 이번 후임 여가부 장관을 공석으로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2.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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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폭넓게 해제하고, 지역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울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토지 규제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전용절차 없이 수직농장과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를 허용하고, 소규모 농업진흥지역 개발을 허용한다’는 정부의 ‘농지이용 규제 합리화’ 방안 발표에 그린벨트가 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이라는 주장을 해왔던 지자체와 기업들은 개발에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2.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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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4년 뒤면 서울 전체 초등학교의 16.5%는 한 학년에 40명도 안 되는 소규모 학교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학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에 따르면,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 수가 2024년 69개에서 2028년에는 101개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학생 수가 241~500명인 중소규모 학교 수도 2024년 272개(45.0%)에서 2028년에는 340개로 전체 학교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가 급감한다고 해서 당장 통폐합이 되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2.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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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농업정책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유럽 전역에 확산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프랑스 농민들이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정책, 저렴한 수입농산물 유입으로 농사짓기 힘들다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농민들은 트랙터 수십대로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가두시위를 벌이며 대통령이 있는 파리의 엘리제궁까지 행진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주요 교역 허브인 벨기에 항구도 시위대에 봉쇄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벨기에 일반농업인연합이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정책과 농산물 수입계획에 항의하며, 생산비 상승에 따른 정부의 대책 등을 촉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2.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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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인 고향사랑기부제.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 제도를 통해 전국 243개 지자체가 650억2천만원을 모금해 열악한 지방재정이 확충되고,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답례품 판매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한다. 하지만 고향사랑기부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기부자가 알 수 없고, 답례품도 지역별로 품질 차이가 커 답례품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에 기부금이 쏠리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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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이 저출생 문제 극복의 한 방안으로 배우자의 1개월 출산휴가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의 ‘독박 육아’ 부담을 낮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에는 배우자의 출산휴간 기간이 10일로 명시돼 있다. 2007년 3일 출산휴가가 처음 도입된 이후 2012년 최대 5일로 확대됐고, 2019년부터 현재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배우자의 출산휴가 기간을 20일 이상으로 확대하고, 나눠 쓸 수 있는 횟수도 늘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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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선거’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비판을 받아오며 현역 조합장에게 절대 유리했던 조합장 선거에 신진들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 9일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그간 조합장 선거는 공직선거법과 달리 과도하게 제한적이고 폐쇄적인 선거 구조 등으로 인해 각종 불법행위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현행법은 농축협·수협·산림조합 등 공공단체가 위탁하는 선거의 선거운동 주체와 방법을 규정하고 있는데, 후보자의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아 공정한 경쟁이 어렵고 현 조합장에게 절대 유리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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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등에 따르면 저출생 현상의 여파로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사상 처음 3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 출생아 수가 35만7771명으로 2016년 출생아 수에 비해 4만8천명 이상 급감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2026년에 입학할 초등학생은 30만명대가 무너져 20만대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1970~1980년대 학생 수가 많아 2부제 수업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학교 통폐합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봐도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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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환하게 밝았다. 지난해의 묵은 시름을 털고 희망의 각오를 다져야 할 새해 첫날이다. 올해 우리 농업·농촌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굵직한 대사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농민 대통령인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 치러진다. 지난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돼 사실상 선거에 돌입했다. 14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농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4월10일에는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다. 나라 살림과 법과 제도, 지방을 대표하는 일꾼을 뽑는 총선도 농촌주민들의 관심사다. 이들 선거 모두 지방소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1.03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