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씨감자를 사왔어요. 이번엔 엄마가 밭에 그림 그릴 차례죠.”도시에서 충남 예산으로 귀농한 명정숙(55) 작가는 정물화를 그린다. 모친과 농지3300㎡에 감자와 들깨, 콩을 농사지으며 그림 영감을 떠올리기도 한다. 완두콩, 호박, 석류 등 농산물에 자신의 시그니처인 황금알을 투영하는 ‘황금알 작가’로 서울 예술의전당과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열어 이름을 알렸다.노모 돌보려 귀농…작품활동도 활발농산물에 황금알 그려 농업 가치 알려마을어르신에 그림 강사로 재능 나눠꿈은 이루어진다2022년 홀로된 노모를 부양하려고 고향에 온 명 작가
충남 부여 규암면에 아파트 하나가 우뚝 서 있다. 500가구로 이뤄진 규암LH천년나무아파트입주민 대다수가 농업에서 은퇴한 60~90세 고령어르신이다. 이곳에는 꿈둥지작은도서관과 어린이집, 놀이터가 주민복지시설로 조성돼 있다. 어르신들은 경로당을 가듯 이 작은도서관으로 향한다. 어르신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다.주민이 도서관 공간 조성나서오후 2시에 시작하는 뇌건강치매예방교육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어르신 3명이 일찍 도서관을 방문했다. 평소 이들은 큰글씨로 된 어린이책을 열람하고 다양한 도서를 대여해가는 소문난 ‘독서왕’
충북 보은에 위치한 식물생리활성기술 전문기업 바이오플랜(대표 유승권)이 베트남 국립농업진흥청(청장 르꽉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베트남 쌀 농업 선진기술 전파에 나선다.베트남 국립농업진흥청은 우리나라의 농촌진흥청처럼 베트남 농촌지역의 진흥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정부 기관이다. 바이오플랜은 액토신, 분얼박사 등 유기농업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다.베트남은 2021년 기준 벼 재배 면적이 724만ha다.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벼 재배 면적이 72만ha로 10배 차이다. 베트남 정부는 메콩 삼각주를 집중으로 2030년까지 고품
주민과 마을 의제 논의… ‘마을의 가치’ 의미 되새겨내년 예산 삭감에 전국 마을공동지원센터 볼멘소리경북 칠곡 인문학마을(작전명이유 공동체대표 이유미)은 지난 2003년 평생학습도시로 시작해 2013년 마을공동체 복원과 마을인문자원 발굴, 2022년에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현재 30여 마을로 늘어나 ‘인문 경험의 공유지, 칠곡’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지난 20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열린 ‘제14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에서 만난 이유미 대표는 “칠곡 인문학마을 특성화사업으로 11년째 유지 중”이라며 “줄어든 예산에 경제적
10월5~7일 전북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 일원에서 ‘종자에서 시작되는 미래’란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2023 국제종자박람회’(이하 박람회)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이 성공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7회를 맞는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 박람회로, 올해는 종자기업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의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고, 해외바이어 초청과 수출상담 지원도 한층 강화했다.농진원에 따르면, 지난해 박람회에는 3만5천명의
청년기 남녀 동등한 일·양육 양립 중시 뚜렷임금의 80%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인상 필요저출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은행이 조사한 260여개 국가 중 최저를 기록했다.주요 외신들도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여성들이 아이를 낳아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저출생의 주요 원인이 ‘성평등 문제’라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유리천장 해소, 동일노동 동일임금 준수 같은 성평등 정책이 뒷받침돼야 저출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저출생 극복…청년 유입·정착 선행돼야농촌특성 살린 생태친화보육 강화 필요“농촌지역에선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키즈카페나 문화시설이 없어요. 그러려면 도시로 나가야 하니 불편하죠.”“읍내에 장난감을 대여해 줄 수 있는 곳이 생겼다는데 얘기만 들어서 잘 모르겠어요. 그냥 주변에서 빌려 쓰는 정도지, 멀리까지 나갈 생각은 못 하고 있어요.”육아정책연구소가 실시한 ‘농촌 보육 실태’ 설문 조사에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 부모들이 한 말이다.저출생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결국 결혼과 출산, 양육을 선택하기 어려운 사회·경제적 구조와
올 상반기 전국 124개 지자체에 외국인근로자 2만6000여 명이 배정됐다. 충북 음성은 146농가가 신청해 548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으로 충북도 11개 시군에서 가장 많은 수요가 몰렸다. 인력 증가로 전년 대비 인건비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외국인근로자가 점령한 농촌은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다 게 농업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외국인근로자 고용은 인력사무소만 배불리는 꼴내국인 유입에 “농업기술 배워 실질적 도움 돼야”농자잿값 급등에 인건비 부담 가중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을 맞이한다는 경칩. 지난 6일 충북 음성군
부처별 특수 목적 아닌 통합사업으로 재원 마련해야버스운송사업장 투명한 회계관리와 인력난 해결 시급2022년 기준으로 농어촌 인구소멸 위험지역은 전국 228개 시군 중 49.6%인 113곳에 이르고 있다. 인구감소가 큰 농어촌지역은 교통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지역 거주민들은 이동권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지난 21일 국회에서는 대한교통학회와 농해수위 윤준병 의원의 공동 주최로 ‘농어촌 주민 등의 이동권 보장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체
공공이익배분 통해 최소한의 재정안정 보장돼야지역공동체 형성을 통해 세대간 갈등도 줄여지방의 인구소멸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인구절벽을 실감케 한다. 지방 인구소멸의 주된 원인은 저출생과 고령화, 교육과취업을 위한 수도권으로의 인구 집중 등이다.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출산율이 1명에도 못 미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러한 추세라면 국내 인구는 2070년 3800만명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따라서 저출생 현상과 인구절벽의 현실은 미래의 사회와
새해 덕담으로 “부자 되세요”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2023 새해를 맞아 농촌주민들에게 쌓아올린 재산을 효율적으로 증식·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충남 부여의 윤성숙 마을세무사를 만났다. 전문가 조언을 통해 지혜롭고 당당하게 세금을 납부해 재산권을 공고히 다져보자.농업 6차산업으로 종합소득세·법인세 상담 증가농번기에 세금폭탄…통지서 갖고 내방하기도4년차 마을세무사로 활약윤성숙 세무사는 부여군에서 위촉한 유일한 마을세무사로 2020년부터 재능기부로 주민들의 무료세금상담을 하고 있다. 국세청에서 30여 년 근무하다가
완주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2년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19일 전북 완주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95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추진실적, 기반구축 및 운영, 사업홍보,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지역 분위기 조성, 차별화 성과 등 7개 분야 21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완주군은 전국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해 장관표창과 포상금 300만원을 확보했다.이번 평가에서 완주군은 지역여건 분석을 통해 ‘삶! 일! 쉼!’이라는 비전 아래 특색 있는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주
농촌에도 전기차와 수소차가 늘고 있지만 전국 769개 농협주유소 중 충전시설을 갖춘 곳이 1곳도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이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 비중은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5.4%에 달하면서 전국 전기차 충전시설은 13만7197곳, 수소차 충전시설도 144곳으로 늘어났다. 반면 전국 769개 농협주유소 중에서 전기차나 수소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곳은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농협주유소가 충전사업을 할 법적근거가 없는 것이 원인으
충남 부여 임천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6일 일어나 충남지역의 첫 독립만세운동이다. 이 기록은 유관순 열사의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운동(1919년 4월1일)보다 한 달 가까이 앞선다. 지자체에서는 임천장터에 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웠으나, 농촌 고령화로 인해 장터가 폐장되고 주민들 발길이 뚝 끊기면서 유명무실해졌다.임천면생활개선회(회장 박혜옥)는 주차장으로 바뀐 이 자리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염원을 기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세장터봉사회를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만세장터를 열자 면사무소에서 탁자를 제공했고, 부여군
심농교육원(원장 박영일)이 귀농귀촌 생활을 돕기 위한 체계적이고 알찬 교육프로그램으로 예비귀농귀촌인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올해 처음 귀농귀촌 맞춤형 공모교육기관으로 선정된 심농교육원은 전문적인 교육체계를 구성해 교육생의 교육 만족도를 90%까지 높였다. 교육참여 인원이 초반에 70% 수준에 불과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올해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계획 대비 100%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박영일 원장은 “교육생 편이를 위해 비대면교육과 대면교육을 병행하고 특히 비대면 교육은 야간에 실시해 참여율을 높였고, 대면교육은 주말을 이용해 실시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주) 고화순 대표가 제27회 농업인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지난 11일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27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고화순 대표는 지난 24년간 농산물 생산과 농식품가공․유통 사업에 종사해 온 농식품 전문가이자 기업인이다.고 대표는 지난해엔 고사리나물 제조 명인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제90호)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물류로는 전국 최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농업회사법인 하늘
전라남도는 도내 전입 5년 이내인 초기 귀농어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귀농어귀촌인 우수 창업활성화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지역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업으로 초기 귀농어귀촌인이 도시생활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창업 컨설팅과 자금을 보조해 사업 실패로 농촌을 떠나는 일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전남도는 지난 10월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11월3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우선 사업대상자 80여 명을 선발해 창업부트캠프에서 1박2일 세무회계, 비즈니스모델, 농
‘그 편지에 마음을 볶았다’는 10년 전 충북 괴산에 귀농한 엄마가 도시에서 변호사시험을 준비하던 아들이 귀농을 선언하면서 나눈 편지를 엮은 책이다.조금숙(문광면생활개선회 전 회장)씨는 아들 선무영(33)씨의 귀농 결심을 처음에는 뜯어말렸다. 두 사람의 견해 차이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좁혀졌고, 현재 아들은 3일은 도시에, 3일은 농촌에 거주하면서 내년에 완전 귀농을 꿈꾸며 아내와 지낼 농가를 알아보고 있다.귀농 말리다 출판한 ‘그 편지에 마음을 볶았다’아들, ‘찐촌바이브’ 브랜딩해 청년농 정착 도울 터귀농편지 책으로 엮어조금숙씨도
부안군 ‘제14회 곰소젓갈발효축제’와 ‘부안노을아트페스티벌’이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부안군은 또 행사 기간동안 2023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축제장 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 1월부터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전북 임실군 전역이 가을꽃으로 형형색색 물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임실N치즈축제’가 열린다.임실군은 가을을 맞이하여 계절 꽃 식재 사업으로 시가지 주변 회전교차로 및 꽃박스 1,129개와 9개소의 화단을 조성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가을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계절 꽃 식재 사업으로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를 주요 도로변과 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