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7일 전북 김제 종자산업진흥센터 일원에서 ‘종자에서 시작되는 미래’란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2023 국제종자박람회’(이하 박람회)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이 성공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7회를 맞는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산업 박람회로, 올해는 종자기업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의 기업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고, 해외바이어 초청과 수출상담 지원도 한층 강화했다.

농진원에 따르면, 지난해 박람회에는 3만5천명의 방문객과 참가기업 78개, 수출계약 약 71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10.5∼10.9/김제 벽골제)’와 행사기간과 장소가 인접해 방문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진원은 종자산업 관련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를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종자산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2800㎡ 규모의 전시관은 종자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주제관’과 종자기업∼전후방기업 간 교류와 기술·제품 홍보를 위한 ‘산업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국내외 종자기업의 품종과 종자산업 전후방 기업의 제품 소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89개의 기업·단체가 참가를 확정했다. 

농진원은 종자수출 확대를 위해 KOTRA(전북지원단), 한국무역협회(전북지역본부) 등 무역전문기관과 협력해 13개국 50여명의 신규 해외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상담회를 통해 B2B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종자박람회의 핵심기능 중 하나인 ‘전시포(4㏊ 규모)’는 종자기업이 육성한 품종을 직접 재배해 해외바이어, 농업인, 일반인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물과 품종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농진원이 보급하고 있는 우수 밭작물과 기관육성 품종,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 보유자원 등 25작물 155품종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포 한 편에 마련된 체험포에서는 직접 재배작물을 수확하고 맛볼 수 있는 ‘작물 수확체험(선착순 현장접수)’을 운영해 관람객의 흥미와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그 밖에 부대행사로 종자산업 분야의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 학술행사와 종자기업 대상 육종기술 설명회가 진행된다. 

아울러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씨앗 화분 만들기, 화분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단위의 주말 나들이객들을 위한 마술·버블 등 어린이 공연도 열린다.

주최측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김제·익산 지역별 KTX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서 박람회장을 올 수 있는 셔틀버스 노선을 운행하고, 김제지평선축제장과 종자박람회장을 오가는 직통노선도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