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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새 양형기준을 의결했다. 스토킹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범죄들에 대한 최대 권고 형량도 대폭 상향했다. ‘솜방망이’라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흉기를 휴대할 경우 최대 5년까지, 일반 스토킹은 최대 3년까지 권고하며, 흉기 휴대 스토킹에서 가중 인자가 많으면 원칙적으로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했다. 앞으로 벌금형 선택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기준안은 오는 7월1일 이후 공소 제기된 사건부터 적용된다.여성긴급전화1366이 지난해 진행한 폭력피해 상담 건은 29만4천여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8
기자수첩
이금미 기자
2024.04.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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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는 ‘민심은 천심이고 권력의 원천은 백성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는 철기문화가 확산되면서 생산성이 급격히 높아졌고, 제후들 사이에 치열한 영토쟁탈전이 벌어지던 전란의 시대였다. 당시 맹자는 각국을 돌아다니며 군주들에게 ‘너그러움의 정치’를 강조하며 백성을 군주보다 상위에 두는 인본주의(人本主義)를 제창했다. 영토를 넓히기 전에 백성들의 삶을 우선시 하는 위민(爲民)정치를 할 것을 강조했다.‘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는 권력의 원천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 이번 제22대 총선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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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4.04.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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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2.6%가 농작업 중 발생한 사고로 하루 이상 휴업이 필요한 신체적 손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전국 1만2천 농가의 만19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인 업무상 손상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를 보면, 남성들의 손상률이 2.9%로 여성보다 0.7%p 더 높았다. 대부분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반복적인 밭일을 많이 하는 여성들에게 만성적 근골격계질환이 다발하는 것에 비해 주로 기계를 많이 다루거나 사다리 등에 올라가 높은 곳에서 일하는 남성들의 손상 정도가 하루 이상 일손을 놓아야 할 정도로 큰 셈이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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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의하면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절반이 넘는 118곳이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고 한다. 의료·교육·문화·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은 젊은 사람들에게 삶터, 일터로서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다 보니 간혹 들려오는 농촌지역의 출산소식은 지역사회와 매스컴의 주목을 받는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얼마 전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충남 금산의 농촌마을 보육시설을 찾아 시설 운영 상황을 살피고,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원생의 부모는 농번기 동안 어린이집이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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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외국 출장길에서 돌아와 인천공항에 내리니 한국의 봄은 꽃향기로 가득했다. 대지는 연두색 새 옷을 갈아입고 천자만홍(千紫萬紅)의 꽃들이 온 산하를 물들여 놓았다. 그러나 과거의 한국의 봄은 고달픈 계절이었다. 그 힘겨운 춘궁기, 보릿고개를 넘겨야 했기에 꽃의 아름다움조차 잊고 살았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우리 주변에 꽃나무를 심고 가꾼 결과, 전국 어딜 가나 울긋불긋 꽃대궐이 아닌 곳이 없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봄꽃축제를 앞다퉈 진행하고 있다. 광양 매화꽃, 구례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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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4.04.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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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들의 노동시간이 남성에 비해 길고, 농사일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여성농업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농번기에 8시간42분, 농한기 5시간42분으로 남성에 비해 각각 48분, 1시간18분 더 길었다. 또 여성은 농사일 중 평균 50.2%를 담당하고 있다고 응답해 여전히 농업·농촌에서 여성의 노동강도가 남성보다 센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남성보다 더 긴 시간을 일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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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국가·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최근 자녀계획 의향이 있는 젊은 층이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여성가족부가 전국 1만2천여가구의 만 12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녀를 더 가질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30대는 27.6%, 30세 미만은 15.7%로 2020년 조사 때보다 각각 9.4%p, 6.8%p 올랐다. 반면, 자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대가 44.4%, 30세 미만은 19.0%로 이전 조사 때보다 각각 10.3%p, 13.5%p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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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가구 1천만 시대. 5가구 중 2가구가 혼자 살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결혼을 미루거나 비혼을 표방하는 젊은 층을 생각하기 쉽지만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도 점점 증가추세다.지난 3월에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1천2만여가구로 그중에서 6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 그리고 50대가 뒤를 이었다.보통 1인 노인 가구는 노인부부가 함께 살다가 배우자의 죽음으로 홀로 남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우자의 상실은 노인의 인생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위기나 스트레스를 유발
기자수첩
김정자 기자
2024.04.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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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귤밭에서 철새 200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농장주가 용의자로 지목됐는데, 그는 새가 귤을 쪼아 먹어 화가 나 귤에 농약을 주입했다고 한다.이 사실이 전해지자 농업인의 조치가 어리석었다고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벌레 먹은 과일이 더 맛있다’는 인식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명을 넘으면서 높아진 동물권이 더해진 것으로 추측된다.소비자 반응은 맘카페 등으로 확산했다. 온라인상에는 농업인의 무자비한 조치를 비난했고, 몇몇 소비자들은 만감류 섭취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감귤 주산지에서 생산한 전
기자수첩
민동주 기자
2024.04.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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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상기상에 따른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과일 물가가 무섭게 올랐다. 사과는 88.2% 상승해 전월에 이어 연속 20% 오름세다. 배도 87.8%나 뛰었고 귤과 토마토, 파, 수입쇠고기 등도 크게 올랐다. 이처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무기한 투입하고 지원 대상도 확대키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바구니
사설
농촌여성신문
2024.04.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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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장도(笑裏藏刀)란 말이 있다. ‘겉은 미소를 짓고 있으나, 안으론 칼을 숨기고 있다’는 고사성어다.당나라 태종 때 이의부(李義府)는 아첨의 귀재로 황제의 환심을 산 덕분에 높은 벼슬에 올랐다. 그는 겉모습은 온화하고 공손하며 항상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속은 좁고 음험했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자기의 뜻을 조금이라도 거스르는 사람에게는 모해를 가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이의부의 웃음 속에는 칼이 들어 있다’고 했고, 이 말에서 ‘소리장도’가 유래했다. 요즘 도처에 이의부 같이 ‘소리장도’를 품은 자가 활보하는 살벌한 세상이
돋보기/졸보기
윤병두
2024.04.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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