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위 국감장서 또다시 고개 숙여
다만 ‘초기 운영 애로사항’ 선 그어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서 확인될 것”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사과드린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 8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자리에 이은 두 번째 사과다. 그러면서도 ‘운영 초기에 있던 애로사항’에 대한 사과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이날 김현숙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여성가족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이날 김현숙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됐다”며 “폐영식과 K팝(콘서트)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준비 과정에서 조직위원회 사무국으로부터 부실 보고를 받았다”고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구체적인 책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물으며 “국민들이 잼버리 대회를 지켜보면서 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국제행사도 잘 치러낸 자랑스런 우리나라가 어떻게 저럴 수가, 한숨이 절로 나오고 불안과 초조함에 시달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잼버리 파행에 대해 진상규명은 없고, ‘전 세계 생존게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무책임과 오만이 만든 국가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계속해서 “올해 여가부가 기획재정부에 잼버리 폭염 예비비로 93억원 편성을 요구했지만 기재부가 거절하고 절반인 40억8천만원만 편성했다”면서 “잼버리 파행이라는 사고 이후엔 기재부가 212억원을 편성하는 등 당초 요구보다 2배 이상 집행했다. 이는 잼버리 파행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질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