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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20년 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알게 된 워싱턴에 살고 있는 해병 베레모를 쓴 교포어른의 얼굴이 떠오른다. 젊은 시절 한국 해병으로 6년간 복무하면서 미군해병전우들과 6·25전쟁에 참여해 오늘의 한국을 지켜냈다는 자부심과 애국심이 대단했다. 6·25전쟁 당시 수십만명의 소중한 젊은이들이 전사했다. 3만5천명이 넘는 미국 병사들이 이국땅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간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의 교포어른의 절규에 찬 울분의 목소리가 지금도 내 귀에 쟁쟁하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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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6.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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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제과점에 어린아이의 생일케이크를 주문했다. 예약한 고객이 나타나지 않자 화가 난 제빵사가 수차례 전화독촉을 했지만 고객은 빵을 찾으려 오질 않았다. 어린아이가 생일 전날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망연자실한 부모는 빵집 주인의 독촉전화에 화가 나서 빵집을 찾아갔다. 사정을 알게 된 제빵사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갓 구운 빵을 드리며 위로의 말을 전한다.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A Small, Good Thing’의 마지막 장면으로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 소설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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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6.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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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을 하던 시절, 매주 토요일은 라면특식이 나오는 날이었다. 퉁퉁 불은 라면이었지만 내 일생에 처음 먹은 가장 맛있는 라면이었다. 60년 역사를 지닌 라면은 끝없이 진화해 현재 시판중인 라면종류는 무려 555개가 넘는다고 한다. 한국의 라면은 동남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지난해 즉석 면류 수출액이 1조원을 넘었다. 라면은 이제 K-푸드의 상징이 돼 스위스 알프스산맥 융프라우 정상에서도 컵라면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1960년대 쌀이 절대 부족하던 시절, 정부는 혼식과 분식을 적극 장려했다. 쌀 소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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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5.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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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미하스마을’은 주황색 지붕과 건물 벽이 온통 하얀 언덕 위의 하얀마을로 유명하다. 지중해의 태양이 너무 강해 반사된 빛의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건물 외벽을 하얀색으로 칠해 놓은 주민의 지혜가 오늘날 미하스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전남 목포에서 신안군의 섬을 잇는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한국형 미하스마을인 ‘보랏빛 천사의 섬(1004섬)’을 볼 수 있게 됐다. 퍼플섬(Purple Island)은 신안군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 등 세 개의 섬을 잇는 1500m 길이의 보랏빛 다리로 연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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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5.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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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프랑스 로렌의 한 시골마을의 떠돌이 총각 피에르가 우연히 네잎클로버를 발견했다. 그 후 한 종교 축제에 참가했다가 아주 어여쁜 부잣집 딸 마리를 만나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총알을 피할 수 있었던 행운보다 더 로맨틱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기형으로 생겨난 보기 드문 네잎클로버는 그 후로 행운, 행복의 상징이 됐다. 토끼풀(Clover)은 우리나라에 귀화한 식물로 녹비작물이나 초생재배에 이용된다. 세잎 클로버는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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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5.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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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남성이 딸에게 우편으로 보낸 아기 옷과 침대 등 유아용품 할인쿠폰을 들고 대형마트를 찾아왔다. “내 딸은 아직 17살 고등학생이다. 이런 쿠폰을 보내다니, 임신이라도 했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집으로 돌아온 이 남성은 딸의 임신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부모도 몰랐던 딸의 임신을 대형마트는 어떻게 알았을까? 답은 ‘빅데이터 분석’의 힘이다. 예를 들어 임신 여성이 즐겨 찾는 화장품, 영양제 등을 샀다면 이들 고객들의 데이터베이스를 정밀 분석한 결과 임신으로 추정하고 이런 할인쿠폰을 보낸 것이다.우리가 잘 아는 바둑 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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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4.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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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씨앗이 작물화하면서 밀과 옥수수, 쌀은 세계 곡물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곡물 생산이 오늘의 문명을 이룩했건만 농업의 가치는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작물화된 밀은 비료를 주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않았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김을 매고, 물을 주는 등 힘든 노동을 해결하기 위해 농부는 밀밭 옆으로 집을 옮겨야 했다.” “인간은 야생의 동물이었던 소, 돼지, 양 등을 가축화했다. 인간은 가축을 마음에 들도록 거세 등 야성을 조작했다. 가축은 산업화과정을 거치면서 무참히 죽어나갔다.”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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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4.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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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부지방은 50년 만의 최악의 봄 가뭄을 겪고 있다.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까지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물은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자원이다. 물 없이 살 수 있는 동식물은 없다. ‘아전인수’란 ‘제 논에 물대기’란 뜻으로 풀이된다.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를 짓는 천수답의 경우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망칠 수밖에 없다. 비가 와 부지런한 농부가 열심히 자기 논에 물을 채워 놓으면 게으른 농부는 밤에 몰래 논둑을 헐거나 물길을 돌려놓는 바람에 ‘물꼬싸움’이 일어난다.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생겨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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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4.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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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Bucket List)’는 인생 목표나 꿈 목록으로, 삶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을 나열해 놓은 것을 말한다. 이 말은 ‘Kick the Bucket(양동이를 차다)’으로 중세시대에 목을 매 죽을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되면서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목록’으로 사용되고 있다.영화 ‘버킷리스트’는 암 수술 이후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노인이 그동안 꿈꿔왔던 모험을 담고 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 병문안 한 명 안 오는 재벌출신 애드워드와 가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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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4.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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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드라마·가요·영화 등 대중문화와 음식, 가전제품 등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한류’라 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과 IT산업 발전에 힘입어 이런 한류현상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한·일 간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일본의 공기업인 도쿄가스가 ‘한류에 빠진 엄마’를 주제로 한 TV광고를 시작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광고내용은 딸을 둔 택시기사 엄마가 한국 아이돌그룹의 팬이 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한국음악을 듣고 한국식 디저트를 사 먹고 택시에서 아이돌 노래를 따라 부른다. 딸은 한국 아이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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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3.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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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小食),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 말한다. 90세의 나이에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110권의 책을 발간한 이시형 박사 이야기다. 그는 신경정신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고려병원 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로토닌 문화원’도 설립했다.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83세인데 건강하게 사는 건강수명은 73세라고 한다. 83세에서 73을 빼면 그 10년이 고통스런 ‘장수의 늪’이 되는 셈이다. 이 장수의 늪에 빠지면 오래 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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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3.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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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연산군은 성종의 장남으로 왕위에 오른 후 생모인 폐비 윤씨가 궁궐에서 쫓겨나 죽임을 당한 것에 복수의 칼을 품고 여기에 관련된 사람을 잡아다가 무자비하게 죽였다. 갑자사화 이후에 폭군으로 변한 연산군은 나쁜 짓을 서슴지 않았다. 잔치에 흥을 돋우기 위해 채홍사(採紅使)를 전국에 파견해 얼굴이 예쁜 여자를 궁궐로 뽑아 올렸다. 이 중에서도 얼굴이 예쁘고 노래와 춤을 잘 추는 여자를 가려 흥청(興淸)이라고 불렀다. 처음엔 흥청이 100명 정도였으나 나중에는 1만명이나 늘어났다고 하니 감히 짐작이 간다. 흥청으로 인해 망국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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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3.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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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란 말은 프랑스어로 ‘부와 권력은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진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14세기 영국과 프랑스 간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의 도시 ‘칼레’가 영국군에 포위당했을 때 칼레시는 항복을 하게 된다. 칼레의 항복 사절은 영국 왕에게 달려가 “주민의 생명만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영국은 칼레시의 대표 6명을 교수형에 처하는 대신 주민의 목숨은 살려주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이때 칼레시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피에르가 자청하자 뒤따라 귀족, 교수 5명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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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3.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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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 독일의 남부의 하이델베르크를 방문해 대문호 괴테의 흔적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하이델베르크 성(城)은 괴테가 애인 마리안네와 열렬한 사랑을 나눈 곳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은 나는 이곳에서 행복했노라’란 글을 성안의 허름한 담벼락에 남겼다. 이 한 줄의 글이 이곳을 사랑의 도시로 바꿔 놓았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독일의 유명한 작가, 시인, 철학자, 과학자, 변호사 등 만능천재였다. 그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과 인생을 논하지 말라” 등 주옥같은 명언을 남겨 지금도 우리네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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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2.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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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가 시속 100㎞로 철로를 질주하고 있다. 저 앞에 5명의 인부가 철로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기관사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전차를 멈출 수 없다. 마침 오른쪽에 비상철로가 있어 핸들을 돌리려니 그곳엔 인부 1명이 있다. 전차를 비상철로로 돌리면 인부 1명이 죽지만 대신 5명은 살릴 수 있다. 당신이 기관사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많은 사람들이 1명이 희생되면 5명을 살릴 수 있다고 하지만 그 1명의 희생자의 부모라면 이에 동의할까? 이처럼 위기의 상황에서 기관사의 어려움을 이론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트롤리 딜레마(Tr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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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2.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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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조국이여! 힘을 내소서. 그리고 통일을 이루소서. 늙어가는 실향민이 죽기 전에 뛰놀던 고향땅을 밟아 보게 하소서.’ 북청물장수로 잘 알려진 함경남도 북청군이 고향인 동열모(董㤠模) 선생의 회고록 마지막 쪽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글이다. 선배님이 지난달 96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선배는 자신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가족에게 당부해 조문조차 할 수 없었다. 8.15해방이후 북쪽은 공산당이 점령하고 토지개혁이 강행된 후 지주(地主) 반동분자로 몰려 시달림을 받다 동 선생은 1947년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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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2.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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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라오스에서 한 레스토랑 여주인이 내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Wow! big country!”(대단히 큰 나라에서 왔다)며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한국산 자동차, TV 브랜드는 물론 대장금, 겨울연가 등 한국 드라마 제목을 줄줄 꿰고 있었다. 그간 내 자신이 한국을 너무 몰랐던 사실에 부끄러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의 드라마와 아이돌 노래가 동남아에 번지면서 한류(韓流)란 신조어가 태어났다. K-pop, K-드라마뿐 아니라 한식, 패션, 뷰티, IT산업에 이르기까지 한류는 지구촌문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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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2.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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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Pandora)는 제우스신이 만든 인류 최초의 여성이다. 제우스는 아프로디테가 준 아름다움, 헤르메스가 준 언어능력과 아폴론이 준 음악과 지혜의 능력 등을 종합해 ‘판도라’라는 여인을 창조했다.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상자를 하나 주면서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호기심 많은 판도라는 상자를 열어보고야 말았다. 상자를 여는 순간 상자 속에 들어있던 온갖 재앙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인류는 슬픔과 질병, 가난과 전쟁, 증오와 시기 등 온갖 시달림을 받게 됐다고 한다. 깜작 놀란 판도라가 황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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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1.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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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나라가 망하고 초(楚)나라와 한(漢)나라가 패권을 다투던 시절에 생겨난 ‘사면초가(四面楚歌)’란 사자성어가 있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흘러나온다.’ 는 뜻으로, 적에게 포위돼 희망이 없는 고립무원의 상태일 때 하는 말이다.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이 천하를 다투다가 항우가 한나라와 휴전협정을 맺고 돌아가던 중 휴전협정을 위반한 한나라 명장 한신(韓信)에게 포위를 당했다. 어느 날 밤 고향을 그리는 구슬픈 초나라의 노래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사면초가 상황에서 가뜩이나 고달픈 병사들은 초나라 노래를 듣자 향수에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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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3.01.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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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한 가난한 농부가 어느 날 농장 인근에서 늪에 빠진 소년을 구해줬다. 다음날 소년의 아버지가 찾아와 자신의 아이를 구해준 답례로 농부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와 똑같이 교육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농부의 아들은 덕분에 의과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었는데, 그가 바로 그 유명한 페니실린을 발명한 플레밍 박사다. 우연하게 농부가 구해준 소년이 장성해서 폐렴에 걸렸는데, 플레밍 박사의 페니실린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이 소년이 바로 영국의 위대한 수상 ‘윈스턴 처칠’이다. 우연치고는 참 귀한 인연이다. 페니실린 발명도 조교의 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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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두
2022.12.30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