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탱고, 그리고 맘보·부기우기 (1) 박신자 1945년의 8.15해방과 분단, 그리고 1950년 6.25전쟁 등 복잡한 사회상황의 변화 속에서 댄스홀과 댄스학원들이 늘어났고, 우리의 대중가요도 당시 미국인들이 좋아하던 춤곡 명칭을 붙인 노래들이 크게 유행했다. , , ,
# “바쁜 사람들도 / 굳센 사람들도 /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 어린 것들을 위하여 / 난로에 불을 피우고 /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 저녁바람에 문을 닫고 /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 세상이 시끄러우면 /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시인 작사가 조명암과 본명이 조영출(趙靈出)인 조명암(趙鳴岩, 1913~1993)은 고향인 충남 아산의 영인에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독립운동가라는 아버지는 피신해 집을 나가 있었고, 어머니는 비구니 승려가 돼 절(금강산 석왕사)에 들어갔다.결국 조명암도 15세 때인 1924년 중이 될 요량으로 금강산 건봉사로 출가했다.(우선 절에서는
#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1910~1987)이 43년 전인 1977년 8월, 일본의 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후계구상을 밝혔다.“삼성이 작은 규모의 기업이라면 위에서부터 순서를 따져 경영을 장남이 맡으면 되겠지만, 삼성그룹 정도의 규모가 되면 역시 경영능력이 없으면 안된다. 장남(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2015년 별세)은
남인수의‘3대 소야곡’(애수·추억·이별)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미성의 가수’…전통가요의 새 판을 열어“남인수의 을 부르며 자랐습니다 / 을 부르며 자랐습니다 / ‘이 강산 낙화유수…’를 부르고 / 를 부르며 자랐습니다 / 해방
# 계영배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술잔 이름이다. 인간들의 분에 넘치는 과도한 욕심을 경계하기 위해 비밀리에 만들어 하늘에 제사 지낼 때 썼던 제례용 의기(儀器)였다. 그와 용도가 유사한 술독도 있었다.하루는 공자가 제자들과 제나라 환공( ? ~기원전 643)의 사당을 찾았다. 이때 제 환공이 살아생전에 ‘늘 곁에 두고 보면서 스스로의 과욕을 경계했다’던
옛 왕조의 숨결을 찾아서 (2)이인권, 허민우리 트로트에는 옛 백제왕조의 숨결을 추억하는 두 개의 백마강이 흐른다. 이인권의 (1940)과 허민의 (1954) 이다. 15년을 사이에 두고 세상에 나온 이 두 노래 모두가 ‘무너진 백제의 잃어버린 꿈’과 그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는 노래들이다.
# 사람마다 자기가 살아온 평생의 삶을, 인생을 그 스스로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의 말들이 달라진다. 살아서 마지막 온 몸의 힘으로 밀어올려 세치 혀를 달싹이게 하며 내뱉는 마지막 숨같은 몇 마디 말들에 따라 품위·격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솔직한 생활의 구체성이 드러난다.사람에 따라서는 깊은 내공으로 다져진 ‘성실한 노
옛 왕조의 숨결을 찾아서 (1) ‘1932년 서울 단성사 무대에 이애리수가 섰다 / 처연한/ 투명한 / 가을처녀의 목소리 / 가 퍼졌다 // 눈물 가슴에 차고 / 등 뒤에서 비가 퍼부었다 // 한 노래를 세번 불러야 했다/ 청중은 울고 불고 / 울부짖었다 / 고향 개성 / 망한 고려 만월대를 노래한 것 //
# 요즘 나훈아라는 수퍼스타의 신곡 이 대유행이다. 신드롬(syndrome, 병적 증후군)이다.단순하기 짝이 없는 반복되는 트로트 멜로디(전작 을 연상시키는)가 오히려 정감을 주고, 옛이야기를 풀어나가듯 하는 화자의 넋두리 같은 가사가 오히려 세상에서 상처받은 가슴들을 다독다독 따뜻하게 위로하며 감싸안는 듯하다.“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고향 그리는 노래(5)-북(北)에 두고 온 고향 (1) 김정구 (대사) “두만강 나룻터에 황혼이 나리며, 강나루 주막집이 떠나기 싫어 헤어지기 싫어 술잔을 부여안고 울던 젊은이도 나룻배에 올라야 했다./ 정든 고향 정든 사람 되돌아 되돌아 보면 떠나야 했다/ 어느 하늘 아래 다시 만날 언약도 없는
# 예수·석가모니·소크라테스와 더불어 ‘세계 4대 성인(聖人)’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는 공자(孔子, BC551~ BC479)의 3000명이나 되는 제자 가운데 자로(子路, BC542~BC480)라는 인물이 있다.공자의 제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최연장자로 스승인 공자보다 불과 아홉살 아래였는데, 성품이 호방하고 우직한 무장이었다. 그는 늘 수탉의 꼬리
고향 그리는 노래(4) 배호의 (1) 1.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고향 찾아서 너 보고 찾아왔네 두메나 산골 도라지 꽃피는 그날 맹서를 걸고 떠났지 산딸기 물에 흘러 떠나가도 두번 다시 타향에 아니 가련다 풀피리 불며불며 노래하면서 너와 살련다2. 혼을 넘어 재를 넘어 옛집을
죽은 조상을 위하는 제례(祭禮)는 핏줄을 재확인하는 행위로서 한국인의 ‘평생도(平生圖)’ 그 자체였다. 죽으면 초상을 치르고, 그 혼백을 집 마루의 한 공간에 모시는 상청(喪廳)을 설치했다. 상청에 혼백(신주)을 모시는 행위는, 죽었지만 3년간 살아있는 노인(가족)으로 대접하는 예법이었다.보통은 죽은 뒤부터 탈상 때까지 3년동안 장남집 마루에 혼백을 모시고
고향 그리는 노래(3)- 백년설의 , (1) 1.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고였네 선창가 고동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2. 타관땅 밟아서 돈지 십년넘어 반평생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3.
# 지난 8월 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물난리 속에서 신문의 보도사진 한 장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전남 구례의 한 마을 주택 지붕에 소 서너마리가 비에 젖은 채 올라서 있는 장면이었다.이 소들은 주변 축사에서 사육하는 소들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져 떠다니다가 마을회관 지붕에 올라앉아 있었던 것. 그러다 물이 빠지자 사흘 만에 목숨을 건진 것이다. 이중
고향 그리는 노래(2) (1) 오기택의 1. 구름도 울고 넘는 울고 넘는 저산 아래 그 옛날 내가 살던 고향이 있었건만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지금은 어느 누가 살고 있는지 산골짝엔 물이 마르고 기름진 문전옥답 잡초에 묻혀 있네.2. 새들도 집을 찾는 집을 찾는 저산 아
# 이제 세상은 비시(BC, Before Corona:코로나 이전)·에이 시(AC, After Corona:코로나 이후) 세상으로 나뉘어졌다.지난 1월 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개월 만에 누적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서, 이젠 그 끝을 알 길 없는 공포의 도가니 속으로 우리를 몰아가고 있다. ‘코로나 블루’(우울감·무력감), ‘코로나 앵그리’
고향 그리는 노래 (1)/(1) 고복수의 1. 타향살이 몇해던가 /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나 십여년에 / 청춘만 늙어2. 부평같은 내신세가 /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 하늘은 저쪽3. 고향 앞에 버드나무 / 올봄도 푸르련만 호들기를 꺾어불던 / 그때는 옛날4. 타향이라 정이 들면 / 내 고
# 지금으로부터 68년 전인 1952년, ‘일본 만화의 신’이라는 데츠카 오사무에 의해 원작이 만들어지고, 37년 전인 1983년 우리나라에 수입 방영(KBS)된 로봇 애니메이션 의 시대적 배경은 2056년이다. 즉, 2056년을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무대로 설정해 놓고, 그곳에서의 소년 로봇 아톰의 눈부신(?) 활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