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해의 노래 1960년대는 우리 대중문화의 기초가 마련된 시기였다. 6.25전쟁의 상처가 표면적으로는 아물기 시작하고, 경제개발계획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이뤄졌다.문화면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은, TV방송을 포함한 민영방송국의 개국이었다. 1961년 문화방송(MBC), 1963년 동아방송(DBS), 1964년 동양방송(TBS)이 개국됐다. 아울러 텔
# 강물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몸을 풀고, 바람 많이 불어 바다가 뒤집히는 봄철 이맘때가 되면, 숭어잡이가 제철을 맞는다.‘겨울 숭어 앉았다 나간 자리 펄흙만 훔쳐먹어도 달다’는 옛말도 있다. 그만큼 요맘때의 숭어 맛이 찰지고 맛있다는 얘기다. 특히 부산에서 제일 큰 섬 가덕도에서는 해마다 4월에 숭어축제를 열고, 지난 160년간 이어온 전통적인 숭어잡이 방
‘만요가수’김용만의 노래들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영되고 있는 KBS-1TV의 가 첫 방송된 건 1985년 11월4일이다. 올해로 만 36년째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3월29일 1705회가 방송됐다.이 프로를 볼 때마다 아직도 현역으로 이따금씩 출연해 노익장을 과시하는 원로가수들을 보면서 경외감을 갖곤 한다. 그 연세에&hellip
#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 저 하늘 저 산 아래 아득한 천리 / 언제나 외로워라 타향에서 우는 몸 / 꿈에 본 내 고향이 마냥 그리워’6.25전쟁 중이었던 1951년,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 가수 한정무(?~1960)가 부른 1절 가사다. 아득히 꿈에서나 그리는 가슴 먹먹해지는 ‘고향’이다.이 노래의 노랫말은 원래 극
송춘희, “내 인생 깡그리 바꿔놓은 ”1965년 이라는 다소 특이한 타이틀의 노래가 처음 세상에 나오자, 대중가요 팬들은 송춘희(宋椿姬, 1937~ , 만 84세)라는 여가수에 주목했다. 낭랑하면서도 미려한 바이브레이션, 절묘하게 강·약을 조절하며
# “숙소 밖에는 빨래들이 널려 있다. 마실 물은 잡초 무성한 앞마당 우물에서 몸소 길어 온다. 외곽 경비는 겨우 두 명의 경찰관과 다리가 세개 뿐인 ‘마누엘라’라는 이름의 개가 담당하고 있다. 이곳은 바로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의 관저다.”‘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전 세계에 소문난 남미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Jose Alberto Muji
한명숙의 노래들 ‘난 바람이어라 / 작은 바람이어라 /숨어 소리만 내는 바람이어라 // 난 바람이어라 / 외로운 바람이어라 / 스쳐지나가는 바람이어라/인생도 사랑도 / 바람따라 세월따라 /소리없이 흘러가는 것 / 오늘도 가련한 내 영혼은 / 바람따라 너울거리며 춤을 춘다’지난 2010년, 가수 데뷔 50년 만에 새 노래 를 부르던 백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겸 미국 최대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이끌고 있는 빌 게이츠(65)는 주로 식탁에서 가족들과 세상얘기를 한다.빌 게이츠의 1남 2녀 자녀 중 맏이 겸 장녀인 제니퍼(24)는 “부모님과 식사 중 단골주제는, 다소 재미가 없는 주제인 세계 보건문제다”라고 털어놨다. 자녀들이 재미없어 하자 부인 멀린다(56)가 남
박재란 , 1930년대가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주된 양식인 트로트가 정립된 시기라면, 1950~1960년대는 일제시대 내내 축적됐던 서양음악의 양식들과 전쟁 후 흘러들어와 뒤섞여 있던 미국 대중음악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정돈된 모습을 보일 때다.이름해서 이지리스닝 계열의 스탠다드 팝음악이다.이 시기엔 이른바 미8군 무
# -나이 12세 (2009년 6월23일생)… 크기-가로 154mm×세로 68mm·종이 종류(재질)-목화섬유·앞면-신사임당 초상·뒷면-어몽룡 , 이정·시중에 풀려나간 총금액-121조8000억 원(2009년 6월 이후 235조 원 발행) 유통 중. 환수되고 있지 않음.-[국민 건강상의 위험 경고] 미국 뉴욕대가 지난해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아득히 머나먼 길을 따라 / 뒤돌아보면은 외로운 길 / 비를 맞으며 험한 길 헤쳐서 / 지금 나 여기 있네 / 끝없이 기나긴 길을 따라 / 꿈 찾아 걸어 온 지난 세월 / 괴로운 일도 슬픔의 눈물도 / 가슴에 묻어놓고 // 나와 함께 걸어가는 노래만이 나의 생명 // 언제까지나 나의 노래 / 사랑하는 당신 있음에 / 언제까
# 화제의 영화 가 국내에서 개봉됐다. 미국 자본(배우 브래드 피트가 대표로 있는 ‘플랜B’ 제작)으로 만들어져 미국에서 먼저 개봉하면서 각종 영화상 75개를 수상하고, 4월에 있을 아카데미상에서도 여러 부문에 수상후보로 올라있대서 화제 만발이다. “미나리가 무슨 뜻이냐?”고 묻는 외국기자들도 많다고 한다.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김영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파극을 꼽으라면, 대부분 를 첫 손에 꼽는다. 이는 일본의 소설이자 연극인 를 1913년 번안한 조중환의 으로, 수도 없이 연극, 영화, 소설로 만들어졌다. ‘수일이가 학교를 마
# 난초꽃과 영지가 지천으로 피어나던 섬이라서 이름도 고운 난지도(蘭芝島)로 불렸다. 조선시대에는 꽃과 풀이 많다 해 중초도(中草島), 생김새가 오리가 물에 떠 있는 모습과 같대서 오리섬[압도(鴨島)]이라고도 불렀다.홍제천, 모래내에서 흘러내려온 모래가 쌓여 섬이 됐다. 겨울철 철새 도래지였고, 몇 안되는 이 섬 원주민들은 척박한 모래땅 성질에 맞는 작물
, ‘언제나 찾아오는 부두의 이별이 / 아쉬워 두 손을 꼭 잡았나 / 눈 앞에 바다를 핑계로 헤어지나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심수봉의 대표히트곡 (1988)1절 가사의 일부다.언제나처럼 마도로스 남자는 배처럼 항구에서, 그 항구의 여자에게 잠시 머물다 떠나가고, 여자는 언제까지고
# 지난해 1월20일 이 땅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눈 깜짝할 사이에 만 1년이 지났다. 우리의 안이한 예상을 완전히 비켜가 공포의 대상이 되면서 희망과 두려움이 공존했던 코로나 1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을까.‘코로나를 종식 시키고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론과 ‘이젠 절대로 코로나 이전
, , (1) 김용대 우리 민족의 정서는, 일괄해서 ‘한(恨)’과 ‘흥(興)’으로 얘기 한다. 그 ‘한’과 ‘흥’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흐르는 것이 노래다.일제시대부터 해방 후까지 흘러넘쳤던 우리 트로트의 양식과 주제 이미지는 거의 모두 눈물과 탄식
# 요즘 ‘화수분’이란 말이 심심찮게 뉴스에 오르내린다. 정부·여당이 코로나 방역 등의 정책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보상을 법으로 보장하는 ‘자영업 손실보상법’을 추진하겠다고 나서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짐짓 우려를 표시했다.“재정은 화수분이 아니기 때문에 나라살림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김태희 1960~1970년대 국토개발·산업화 시대를 지나면서 트로트에는 일제강점기의 전통트로트에서 잘 보이지 않던 시골 이미지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제목에서부터 그런 냄새를 물씬물씬 풍겼다. , , , , … 그리고 .그렇게
‘뒤뜰안 정갈하고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장독대, 그리고 그 위에 줄지어 앉은 도개그릇들의 차림새나 그 언저리에서 풍기는 장내음만 가지고도 그 주부의 살림솜씨나 그 집안 가도(家度, 집안의 법도나 수준)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말하자면 장독대는 마치 뒤뜰안에 자리잡은 그 집안가도를 보이는 보임새 같은 것이기도 해서 예전부터 한국의 주부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