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일 설 민생안정대책으로 내놓은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 개가 지난 10일 국내에 반입돼 15일부터 홈플러스와 식자재 업체에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수입과 관련해 계란 수급은 안정적이지만 경기와 전남 등에서 AI가 확산되고 있고, 1월까지 철새 유입도 계속됨에 따라 신속하게 시중에 물량을 풀게 됐다고 밝혔다.수입된 계란은 해당국의 위생검사를 거쳤고, 검역과 수출검역증명서, 표시사항, 소비기한 등을 확인했다. 그리고 현물검사와 동물용의약품·살충제 등 잔류물질과 살모넬라균을 정밀검사했다. 선별포장업체에서 물 세척과 소독
가뭄 저항성 높이는 화합물 개발해 산업화연구성과는 세계최고 기술력으로 평가받아 세계는 가뭄 대응기술 개발 각축전“작물의 가뭄 저항성 증진 관련 연구는 2009년 농촌진흥청의 고유과제로 시작해 우장춘과제,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을 거치면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스트레스 호르몬(ABA)의 작동원리를 구명하고, 이 호르몬을 인식하는 프로모터를 이용해 매우 효율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센서를 개발했습니다. 또한 이 센서를 이용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유사물질을 선발하기 위한 고효율 원형질체 대량 분리 기술과 선발 체계를 확립해 마침내 가
농어촌(41.1%)이 도시(35.5%)보다 반려동물을 더 많이 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지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결과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패널 방식으로 전국 17개 시도 20~69세 성인남녀 2000명이 참여했다.조사에 따르면 2021년 동물복지 정책 개선방향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비율은 23.9%이던 것이 지난해 36.2%로 12.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총소득별로는 월 100
윤석열 정부는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이라는 비전 아래 식량안보와 농업혁신 등의 농정목표를 내놨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농업을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으로 키우고, 농촌은 국민을 위한 삶터·일터·쉼터로 기능하기 위해 새해부터 여러 제도가 신설 또는 바뀐다. 달라지는 주요 농식품 제도를 살펴본다.밀·콩 확대 위해 전략작물직불제 도입공공형 계절근로제로 인력난 해소 기대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 확대■ 전략작물직불제 첫 시행쌀에 편중된 과잉생산 구조를 바로잡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밀과 콩 재배를 늘리기 위해 전
농촌 곳곳에 방치돼 잔유와 녹물 유출, 경관 훼손, 주민 이동 불편 등을 초래하는 폐농기계를 강제 처리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폐농기계를 지방자치단체장이 수거·처리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농업기계화 촉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2020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농업기계 보유현황’에 따르면 경운기, 트랙터 등 12종의 주요 농업기계는 총 192만 792대였고,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폐농기계는 1만4272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경북이 3472대로 가
2022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인 119억9060달러(잠정)를 기록했다. 100억 달러시대를 처음으로 연 2021년의 114억 달러보다 5.3%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전 세계적 물류난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쌀가공식품을 비롯한 가정간편식과 배, 유자 등의 수출 증가로 위기를 극복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쌀가공식품과 라면은 각각 10.1%, 13.5% 증가했다. 유자차는 6.6%, 배는 3.5%의 성장률을 보였다.쌀가공식품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로 한국 식문화
지리적표시 제75호 ‘강릉한과’의 등록이 취소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수산물 품질관리법 제40조제3호 및 동법 시행규칙 제58조제3항에 따라 ‘강릉한과’에 대한 지리적표시의 등록을 취소한다고 1월3일자로 공고했다.취소사유는 등록자인 강릉한과 영농조합법인이 생산계획 이행의 곤란함으로 자진 포기한 것이다. 강릉한과는 2011년 지리적표시에 등록돼 55.1톤을 매년 생산하기로 돼 있었다.농관원 관계자는 “지리적표시에 등록되면 매년 생산량이 정해져 있는데 업체가 원재료를 강릉에서 다 조달할 수 없어 경영에 어려움이 컸다. 한과를 계속
기획재정부가 지난 4일 내놓은 설 민생안정대책에서 설 전 3주간 공급안정을 위해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당초 지난해 연말까지만 하기로 했던 수입축산물 할당관세, 즉 무관세조치는 돼지고기가 1만 톤 규모로 6월까지, 닭고기는 3만 톤을 3월까지 각각 연장하기로 했다. 계란은 최근 AI 확산에 따른 수급 특별관리계획에 따라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 개를 시범 수입해 대형마트와 식재료업체에 공급하고, 별도로 국영무역을 통해 공급물량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발표다.지난해 7월 정부는 서
농촌지자체 주요재원으로 가능성 충분농업 6차산업 발전 견인차…기업 기부도 고려해야농촌 활성화 관점에서 농식품부 보다 적극적 역할해야지난 15년간의 논의 끝에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1월1일자로 빛을 본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복리 증진 등의 목적으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 주민이 아닌 사람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모금하는 기부금은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촌지자체에 큰 보탬이 될 수도 있다. 개인이 연간 500만 원 기부가 가능하고, 기부받은 지자체는 기부액의 30%를 답례품으로 제공할 수 있어 농산물의 소비진작에도 일정부문 효과
작동이 쉽고 근적외선 건조로 맛·영양·색상 손실 최소화식품을 자연 건조하는 방법은 햇볕이 좋은 바닥에 건조물을 골고루 널어 건조한다. 이 과정에서 햇볕은 식품에 침투해 멸균과 살균효과를 내며 수분배출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그리고 틈틈이 불어오는 바람이 수분을 날려 식품이 건조된다. 신일테크(대표 정춘길)의 농산물 건조기 ‘말랭기’가 이러한 자연건조 방식과 닮았다. ‘말랭기’는 채반이 회전하면서 건조물을 균등하게 건조하며 맛, 영양, 색상 손실을 최소화한다. 건조기 내부는 근적외선이 방출돼 건조시간이 단축되며, 채반이 360도 회전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Ⅷ. 복지 시설체크포인트75 : 응급처치장비를 제공하고 자격을 갖춘 응급처치자를 훈련시킨다.• 왜(WHY)논밭이 마을과 공동체에서
방제 편하고 안전한 ‘무인약제살포시스템’ 개발방제시간 1/6로 줄고 비용․노동력도 크게 절감현장 고민이 문제해결 열쇠“시설원예에서는 병해충 무인방제가 많이 진행돼 있습니다. 시설 구조물에 주행장치를 활용하면 무인방제가 비교적 쉽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과수원에 대한 무인방제는 다른 시각이 필요합니다. 시설에 사용하는 방제시스템을 과수원에 가져다 쓴다고 해서 같은 방제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희 연구진은 과수원 전용 무인방제시스템 개발 기술이 농업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실
댐 주변지역, 수질보호 명목 하에 생존권 침해댐 건설로 인해 주변지역은 여러 규제로 재산권을 침해받는 반면, 정작 혜택은 상수원 수급 등 대부분 하류 지역에서 보고 있어 지방소멸 위기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원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대청댐과 충주댐 등 대형 다목적댐이 2개나 있는 충북지역의 경우, 여러 지자체의 홍수조절, 전력․용수 공급 등을 책임지고 있지만 댐 주변 거주민에 대한 미흡한 보상과 과도한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어 지원 강화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충북지역은 지리적 특성으로
식량증산에서 친환경농업으로 농정 변화무기질․유기질비료, 퇴비 균형지원 필요역대 정부마다 농업정책이 달랐다. 정부에 따라 무기질비료를 지원하기도 했고,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비료를 중심으로 각 정부의 농업정책을 살펴본다.▲비료 수입 시기= 이승만, 윤보선 정부는 비료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했는데 원조자금의 40%인 1억 달러가 비료 수입에 사용됐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1955년 충주비료, 1958년 나주비료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무기질비료 지원정책= 박정희 정부는 ‘새마을운동’, ‘식량 자급자족’ 정책의 중심이었다.
30일간 여야 합의절차 진행 후 국회의장이 표결 부칠 수 있어여당 간사 이양수 의원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 건의하겠다”결국 논란 끝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건너뛰고 본회의 부의 요구안건이 투표 끝에 의결됐다. 12월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10월 법사위에서 논의도 없이 60일 이상 계류되자 국회법 제86조 3항을 근거로 무기명 투표 끝에 통과시켰다.이번 본회의 부의 요구는 농해수위에서 사상 초유의 일이다. 여기서 부의는 어떤 안건을 토의에 붙이는 것으로 바로 본회의에서
국회 농해수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가 의결되자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12월28일 오전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정 장관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산업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그동안의 많은 노력들을 수포로 만들 것”이라며 “남는 쌀을 의무 매입하면 쌀 공급과잉과 불필요한 재정부담을 심화시키고, 쌀값을 오히려 하락시켜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이어 쌀 시장격리 의무화로 농업인이 쌀 생산을 유지할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쌀 공급과잉
수입산 과일 범람·코로나19 어려움 겪던 과수농가에 숨통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정책 신뢰도 저하 우려2025년 통합 농식품 바우처 예산 4조9876억…실현 미지수2023년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으로 17조3574억 원이 최종 확정됐다. 국회는 12월24일 본회의를 열고 농식품부가 당초 편성안보다 789억 원 순증해 통과시켰다. 하지만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과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결국 불발됐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인 두 사업을 중단하고 농식품 바우처 사업과 통합해 2025년부터 본사업으로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예산에서 농식
관내 산부인과 이용률 ‘도시 32.1% vs 농어촌 4.0%’합계출산율 도시보다 높은 농어촌의 인구증가 잠재력 커인구증가 잠재력 큰 농어촌2020년은 대한민국 인구에 큰 변곡점이 된 해다. 출생이 27만5800명인데 반해 사망은 30만7700명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농촌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2020년)에 의하면 울릉이 26명, 경북 영양 40명, 전남 곡성 44명 등 연간 출생아가 200명을 넘지 않는 지자체가 60곳이었으며, 대부분 농촌지역이었다. 심지어 출생이 아예 없
한전, 영세농 보호 명분으로 인상나서전기요금 개편안 연구용역 후 인상폭 결정될 듯전체 전력량 중 3%대 불과…정률·적용시기 차등 필요내년에도 전기요금 오른다농사용 전기요금이 올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내년에도 추가인상이 예고돼 농업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의 원재료격인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올해 한전 적자는 3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해 전년보다 19.3원/kWh를 일괄적으로 올렸다. 농사용갑(양수·배수) 88.1%, 농사용을(육묘·재배) 48.
올해도 농업계는 그야말로 악재가 겹치고 겹치며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 2월 RCEP이 발효된 데 이어 메가 FTA로 평가받는 CPTPP와 IPEF 등의 개방압력이 이전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권이 바뀌면서 농정 역시 변화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지난 정부의 치적으로 평가받는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존재가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보이고, 농정예산도 약속과 달리 거의 늘지 않았다. 쌀 수요가 줄면서 쌀값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격하락이 계속 이어졌지만 여야의 해법은 평행선을 달리면서 피해는 농가가 고스란히 받게 됐다. 물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