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서 추가 수입도 검토

스페인산 신선란이 15일부터 현물검사와 정밀검사 등을 거쳐 시중에 풀린다.(사진출처:전라남도)
스페인산 신선란이 15일부터 현물검사와 정밀검사 등을 거쳐 시중에 풀린다.(사진출처:전라남도)

정부가 4일 설 민생안정대책으로 내놓은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 개가 지난 10일 국내에 반입돼 15일부터 홈플러스와 식자재 업체에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수입과 관련해 계란 수급은 안정적이지만 경기와 전남 등에서 AI가 확산되고 있고, 1월까지 철새 유입도 계속됨에 따라 신속하게 시중에 물량을 풀게 됐다고 밝혔다.

수입된 계란은 해당국의 위생검사를 거쳤고, 검역과 수출검역증명서, 표시사항, 소비기한 등을 확인했다. 그리고 현물검사와 동물용의약품·살충제 등 잔류물질과 살모넬라균을 정밀검사했다. 선별포장업체에서 물 세척과 소독, 난각표시 등을 거친 후 유통된다.

스페인산 신선란 수입 이외에도 미국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주로부터 부족한 물량을 수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계란 비축물량 1500만 개를 설 성수기에 집중 방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이번 계란수입은 향후 산란계 살처분이 대폭 증가해 국내 계란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하여 일부 물량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본격 수입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 “농가에서도 AI 발생에 따른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