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ocus- 기울어진 농촌 성평등…여성 이장 현주소는?‘남성 이장 90%, 여성 이장 10%.’ 전국 이장 성비 현황이다. 이장 10명 중 단 1명만이 여성이라는 얘기다. 반면 도시지역 통장 성비는 남성 통장 24.4%, 여성 통장 75.6%로 여성 통장 비중이 현저히 높다. 이장과 통장을 선출하는 절차와 자격 등은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각 지자체 조례와 규칙으로 정해지므로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이 같은 격차는 무엇 때문일까. 여성 이장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농촌 지역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이 성평등하게 재편될 수 있는 방안을
세계 무역환경은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를 넘어 RCEP, CPTTP 등과 같은 다수 협상국 간 규범을 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일명 ‘메가 FTA’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자 청년농업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을 찾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을 줄이는데 치유농업의 탁월한 효과들이 속속 입증되면서 이제는 국민건강 관련 큰 축으로까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제1차 치유농업 육성 종합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또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장정희 농촌진흥청 치유농업추진단장에게 들어봤다.아울러 지난 2021년 출범한 한국치유농업협회 박민근 회장으로부터 치유농업 산업화와 특히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확대, 치유농업 서비스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들어본다. ▶장정희 농촌진흥청 치유농
치유농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3조7천억원(2017년 기준)으로 추산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저밀도사회에 대한 관심 증가와 경도인지장애, 직업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소방관, 중학생 자유학년제와 연계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의 제1차 치유농업 육성 종합계획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254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349억원으로 평가됐다. 치유농업의 팽창은 국민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아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관련 농업인의 소득진작을 위한 제도적 보완 지적도 꾸준하다.그런 점에서 2021년 제정돼 지난해부터 시
치매예방 효과 입증한 치유농업, 대상자 확대해야정부사업, 프로그램 전문성에 치중…“시설 안전은?”“농업은 ‘한 보따리’ 수확해 가져가는 농촌체험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도시민의 심적인 허전함, 우울감, 고통을 완화하는 치유농업으로 수요가 다양해졌어요.”송미나 드림뜰힐링팜 대표(전북 완주군 소양면)는 연간 1만명의 사람들을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고 있다. 10년 전 부모님의 고향 전북 정읍에서 완주로 이주해온 송 대표는 대학에서 재활학을 전공하고, 9917㎡(3000평) 부지에 원예, 동물, 식량작물 등으로 구획을 나눠 체계적인 치유
발달장애인과 관계에 지친이에게 쉼·추억 제공농작물 재배·원예치료·동물치유 참여자 큰 인기스트레스 측정기 통해 치유 효과 현장서 확인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1004번지. 그곳에 번지수와 똑같은 이름의 특별한 농장이 있다. 바로 최미순(생활개선춘천시연합회원)·임상호 대표 부부가 운영하는 ‘1004치유농장’이다. 이곳 6611㎡(2000평) 규모의 8동 하우스와 텃밭에선 식용 허브를 비롯한 쌈채소, 옥수수, 감자, 꽃, 대추, 복숭아, 토끼, 닭, 염소 등 다양한 동식물이 자라고 있다.발달 장애인들의 쉼터가 되고자 농장 꾸려“10년
■주간Focus- 치유농업, ‘반짝 특수’에 그치지 말아야…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회 구성원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후유증이 확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치유농업(Care Farming)’이 떠올랐다. 치유농업은 치유음식, 치유관광, 해양치유, 산림치유 등으로 뻗어가며 치유산업에 이르렀다. 하지만 현장에선 치유농업의 핵심인 ‘치유농장(Care Farm)’ 모델 구축부터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제도적 미비로 ‘반짝 특수’에 그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소멸·
■ 시범사업 종료된 ‘농가맛집’…후속 활용방안은?농촌진흥청은 지난 2007년부터 농가맛집 사업을 추진해 10년 만인 2016년 마무리했다. 농가맛집은 10년 간 117개 사업장을 조성하는 등 농촌지역과 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그리고 7년여가 지났다.농가맛집의 나름대로 성과와 농가맛집 사업 이후 또 다른 농촌의 맛집 역량 강화 등 먹거리 다양성 확보를 위한 사업 개발에 대해 최소영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사진)에게 들어봤다.중앙-지방-민간기업과 협력 마케팅 강화농촌여성 지위와 음식전문가로서 자부심 커농가
국비지원 종료·코로나 팬데믹으로 위기 겪어셰프 컨설팅과 밀키트 출시로 활로 모색향토음식은 한식의 진수…별도 지원 필요향토맛 갖춘 농가맛집지역의 원·부재료와 조리법,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향토음식은 맛은 물론이고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어 사랑을 받아 왔다.향토음식을 농촌의 무형자산으로 계승·발전시키면서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촌진흥청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향토음식자원화 사업’을 통해 전국 117개(국비지원 기준)의 농가맛집을 육성했다. 지역 내 식재료 구입이 90%에 육박하는 농가맛집은 농
지역에서 나는 농·수·특산물과 조리기구, 식예절을 총망라하는 향토음식은 농가맛집 지원사업을 통해 그 가치를 높였다. 김대균 한식진흥원 사무총장은 농가맛집이 농촌경제 활성화에 충분히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론 새로운 시즌2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재옥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약용산업팀장은 지역 특색을 살린 안동의 농가맛집이 향토음식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고 자신한다.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과 인근의 관광명소와 연계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균 한식진흥원 사무총장농촌경제 활성화 충분히
그동안 농업과 농촌발전을 견인해 온 지방농촌진흥기관인 각 도농업기술원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 위기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의 해 2023년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사람과 환경중심 농업·농촌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신사업 창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농업의 융복합화, 비대면 디지털 영농실현 등을 추진하고 있는 농업기술원의 주요 사업을 조명한다. 밥쌀용 소비는 한계…주류 개발로 판로 개척전통주부터 쌀맥주까지 ‘참드림’은 주원료로 제격참드림쌀, 술과 만나 ‘시너지’‘참드림’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됐던 추청
세계 무역환경은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를 넘어 RCEP, CPTTP 등과 같은 다수 협상국 간 규범을 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일명 ‘메가 FTA’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자 청년농업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대한민국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을
농진청 간편조리세트 공모사업 ‘최종 선정’ 영예 홍삼·시래기밥 ‘진안고원 산골애찬’ 브랜드 얻어 “관광명소 활성화에 지역 맛집 기여… 인력 수급·노후 농가맛집 지원 절실"“‘시래기 등갈비찜’ 간편조리세트(밀키트) 출시를 앞두고 농가맛집 운영에 사명감이 더 커졌습니다. 관광명소가 많은 진안에서 정성껏 차린 특별한 건강밥상을 계속해서 대접할 겁니다.”전북 진안 부귀면 마이산 자락에 자리한 농가맛집 ‘마이담’을 운영하는 부부 서수원·박미숙 대표는 홍삼과 무청시래기를 활용한 건강밥상을 10년 넘게 연구하고 있다. 마이담 내부에 큼지막하게
■기획특집 - 맛·멋·건강 담긴 지역 향토음식 활성화 방안은? ‘농가맛집’ 지자체 확산 사례‘농가맛집’ 국비사업은 종료됐지만, 농촌진흥청은 워크숍 등을 통해 농가맛집 경영주의 서비스 품질향상과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맛집을 찾는 방문객의 안전관리를 위한 시설·위생 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각 시·도는 농가맛집 국비사업과 함께 자체 예산을 편성해 확산시켜 왔다. 국비사업의 경우 농가맛집당 5천만원(국비 50%, 시·군비 50%)에 더해 자부담 4천만원가량이 투입됐다면, 지자체 자체사업은 자부담을
충북 충주 대소원면 농가맛집 ‘팔봉콩밭’으로 향하는 길.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차창 밖으로 수주팔봉의 절경이 펼쳐진다. 빼어난 주변의 풍광이 농가맛집으로 선정되는 데 한몫했을 터였다.“몇 년 전 달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생겼지만, 입소문을 타기엔 규모나 특색이 부족한 것 같아요. 별수 없이 저녁장사는 포기하고 점심에만 식당을 엽니다.”7년째 두부요리 농가맛집을 운영하는 조성숙 팔봉콩밭 대표의 말이다.코로나19 위기에도 SNS 홍보·배송 등 자구노력전국단위 특색요리 농진청 ‘밀키트 공모’ 고배장사 잘돼도 나이 들어 체력 한계… 지속
미얀마 킨메이타 수원이주민센터장 “한국문화와 말부터”인도네시아 양산티, 안산 은행서 다문화가족 통역몽골 벌로르토야 “전북 소방안전본부 ‘119통역’ 봉사”이제 막 한국 땅을 밟은 결혼이민여성이 한국 사회에 자연스레 스며들기까지, 앞서 정착한 이민여성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이들은 멘토이자 언니, 또 한국문화를 알리는 준외교관이다. 여기 한국의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활동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있다.“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고 해요. 결혼이민여성에게는 향수와 외로움이 가장 힘든데, 일주일에 한 번씩 여기 와서 위로받고 또 용기
■주간Focus- ‘한국형 이민사회’ 단상유엔(UN)은 ‘이민자’를 다양한 이유로 1년 이상 다른 나라에 머무는 사람들로 정의한다. UN 통계에 따르면 이민을 가는 이유는 ‘높은 생활 수준’ ‘안정적인,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상황’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전체 인구 중 이민자의 비율은 1990년 0.1%(4만3247명)에 불과했으나, 2020년 3.37%(173만명)로 3.27%p나 치솟았다. 비록 큰 증가를 보이긴 했으나, 주요 7개국(G7) 평균인 13%에 한참 못 미친다. 저출생·저성장의 탈출구로서 적극적인 외국인 유치 정책을
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33년 만의 첫 여성의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을 만나 도·농 복합지역인 경기도 화성시의 오늘과 내일을 짚어봤다. 화성시는 연내 100만 인구 달성에 이은 특례시 진입을 앞두고 있다.100만 인구 특례시 코앞…변화 대응에 촉각의원
대전광역시 중구 정생동에서 시설하우스 4동(2640㎡)에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김다희(한국생활개선대전광역시연합회 회원)씨는 어남동의 은혜양로원에서 ‘까불이’로 통한다. 양로원에 출근하는 김씨에게 붙은 애칭이다. 병실 분위기가 밝아진 건 그녀의 농담이 어르신들을 웃음 짓게 해서다. 어르신들은 “까불이 왔냐”며 오늘도 김다희씨를 반겼다.표고버섯 재배 도전장…공동경영주 등록하고 꿈 키워마을어르신과 말동무하며 ‘요양보호사’로 인생 2막결혼이민여성 향한 선입견 여전김다희(34)씨는 베트남에서 6남매 중 고명딸로 태어나 오빠들의 사랑을 듬뿍 받
벚꽃 만발한 K-드라마 보고 한국행 결심마을 반장에 생활개선회 면총무까지 맡아‘누엔티녹 디에우’와 ‘이하나’라는 두 이름은 모두 한 사람의 것이다. 경남 거창 북상면 방기실마을에서 남편, 두 아들과 살고 있는 디에우씨는 이제 이하나라는 이름이 더 정겹고 친숙하다. 그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지 17년째에 접어든 결혼이민여성이다.간간이 농담을 던지는 말솜씨에 시원시원한 성격, 하지만 결혼 당시 한국에 대해 서울과 부산 정도만 알았다는 하나씨.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농업인, 마을의 유일한 여성 반장, 그리고 한국생활개선거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