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규암면에 아파트 하나가 우뚝 서 있다. 500가구로 이뤄진 규암LH천년나무아파트입주민 대다수가 농업에서 은퇴한 60~90세 고령어르신이다. 이곳에는 꿈둥지작은도서관과 어린이집, 놀이터가 주민복지시설로 조성돼 있다. 어르신들은 경로당을 가듯 이 작은도서관으로 향한다. 어르신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다.주민이 도서관 공간 조성나서오후 2시에 시작하는 뇌건강치매예방교육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어르신 3명이 일찍 도서관을 방문했다. 평소 이들은 큰글씨로 된 어린이책을 열람하고 다양한 도서를 대여해가는 소문난 ‘독서왕’
정부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에 농심 ‘술렁’사과 수확량에 따라 농가소득 극과 극소비자, 값비싼 사과 대신 수입과일 선호정부 “590억원 규모 성수품 할인 지원”사과농가 소득 극과 극설 명절을 앞두고 과수 주산지는 밤낮 없이 바쁘다. 충북 제천 백운면에는 미처 다 자라지 못한 사과 유목이 곳곳에 많았다. 지난 2018~2020년 제천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되면서 피해를 입은 농가는 애써 키운 성목을 뽑아내고 3년간 밭을 묵혀야 했다.이 가운데 1만9800㎡(6천평) 농지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여성농업인 A(63)씨는 천운으로 과수화
한국생활개선충청북도연합회(회장 곽애자)는 지난 26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농업인회관에서 시·군 임원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9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개회식에서 우수활동 시·군연합회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시상식에서는 쌀국수 판매와 교육 참여도, 조직 활성화 등을 평가해 1위 음성군연합회(상금 70만원), 2위 충주시연합회(상금 50만원), 3위 청주시연합회(상금 30만원)가 수상하고 이외 시·군연합회에는 격려금으로 각각 20만원을 전달했다.이어진 총회에서 충북도연합회는 2023년 사업운영과 결산보고를 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한국생활개선아산시연합회(회장 심춘근)는 지난 22일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회원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생활개선회 연시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임원들은 사업계획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등 안건을 의논하고, 새해농업인실용교육(농촌자원과정)을 받았다.특강에서 추은정 한식미각연구소장은 미각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 전통장, 향토음식의 발달에 대해 교육했다.심춘근 회장은 “전통음식을 맛보며 한식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뜻깊은 교육이었다”며 “생활개선회원으로 자부심을 높이는 2024년 되길 바라며 모두 파이팅하자”고 말했다.
한국생활개선대전광역시연합회(회장 김정순)는 지난 24일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 회원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실시했다.이날 특강에 나선 차선혜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은 농업인안전사고예방교육을 통해 농작업안전의 중요성과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전했다.교육을 받은 한 회원은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에 경각심을 갖고 실천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겨 실질적인 교육이었다”고 호평했다.김정순 회장은 “생활개선회가 농업인안전사고예방교육을 더 많은 농업인들에게 전파해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섭 충남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태안2)은 지난해 공직자들이 뽑은 ‘베스트 도의원’으로 선정됐다. 충남도 공무원노조는 도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업무 과정에서 수평적 리더십으로 직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대안을 갖고 집행부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의원들을 선정해 ‘2023년 힘쎈충남 베스트 공무원 및 도의원’을 발표했다.베스트 도의원에 선정된 정광섭 위원장은 농·어·수산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집행부와 원활하게 소통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힘쎈 충남
서울 상암동 공영홈쇼핑 6층. 홈쇼핑 스테이지에 크고 작은 조명들이 일제히 오희숙 명인과 그의 딸 윤효미 전수자, 전통부각을 비춘다.“TV쇼핑의 제안으로 햇수로 20년째, 연 10회가량 출연하고 있습니다. 식품 대기업을 견제하는 최선책으로 TV쇼핑에 출연해 전통부각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죠. 식품명인이 직접 출연해야 한다는 성화에 못 이겨 경남 거창에서 서울을 오가고 있어요.”전통부각, 웰빙스낵으로 세계인 입맛 공략부각 20여종 개발해 우리농산물 소비 촉진“여성CEO들, 안주하지 말고 견문 넓혀야”집안 내림음식의 수출길 열어오희숙 명
충남 공주시는 16개 읍·면·동에 전체 인구는 10만2097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3만1828명(2023년 12월 기준). 지역에서 국립공주병원, 공주의료원 등이 운영되고 있지만, 공주시는 인구소멸 위험지역이다.접근성이 열악한 면지역에서 요양보호사 등으로 활동하는 농촌여성들을 만났다. 노후가 목전인 60대지만 고령화 농촌에서 이들은 돌봄노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공동체를 지켜나가고 있다.효도밥상 차리고 집안환경 말끔히…정신지체 남성어르신 혼자 돌보기도어르신 자녀의 큰절·감사인사에 보람“요양보호사 하대하는 인식은 아쉬
인구 1천명 영월 상동읍에 둥지돌아가신 아버지의 꿈터를좋은 한숨을 편히 내쉬는 밭멍 때릴 정도로 아름다운 밭으로 가꿔도시청년 ‘북적’ 원주민과 ‘화합’전국 읍 단위 최소인구 ‘상동읍’청년마을 ‘밭멍’이 위치한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은 지방소멸의 최전선이다. 주민 수는 1007명, 전국 읍단위 중 최소인구다. 영월군에는 영월읍과 상동읍 등 2개 읍이 있다. 영월군 전체인구 3만명 중 2만명이 영월읍에 산다. 인구수로 보면 절대 읍이라고 불릴 것 같지 않은 상동읍이 면에서 읍으로 승격한 건 성황을 이뤘던 과거 ‘광산’ 때문이었다.단일 규
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 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2014년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한 뒤 지역구 의원, 부의장을 거쳐 제9대 강원 횡성군의회 여성의장에 오른 김영숙 의장(국민의힘·나선거구)을 만났다.화폭에 지역사랑 담아 군민과 친근한 소통 나서"의원연구단체서 횡성 관광사업 발굴할 터"-지방의회 수장에 오
한국생활개선홍성군연합회(회장 김양순) 임원 6명은 11일 사랑의 쌀떡국 90상자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눴다.이날 임원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광천읍의 홀로어르신 10가구와 청로노인복지회관, 광천에덴요양원에 쌀떡국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이번 떡국은 박현영 홍성군연합회 수석부회장이 쌀떡국 50상자를 기증하고, 김양순 회장이 회비를 더해 마련했다.김양순 회장은 “회원들과 차담회를 하면서 정초부터 들려오는 아름다운 나눔 소식이 큰 감동을 줘 홍성군연합회에서도 릴레이 나눔을 이어가게 했다”며 “쌀떡국이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끼니가 돼
가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경남 김해, 흙에 혼을 담는 사람들이 있다. 분청도자기공방이 100여곳 밀집해 운영되고 있는 진례면. 이곳에 자리 잡은 소담공방마을기업은 후끈한 열기로 가득하다.천효선(진례면생활개선회원) 소담공방마을기업 대표가 섬세한 손길로 흙점토를 주무른다. 내리꽂힌 시선은 날카롭게 빛난다. 조합원들은 도자기 납품기한에 맞추느라 밤을 꼬박 샜다고 한다.“고급 일식집에 납품할 도자기를 빚고 있어요. 1개당 10만원씩, 총 30개를 주문 받았죠. 유약을 발라 색을 입히면 초밥과 회가 올라가는 고급접시가 됩니다.”2천년 가
“와 딸기 냄새 좋다!”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수지애농장의 시설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온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감탄사를 내뱉는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딸기체험농장은 향기로운 놀이터다.귀농 3년차…딸기체험농장 운영해 ‘승승장구’발로 뛰며 판로 넓히고 마케팅·유통 나서귀농 3년차 새내기 농사꾼지난해 처음 딸기묘를 심은 새내기 여성농업인 이은경 대표(우천면생활개선회 회원)는 쌍둥이 딸 수아·지아의 이름 앞머리를 딴 농장명을 짓고 체험학습 운영에 나섰다. 귀농계획부터 작목 선택, 재배, 판로 개척, 체험학습, 딸기잼 가공 등이 3년 만에 진
올해 내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다. 새해를 어영부영 맞이하던 지난날과 다르게 앞으로의 모습을 그려보며 정신의 성숙을 고민해봤다. 새해 목표는 거창할수록 실천이 어렵다고 여겨 세워본 적이 없는데, 2023년에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올해 해보는 식으로 접근해보니 부담이 줄었다.이번 새해 목표로 정한 다이어리 쓰기를 농촌여성들에게도 추천한다. 첨단화를 외치는 시대에 아날로그만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분야는 감사일기, 일상기록 등 다이어리 쓰기가 아닐까. 웬만한 계획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하고 있지만,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탓일까.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연구실. 과도를 쥔 윤홍기 과수팀장이 청밀(배)을 깎자 달콤한 배 향기가 삽시간에 실내에 퍼진다. 과수연구 외길 34년, 배를 깎는 손길이 능숙하다. 윤 팀장이 이끄는 과수팀은 껍질째 먹는 배 ‘청밀’을 농업기술원 최초로 육종했다. 그에게서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현주소를 들어봤다.9월초 수확 조생종...껍질째 섭취로 소비견인 기대농업기술원, 신품종 배 재배기술 개발·묘목증식 나서트렌디한 충남 배 ‘청밀’윤 팀장이 내민 ‘청밀’ 배 한 조각을 베물자 배 껍질 안쪽의 과육까지 한 번에 먹게 돼 아삭하면서도 쫀
한국생활개선청주시연합회(회장 이근경)는 지난 3일 청주시청을 찾아 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이번 성금은 청주시연합회가 청원생명축제 기간에 청원생명쌀 뻥튀기체험장을 운영해 마련했다.이근경 회장은 “추운 겨울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회원들의 뜻을 모았다”며 “작은 정성이나마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청주시 관계자는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한국생활개선청주시연합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21일 국회 의결을 통해 보건복지부 2024년 예산을 122조3779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2023년 예산(109조1830억원) 대비 13조1949억원(12.1%) 증가된 규모다.요양병원 간병비 집중 증액으로 돌봄부담 완화고립·은둔청년에 상담지원…일상 안전망 구축▲지방 필수의료 쇄신필수의료 분야에 570억원이 증액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방의료 붕괴에 대비한 필수의료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지방의료원 등 41개 공공병원의 경영 혁신을 위한 인센티브를 한시 지원한다. 인센티브는 의료원별 A~C 등급,
충북의 알프스 속리산 876m 자락인 구병리에는 원주민과 귀농귀촌인들이 모여 농촌마을 가꾸기를 앞서 실천하는 아름마을팜스테이가 있다. 이곳은 산촌마을이라 읍내까지 자가용으로 30분이 소요되지만 55가구나 모여 산다. 70~80%가 귀농·귀촌인으로 구성돼 지방소멸에 동떨어져 있다.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마을 화합을 도모하는 중심에는 박희정(52) 이장이 있다.대통령상 빛나는 아름마을팜스테이에 귀촌 몰려행복·창조마을 동아리프로그램으로 주민 역량 ‘UP’ 인구 정착하는 구병리예로부터 구병리에는 피난 온 학자들이 정착했다고 한다. 외지인을
한국생활개선태안군연합회(회장 이순영)는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태안군에 쌀국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했다.태안군 군수실에서 이순영 회장과 임원들은 기탁식을 갖고 쌀국수 100박스(270만원 상당)를 군에 전달했다.이순영 회장은 “어려운 이웃도 돕고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하고자 쌀국수를 전달하게 됐다”며 “군민 여러분 모두 따뜻한 온기와 함께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고 우리쌀 소비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깨로 만든 마그네틱 기념품양말목주머니로 포장재 대체탄소중립실천…해썹·할랄 인증도윤봉길 의사 기려 ‘협동’ 기치55농가 참여 사회적기업 운영“지속가능한 농사로 자부심 커”“학창 시절, 내 이름이 불릴 때면 친구들의 눈길이 집중됐어요.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도 뒤따랐죠. 마을 밖에선 어느 누구라도 돌아보게 하는 특이한 이름인가 봐요. 하하하.”충남 예산군 봉산면은 12개 읍·면 중 변두리에 속한다. 엄청나 농업회사법인 내포㈜ 대표는 예산 토박이로 이곳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부모님 농사를 돕던 엄 대표는 9900㎡(3천평) 규모 들깨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