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들어서자 담장에 그려진 화사한 해바라기와 반딧불이 모형들이 눈길을 끈다. 어르신들의 취미생활인 화투패 그림은 정겹고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등산평촌반디마을은 무등산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동림, 담안, 우성, 닭뫼 4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된 아담하고 한적한 농촌마을이다. 설을 앞두고 마을주민들이 한데 모여 달콤한 조청 향을 풍기며 쌀강정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닭요리로 손님대접하고 차례지내시끌벅적한 설 명절 가끔 그립기도핵가족화로 명절 풍속도 간소화돼쌀강정·부각 만들며 공동체 활성화 부엌서 온종일 음식하며 손님 맞는
“알싸한 단맛이 입안을 머금다 안개처럼 사라진다”저알코올 아이스와인을 마셔 본 소비자들의 평이다. 지난해 ‘전라북도 청년농업인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김민지(34) ‘포도청’ 대표는 샤인머스캣을 이용한 기능성 저알코올 양조방법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그는 전북 익산에서 부모님과 지내다 우연히 남원으로 여행 온 것이 제2의 삶의 터전이 됐다. 포도를 직접 재배해 와인을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포도농사를 시작한 지 어느덧 3년째. 사실 처음부터 귀농을 결심하고 이곳에 온 것은 아니었다. 농업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와 공동으로 ‘농업 부문의 인간공학 체크포인트’ 한국 공식 번역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위험하고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지침 100가지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작업과 관련된 사고와 질병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영농활동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Ⅹ. 작업 편성 및 작업 일정체크포인트98 : 정규 근무시간을 정한다. 과도하게 긴 일은 피하고 적절한 주말 휴식을 취한다.• 왜(
◐ 지난주 농사날씨(2024. 1.25~1.31)= 기온은 0.7℃로 평년(-0.4℃)보다 1.1℃ 높았으며, 강수량은 1.2㎜로 평년(6.2㎜)보다 5.0㎜ 적었다.(평년대비 19.4%) 일조시간은 52.4시간으로 평년(41.4시간)보다 11.0시간 많았다(평년대비 126.6%)◐ 이번주 농사날씨(2024. 2.4~2.11)= 4~6일 아침 기온은 -3 ~7℃으로 평년(최저 -9~1℃)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3~11℃로 평년(최고 3~10℃)과 비슷하겠다. 7~11일 아침 기온은 -7~2℃, 낮 기온은 2~10℃로 평년과 비슷하
‘정월은 이른 봄이니 입춘 우수 절기로다/산속 깊은 골짜기에 눈과 얼음 남았으나/평야 마을 넓은 들은 풍경이 바뀌도다’다산 정약용의 둘째 아들 정학유(1786~1855)가 지은 ‘정월령’의 첫머리다. 봄에 들어서는 입춘 무렵의 마을 정경을 사실대로 그려주고 있다.입춘은 1년 24절기의 첫 절기로 이때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 올해는 2월4일(음력 12월25일)에 들었다.예전에는 나라 안 모두가 이날을 기리면서, 한 해 동안 ‘크게 길하고’(대길-大吉), ‘좋은 일이 많기를’(다경-多慶) 기원하면서 갖가지 의례를 베푸
2월5일의 꽃은 ’디펜바키아(Mother in low’s tongue)‘, 꽃말은 ‘경계’다. 원래부터 실내 관엽으로 잘 알려진 잎이 아름다운 식물이다. 체내에 독성이 있어 아기들이 씹거나 하면 절대 안 된다. 잎(자르면 나오는 흰 유액이 항균효과)을 튤립 꽃과 같이 꽂아두면 꽃 수명은 훨씬 길어진다.넓은 잎들은 크고 무늬도 다양해 실내에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공기오염물질 중 포름알데히드를 특히 잘 흡수해 가구가 많은 거실에 두는 게 효과적이다. 열대가 고향이라 추위에 약해 겨울에도 15°C 이상은 돼야 정상적으로 자란다. 볕이
따스한 시선이 필요할 때소란스러울 때스스로 패자라고 느낄 때주먹 불끈 쥐고 주문을 외듯불러보는 나무
나이 들수록 가족과 친구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노령의 삶의 질을 좌우할 것...이제 우리 사회와 정부도 농촌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어떻게 마주하고 지원할 것인지진지하게 고민해야...얼마 전 한 TV 예능프로에 노 여배우 둘이 나와 MC와 대담하는 것을 재미있게 봤다. 고령의 배우에도 불구하고 입담이 좋고 활동적이고 무엇보다 지적이고 재치도 있어 이들의 연세가 도대체 얼마나 되나 싶어 검색해봤다. 두 분의 연세는 각각 84세, 88세였다. 고령에도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이 대단했다. 무엇보다 자기가
정부의 농업정책에 반발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유럽 전역에 확산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프랑스 농민들이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정책, 저렴한 수입농산물 유입으로 농사짓기 힘들다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농민들은 트랙터 수십대로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가두시위를 벌이며 대통령이 있는 파리의 엘리제궁까지 행진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주요 교역 허브인 벨기에 항구도 시위대에 봉쇄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벨기에 일반농업인연합이 유럽연합의 환경규제정책과 농산물 수입계획에 항의하며, 생산비 상승에 따른 정부의 대책 등을 촉
‘TED Talks’란 미국의 유명한 강연회 초청자로, 전 세계인에게 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한 탈북자 이현서씨가 있다. 그녀는 북한을 탈출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7번이나 바꿔야 했다. 그녀의 영문 자서전 ‘7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란 책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그 자서전에서 영감을 받아 매들린 개빈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가 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북한을 낙원(Utopia)이라 믿고 자란 그들이 지옥 같은 북한 너머의 천국의 세계를 향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과정은
언론 호들갑 때문에 주문문의 뚝 끊겨사과·배 제외한 주요 성수품 안정세답례품에 기대 “구매한도 올라갔으면”냉해와 잦은 비로 생산량 급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농촌진흥청, 과수 주산지 지방자치단체, 농협, 자조금 등 민·관 합동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했다. 대상품목은 단감과 사과, 배, 복숭아 등 4개 품목이다. 개화기 냉해와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급감해 농가의 타격이 컸던 만큼, 면밀한 생육관리로 안정적 생산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별도 관리가 필요할 만큼, 지난해 생산량 감소는 대목을 기대한 농가에 큰 타격이다.단
"농사짓는 의사의 환자사랑ㆍ지역사랑 이야기"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를 통해 보람과 기쁨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수원에 ‘수여성병원’을 개원하고 15년간 의료활동과 지역 봉사로 주민과 함께 고락을 함께해 온 정진석 원장. 정 원장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 속에 오히려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늘 애잔함과 아쉬움을 지닌 이웃을 생각하며 봉사에 헌신한다”는 정진석 원장의 ‘의료와 봉사’ 이야기를 들어본다. 따뜻한 배려와 봉사로 지역주민과 행복 나눔산부인과ㆍ조리원ㆍ소
깨진 쌀에서 미백·보습 기능 발견중앙대학교 재학생 7명 의기투합클렌징바·솝 파우더 등 선봬“사회적가치 다하는 기업 될 터”골칫거리 싸라기의 놀라운 변신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IT·BT·로봇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으로 정의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트렌드가 환경·건강 중시,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 활성화 등으로 변화하면서 푸드테크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청년들이 새로운 농업 분야의 진입을 유도하는 매개체로도 기대된다.여기 중앙대학교 재
한국생활개선충남도연합회(회장 기양순)는 지난달 29일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대의원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서 2023년도 운영비와 사업에 대한 감사보고를 하고, 2024년에 추진할 다양한 사업들을 협의했다.충남도연합회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우수농업인 국외역량 강화 ▲제42회 한마음대회 ▲가족경영협약교육 ▲생활용접기술 교육 ▲라이브커머스 교육 ▲소형건설기계교육 등 농업에 활용 가능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기양순 회장은 “2023년은 다양한 부분에서 좋은 성적과 이
이영혜 숙근팀장은 충남 화훼연구소에서 주목받는 연구자다. 여러해살이뿌리인 숙근이 그의 주 연구 작목이다. 이 팀장은 그간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탁구공 모양의 폼폰국화로 불리는 디스버드국화 2품종(이라나래, 엔젤루팡)을 육성하고, 소비트렌드에 맞춰 수국, 염색화 등 다양한 과제연구를 이끌고 있다.절화수명 긴 ‘보라미’ 국화, 화환제작업체서 인기수국 신품종·꽃 염색기계 개발로 연구 기지개소비동향에 초점 맞춰 화훼연구1994년 예산국화시험장으로 시작한 충청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도민들에게 국화시험장으로 더 익숙했다. 본원의 백합, 프리
농촌에 가면 허리가 굽은 고령여성이 많은데 계속 몸을 숙이고 농사일을 해서다. 농촌의 여성노동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지난해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에 대한 취재를 했다. 농촌여성을 카메라에 담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더니, 새참을 먹던 남성농업인들은 막걸리를 한 사발 마셔 붉어진 얼굴로 “남자가 하는 농사일이 훨씬 힘들지 여자가 하는 게 뭐 있나”라며 역정을 냈다. 아무도 반박 못하던 한낮의 일화였다. 가부장적인 인식이 뚜렷한 농촌 현실과 성 불평등이 여과 없이 드러난 단상이다.똑같이 밭에서 일하고 혹은 여성이 더
한국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회장 김영애)는 지난달 30일 농업기술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총회에는 이날 취임한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이기택 기술보급국장, 조정주 지도정책과장도 참석했다. 지난해 사업과 지출결산 안건,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 통과했으며, 선거관리 규정 개정사항도 의결했다.성제훈 원장은 “농촌을 이끌어가는 생활개선회가 여성지도자로서 더욱 힘낼 수 있도록 학습활동과 다양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영애 회장은 “올해는 제16대 도임원과 시·군 회장단의 임기가 마지막 해로, 열심히 활동해 유종의 미를
충남 부여 규암면에 아파트 하나가 우뚝 서 있다. 500가구로 이뤄진 규암LH천년나무아파트입주민 대다수가 농업에서 은퇴한 60~90세 고령어르신이다. 이곳에는 꿈둥지작은도서관과 어린이집, 놀이터가 주민복지시설로 조성돼 있다. 어르신들은 경로당을 가듯 이 작은도서관으로 향한다. 어르신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다.주민이 도서관 공간 조성나서오후 2시에 시작하는 뇌건강치매예방교육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어르신 3명이 일찍 도서관을 방문했다. 평소 이들은 큰글씨로 된 어린이책을 열람하고 다양한 도서를 대여해가는 소문난 ‘독서왕’
정부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에 농심 ‘술렁’사과 수확량에 따라 농가소득 극과 극소비자, 값비싼 사과 대신 수입과일 선호정부 “590억원 규모 성수품 할인 지원”사과농가 소득 극과 극설 명절을 앞두고 과수 주산지는 밤낮 없이 바쁘다. 충북 제천 백운면에는 미처 다 자라지 못한 사과 유목이 곳곳에 많았다. 지난 2018~2020년 제천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되면서 피해를 입은 농가는 애써 키운 성목을 뽑아내고 3년간 밭을 묵혀야 했다.이 가운데 1만9800㎡(6천평) 농지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여성농업인 A(63)씨는 천운으로 과수화
윤석열 정부는 농정의 핵심비전을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으로 정하고 스마트농업과 신성장 분야를 포괄하는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으로 농식품산업을 키우는 한편, 국민을 위한 삶터·일터·쉼터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농촌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정주여건개선·식량안보·농업혁신·디지털전환·동물복지 등의 농정 핵심과제를 내놓은 정부는 2024년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해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작했다. 주요 정책을 살펴보고 자세한 내용을 차례로 제공한다.청년 영농정착 지원에 예산 392억↑5개 대학에 이어 2개 대학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