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2013년 20.2%→2021년 38.5%로 18.3%p↑
여성 동반 비율 감소…여성 주도적 귀농·귀촌 성향 증가 

■기획특집- 남성 위주 귀농정책, 여성 귀농 이대로 좋은가?
   통계로 본 여성 귀농·귀촌 트렌드

귀농·귀촌은 공식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정점에 달한 뒤, 2019년에는 감소했으나 2021년 다시 증가추세로 전환됐다. 2019년에는 경제둔화로 인한 인구이동 감소, 귀농·귀촌에 대한 신중한 접근 증가 등으로 귀농·귀촌이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이후 귀농·귀촌 의향과 저밀도 농촌 생활의 관심,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인식 증가 등으로 2021년 귀농·귀촌이 재활성화됐다. 

귀농 여성 동반비율 감소 25.3%→16.2%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귀농·귀촌인 총 인원(가구주+동반인원) 수는 2013년 20만명에서 2021년 24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여성 귀촌 가구주의 증가가 여성 귀농·귀촌인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전체 귀농·귀촌인의 46.4%(2021년 기준)가 여성 귀농·귀촌인으로 구성됐다. 또한 최근 귀농·귀촌 여성 가구주의 비율이 증가하는 한편, 여성 동반인원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는 여성 주도적인 귀농·귀촌의 성향이 증가함을 나타낸다. 

귀농 여성가구주 비율은 2013년 29.8%에서 2021년 32.8%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동반인원 비율은 25.3%에서 16.2%로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여성 귀농·귀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 귀농의 주 연령대는 50대에서 60대까지 그 폭이 넓어졌으며, 40대 이하 귀농 비율은 크게 감소했다. 여성 귀농인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은 2013년 20.2%에서 2021년 38.5%로 18.3%p 올랐다. 여성 귀촌은 30대 이하 연령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1인가구 여성 귀촌 비율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여성 귀농·귀촌 508가구 중 1인가구 62%
‘여성 귀농·귀촌 가구주의 경험으로 본 귀농·귀촌 정착 과정의 성별성’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귀농·귀촌은 1인가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귀촌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 응답 여성 귀농·귀촌 508가구 가운데 1인가구가 315가구(62.0%)로 나타났다. 귀농 응답가구의 58.0%, 귀촌 응답가구의 64.5%가 1인가구이며, 이는 배우자 없는 여성 귀농·귀촌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남성 가구주의 경우, 기혼비율과 동반이주 비율이 모두 높았다. 남성 귀농·귀촌 가구주의 기혼비율은 각각 87.9%, 75.3%를 보였다. 

여성의 귀농·귀촌 동기는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40대 이하 여성 귀농 가구주의 47.8%는 ‘농업발전 가능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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