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자비없네, 잡이없어-2030노동생존기 함께하기

►내 자식은 왜 저러고 살까?(4)에 이어

5. 동반자가 될 것인가, 불편한 가족이 될 것인가.

외국인과 대화하려면 그 나라 언어와 문화를 배워야 하듯 부모세대와 다른 교육, 다른 시대환경 속에 살아온 자녀세대와 함께하려면 그들의 문화와 생각을 알아야한다. ‘사랑하지만 불편한 부모’와 ‘무슨 얘기든 함께 할 수 있는 부모’의 갈림길은 ‘가르치려드는 윗사람’이냐 ‘존중하는 동반자’냐의 차이가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

사실 4060부모세대도 지금의 사회변화를 처음 직면했고 부모는 처음이다. 요즘처럼 부모 준비를 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던 시절 각자의 방식대로였지만 바탕에는 사랑을 담아 최선을 다해 자녀를 길렀다. 그 마음이 자녀에게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에 언급된 사례를 소개한다. 지난해 힐링 프로그램으로 인기몰이를 한 ‘윤식당’의 셰프이자 오너였던 배우 ‘윤여정’씨 이야기다. 국민할매로 떠오른 그녀의 매력은 “나도 71세가 처음이다. 우리는 매일 처음 사는 거다. 나도 매일 실수한다.”라는 고백에 있다. 자신의 경험을 정답인 양 늘어놓고 가르치려드는 ‘윗사람’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배우고 변해가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부모의 무게를 내려놓고 함께하면 관계는 달라진다.

부모자녀와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아래 소개한다. 무엇이 아이를 삐뚤어지게 했는지,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 엄마(부모)라는 짐을 내려놓는 것이 왜 관계에 도움이 되는지 알려주는 책들이다.

 

6. 자녀와 부모 모두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자녀세대와 부모세대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데는 사회적 고민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개인의 역량에만 맡기기엔 현대사회의 서로에 대한 의존도와 연결성이 높기 때문이다. 행복사회를 말할때 자주 언급되는 나라들이 있다. 덴마크는 매해 행복지수 상위에 머무르는 나라로 1940년 독일의 침공으로 상당한 영토와 인구를 잃었지만 패전의 상실과 아픔을 딛고 지금의 모습을 다진 나라다. 100여년의 시간에 걸쳐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도 더불어 행복한 사회의 길을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 아래 책을 추천한다. 덴마크가 완벽한 국가는 아니지만 사람이 만들수 있는 행복한 사회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으니까. 아울러, 공동체의 역할을 중시한 덴마크와 달리 개인주의에 초점을 둔 프랑스 이야기를 담은 책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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