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우수사례 -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용인의 소반’ 사이트 개설하고 제품 차별화
일본 식품박람회 출품…농가 관심 폭발적
용인시농업기술센터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70여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은 전처리와 세척실부터 습식포장실, 건식가공실과 건식포장실, 숙성실과 포장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 냉동고와 냉장고 등 주요 가공설비에 온습도를 제어하고, 무선 게이트웨이, 무선센서, 현황모니터 등의 IoT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예산은 도비와 시비가 3:7로 5천만원이 들어간다.
이곳의 성공비결은 차별화된 제품과 새로운 판로 개척에서 찾을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용인의 소반’(yonginsoban.com)을 오픈한 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모두 만날 수 있게 했다. 구매할 제품을 클릭하면 해당농가의 스마트스토어로 연결된다. 이전에는 직거래가 활발했지만 사이트 개설 후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스토리텔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자연농법으로 키운 하늘마로 만든 여성갱년기에 특화된 황후마, 3대째 가업으로 재배한 산양삼과 꿀을 합친 삼꿀삼꿀, 청년농업인 남매가 만든 혼합쌀스틱을 생산하는 미미쌀농, 직접 재배한 바질로 만든 바질페스토 등이 이색적이다.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라는 새로운 도전도 앞두고 있다. 올해 3월7~10일 개최되는 일본국제식품음료전(FOODEX JAPAN)에 용인의 소반 가공제품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박람회를 접하게 된 농업기술센터는 통합한국관에 참여하게 된다. 출품하기로 한 농가를 정한 이후에도 박람회에 출품을 희망하는 가공농가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일본국제식품음료전은 세계 3대이자 아시아 최대규모 식품박람회로 작년에 약 7500만 달러의 K-푸드 수출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식품은 물론이고 가공식품 수요도 상당해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수출길을 개척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공감한 용인시가 시비 100% 5백만원 지원으로 뒷받침했다.
■ 담당자의 말 - 안혁진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
빠르면 3개월 내 제품화
용인시농업기술센터는 원물만 가져오면 각종 인허가와 연구개발, 생산지원, 시설관리와 창업지원, 판매를 위한 홍보까지 책임진다. 모든 과정을 합치면 짧게는 3개월 안에도 제품출시가 가능하다. 원스톱서비스 체계를 갖춘 게 이곳의 강점이다.
제품군 중 시리얼과 스틱제품은 1인 가구 증가와 밀키트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포장도 그에 맞춰 유리병보다는 소포장과 스틱형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버금가도록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고가의 장비를 갖추는 건 물론이고 농가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근 대표조직체도 구성했다. 용인시농식품발전협의회를 조직해 안정적이면서 독창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기사
-
가공센터, 단순가공 벗어나 창업보육 역할해야
좁은 판로·획일화된 제품 ‘이중고’ 넘어야가공농가로 자립 위한 창업프로그램 관건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새로운 판로 기회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해당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농가가 가공사업장의 투자 없이 상품 개발과 상품화, 식품가공 창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곳이다. 기술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도 지원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로컬푸드와 소규모 농산물 가공과 연계해 농업이 6차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농외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왔다.한재수 경기도농업기술원 생활기술팀장은 “경기도내 농산물종합가
-
‘창업준비부터 자립경영’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해야
농산물종합가공센터 활용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다. 이에 따라 농산물종합가공센터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활성화 계획 등을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관계자에 듣고 점검했다. 농진청, 품질․안전관리 지원하고 트렌드 상품개발마케팅․기관협력에 초점 맞춰 지원강화 계획설치·운영 목적은?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농업경영체의 가공·창업 역량을 높이고,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농외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설립한 농업경영체 공동 이용 가공시설이다.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조성을
-
중장기 전문인력 고용 … 농가도 센터도 당면과제
소규모 농가가 무턱대고 창업하기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농가에서는 각 지역의 농업 관련기관을 통해 지원을 받기도 한다.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그대로 판매하거나 원물을 가공해 생산자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가공기반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들을 위해 초기설비 투자 없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유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품목 소량생산 시설을 갖춘 농산물가공센터는 실제 가공 경험을 토대로 개별농가에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원거리 출장
-
낡은 가공시설은 농촌여성 육체적 부담 초래
#1. 작년에 부추즙 가공에 한 달 넘게 대기했어요. 산간지역 특성상 3가지 이상 다작하는 농가가 많은데, 농번기엔 특정 가공설비에 수요가 몰려 적기에 사용하기 힘들어요.(농업인 A씨)#2. 식혜 레시피를 개발하는데 엿기름 가공시설이 없어 전기밥솥을 사용해 만들었어요. 로컬푸드직매장에 식혜가 성공적으로 입점해 쌀 당화액 전용기를 센터에 요청했는데, 아직도 계류 중이에요.(농업인 B씨)농업인들의 창업 인큐베이팅을 위해 2012년 농촌진흥청 공모사업 ‘농산물종합가공지원사업’으로 물꼬를 튼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농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