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5년간 가장 높은 데다 대외경제 상황도 악화
최창호 회장, 연임 성공에도 대책 못 내놔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이 지난 6일 연임에 성공했지만 빨간불이 켜진 재정건전성 대책은 내놓질 않았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이 지난 6일 연임에 성공했지만 빨간불이 켜진 재정건전성 대책은 내놓질 않았다.

산림조합조합회(회장 최창호) 대출 연체금만 3102억원(8월 기준)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5년간 6배 급등한 것으로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1%였던 산림조합 연체율은 3.72%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2018년 1.94%에서 12%로 폭등했고 제주도는 연체금이 100배나 불었다.

연체건수도 2018년 1196건에서, 2019년 1451건, 2020년 1341건, 2021년 1338건, 2022년 1617건, 올해 8월 기준, 2356건으로 2018년 대비 97%나 증가했다. 이로 인한 연체율도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연체금은 경기 908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327억7700만원, 경남 316억4200만원, 충북 315억8000만원, 강원 206억6500만원, 경북 198억9500만원, 부산 193억6600만원 등이었다.

거기다 종전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까지 겹치며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조합의 재정악화는 조합원들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지난 6일 연임에 성공한 최창호 회장은 대출 연체금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국정감사 때도 대출 연체금 문제가 지적돼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 방안은 내놓질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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