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FTA시대…농식품부·농촌여성신문 공동 주최·주관
‘여성의 창의·협력이 농업·농촌 지킨다’ 정책좌담회 개최
청년여성농업인 현장 사례발표 활약상 조명…희망 제시
■주간Focus- 개방화시대, 여성이 희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여성신문이 공동 주최·주관한 정책좌담회가 지난 17일 경기 수원메쎄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메가FTA시대, 여성의 창의·협력이 농업·농촌 지킨다’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좌담회는 FAT에 대응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의 활약상을 조명해보고자 마련됐다. 좌담회는 무한경쟁의 글로벌 무역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농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청년 여성농업인 3명의 사례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농업의 6차산업화로 경쟁력 확보
박진강 이수미팜베리 실장(경남 거창)은 ‘열정으로 무장한 청년 여성농업인’이라 자신을 소개한 뒤 어머니 이수미 대표와 함께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을 생산(1차산업), 베리음료와 진액, 잼, 스낵, 식초 등 가공식품 제조(2차산업), 농가레스토랑과 카페, 팜스테이 등 농촌체험 운영(3차산업) 등 6차산업에 이른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 경남민간정원 16호, 경남마이스유니크베뉴, 치유농업 준비 작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가가치 증대, 공동체 회복과 생산적 복지라는 6차산업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박 실장은 “리드하는 진취적인 삶이 세상을 바꾸는 여성농업인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김효민 퍼핑빌리지 대표(전북 김제)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기업형 농장에서 일하며 1차산업을 경험했다”면서 “역량을 더해 2·3차를 접목시켜 6차산업을 하는 농업 브랜드로 키워보고자 지난 2021년 귀농했다”고 소개했다.
퍼핑빌리지에 대해 “호주에서 귀농을 위해 귀국한 청년들이 모여 만든 농업 브랜드로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식문화에 맞춰 특수채소와 허브의 시장을 공략해 허브 스마트팜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브커머스 등을 진행하며 거래처 확보와 납품계약을 진행했다”면서 “약 1653㎡(500평) 규모 유리온실 경영형 실습 기간 중 지난 2월 한 달간 2600만원가량 매출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반서진 맛디아농장 대표(전남 나주)는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하며 시설원예 관련 실습, 선진지 견학과 교육 등을 통해 스마트팜 토마토 재배에 대해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반 대표는 “어려울 때마다 선진 농업경영인들로부터 배운 성공하는 방법이 아닌 실패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곱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해 5년차 농업인으로서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팜에서 여러 빛깔의 대추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농업대학원에 다니면서 농업·농촌 교육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여농 육성’에 의미 부여해야
이어 김문석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사무관, 강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박다정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회장, 정정현 농협대학교 교수, 농촌여성신문 취재기자들이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뒷받침돼야 할 제반 사항과 관련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문혜숙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과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문석 사무관은 개회사에서 “메가트렌드 중 인구변화의 파급영향에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로 야기되는 ‘생산인구의 감소’와 노인복지 수요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한 시점, 청년 여성농업인 육성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청년 여성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면 농촌의 희망이 보인다”면서 “좋은 자리를 마련한 농식품부와 농촌여성신문에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하며 자리를 빛냈다.
정광용 농촌여성신문사 사장은 “청년 여성농업인들이 농업·농촌 현장에서 삶을 일구고 직업인으로서 성장해 온 과정을 농촌여성신문이 다뤘는데, 구성원으로서 보람이 있었다”면서 “농촌여성신문은 농식품부와 함께 농업·농촌여성을 위해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농촌여성신문은 전국 각지에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여성, 특히 청년 여성농업인을 찾아가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며 미래 한국농업의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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