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풍당당 – 이정임 충북 제천시의회 의장

지방의회는 여성정치인의 산실이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여성은 광역의회 19.8%, 기초의회에 33.4%에 이르렀다. 비록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지방정치는 생활정치인만큼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전문성을 발휘한다면 여성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역 최초로 여성으로서 유리천장을 깨고 제천시의회 의장에 오른 이정임 의장(국민의힘, 의림지동·청전동)을 만났다. 이 의장은 지난 5·6·8대를 거친 4선 의원으로, 13명 의원의 만장일치로 9대 제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이 의장을 마주한 자리, 그녀에게서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왔다.

섬세한 의정활동을 펼쳐 여성의원으로서 유리천장을 깨고 9대 의장에 선출된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은 “농가공 식품 개발에 나서는 주인공은 여성이며, 여성의 역할 확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섬세한 의정활동을 펼쳐 여성의원으로서 유리천장을 깨고 9대 의장에 선출된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은 “농가공 식품 개발에 나서는 주인공은 여성이며, 여성의 역할 확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역 최초의 4선 의원이자 최초 여성의장으로 ‘우뚝’
“농촌 양성평등과 농촌여성 권익 증대 노력할 터”

-32년 만의 첫 여성의장이자 4선 의원이다.
농부의 딸로 6남매 셋째로 태어났다. 농촌의 정서를 알고 농업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어머니로서 남매를 양육하면서 아이 교육에 몰두했다. 자모회에서 운영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도시여성과 농촌여성을 아울러 소통했다. 교육봉사활동을 하다가 의원의 꿈을 품고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문했다.

첫 여성의장과 4선 의원이라는 영광과 큰 책임을 주신 시민과 동료의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난 10여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제천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전대 산업건설위원장과,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제천지역 여성위원장 경험은 내적 재산이 됐다.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는 요즘, 여성의장으로서 여성의 장점인 섬세한 감수성과 부지런함, 꼼꼼함을 최대한 살린 의정활동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시민과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9대 전반기를 보내면서 주요 성과는?
지난 1년간 정례회 2회, 임시회 10회 등 총 87일간의 회기를 운영했다. 농업의 가치를 포함한 제천시 생산관리지역 내 농촌융복합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 제천시 영농폐기물 수거·처리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등 12건을 포함한 총 141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처리했다. 이외에도 각종 정책현안에 대한 간담회 12회, 5분 자유발언 13회, 시정질문 4회를 통해 시민들의 대변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9대 의회의 전문성 강화와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천시 조례연구모임’ ‘제천시재정연구모임’ ‘제천명품관광UP’ 3개 연구단체는 타 지자체 사례조사, 전문기관 자문, 연구용역 등을 추진해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비회기 중에는 의회를 벗어나 발로 뛰었다. 소관부서 주요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점검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원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의회 본연의 책무를 내실 있게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농촌 핵심인력인 여성농업인을 위한 지원은?
제천시에서 시행 중인 여성농업인을 위한 지원은 ▲여성농어업인복지바우처사업 ▲농작업대행서비스센터 지원사업 ▲농업기계 서비스 사업 ▲농가도우미 지원사업(출산 또는 출산예정 여성농업인 영농·가사 지원) 등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농촌사회의 활력을 주도하는 농촌여성 역량 개발을 통해 지역 여성리더를 육성하고, 농업을 기반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여성농업인 조직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국토 환경·생태계와 경관 보전, 농촌사회와 전통문화보전,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업인의 기본생활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더불어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개발과 지원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

-농촌여성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농촌의 주인공은 여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대가 변해도 농업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으며, 그 중심에 여성농업인이 있다. 여성은 농업 인구의 50%를 넘을 정도로 농업에서 여성의 역할은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농식품 관련 산업분야에서도 여성농업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솜씨가 빛을 발하고, 여성농업인들의 경영마인드가 접목돼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천시의회 최초 여성의장이자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농업인 여러분과 함께해 든든한 마음이다. 농촌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농업인 권익 증대를 위해 저 또한 노력하겠다. 지역 여성농업인의 마음을 알고, 나아가 전국의 여성농업인과 함께 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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