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 - 김영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김영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 했다.

농가 창업 희망자에 ‘시제품 제작’ 기회…창업공간도 제공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신청 사업으로 푸드테크 선도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글로벌 식품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다. 기업과 연구기관, 전문인력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K-푸드 열풍이 뜨겁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식품산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혁신성장 파트너로서 함께한다.

김영재(58)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은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글로벌화는 물론 농식품 수출 확대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2021년 3월 취임 이후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률을 72%까지 끌어올리며 분투하고 있는 김 이사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은.
식품진흥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과 함께 전국의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지원, 인력양성과 교육을 통해 식품산업 전문가 육성, 청년창업,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위한 비즈니스까지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또 12개 기업지원시설 등 식품진흥원이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료 조달 ▲시제품 생산 ▲검사분석 ▲패키징 개발 ▲기능성 규명 등 식품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돕고 있다. 식품벤처 창업부터 중견기업까지 2023년 3월 기준 126개사가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식품벤처센터에도 39개사가 입주해 있다.

- 취임 2년이 지났다. 그간의 성과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임기 내 32개의 식품기업을 유치했다. 취임 전까지 49% 수준으로 저조했던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률을 72%(2875억원 규모)로 끌어올렸다. 또한, 식품산업 전문가 육성을 위해 재직자, 대학생 등 연간 600명을 대상으로 현장실습과 실무교육을 지원하며 인재양성에서 나서고 있다.

농가·식품기업·유통업 등 식품산업 관계자들에게 식품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청년과 지역인재 등 사회형평적 인재 채용, 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를 도입하고 안전·인권경영 계획을 수립하는 등 ESG중심 경영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이 같은 결과, 경영평가에서 A등급, 농림축산식품부 청렴도 평가 감사분야에서 최우수, 개인정보관리수준 S등급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지역 특화 밀키트 상품화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지역 특화 밀키트 상품화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 농촌 가공농가를 위한 지원은.
농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위해 다양한 생산 방식과 품질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식품진흥원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분석 기업지원시설을 통해 가공방식 설계와 상품화까지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가공사업 창업 희망자에게 시제품 제작 기회와 창업 교육·공간을 제공하고자 2024년 청년식품창업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청년식품창업성장지원사업은 창업·사업 지원과 컨설팅을 통해 시제품 제작 공간, 임대형 공장 등을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이 자신만의 제품을 상품화하고 식품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교육과 장비 지원, 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여성농업인의 식품기술기반 창작활동을 촉진하고, 식품창업자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 ‘고령친화우수식품’ 활성화 방안은.
113개 제품을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했는데, 지속적으로 확대, 발굴할 예정이다. 지정 신청 기업의 기술지원과 고령친화우수식품을 활용한 식단을 고령자에게 제공하고 영양 불균형 개선과 만족도 향상 등 효과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령친화우수식품은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본요건 ▲품질과 안전 측면의 고령자 배려 ▲편의성과 조작성 측면의 고령자 배려 등 3가지 기준을 총족해야 한다.

김영재 이사장은 지난 24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열린 제13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부대행사장에서 로봇이 내린 커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영재 이사장은 지난 24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열린 제13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부대행사장에서 로봇이 내린 커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 향후 계획은.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 내 청년식품창업센터와 기능성원료은행을 구축해 12개 기업지원시설로 푸드테크 산업발전에 주도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또 산·학·연 협력과 식품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정보와 혁신기술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식품진흥원은 식품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기 위해 5년간 285억원의 디지털식품플랫폼 사업예산을 확보했고, 전국 식품기업 지원을 위해 권역별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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