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시골살이 관심있는 청년여성 모집

농림축산식품부의 청년여성 농업농촌탐색교육 프로그램 시골언니 프로젝트가 7월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생태문화교육협동조합의 프로그램 진행 모습.
농림축산식품부의 청년여성 농업농촌탐색교육 프로그램 시골언니 프로젝트가 7월부터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생태문화교육협동조합의 프로그램 진행 모습.

모집인원 250명…현장운영기관 12곳으로 늘려
청년여성 농촌정착 플랫폼으로 기대

시골살이에 관심 있는 만 19~39세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청년여성 농업농촌탐색교육 프로그램’(이하 시골언니 프로젝트)이 7월부터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12곳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청년여성에게 기존 귀농귀촌 교육과 달리 농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함을 알려 농촌이 훌륭한 정착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에 먼저 정착한 시골언니들과 끈끈한 관계도 맺을 수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250명으로, 현장운영기관은 지난해 8곳에서 올해 12곳으로 늘어났다.

현장운영기관은 한국농산어촌네트워크(강원 원주), ㈜남산선비마을(경북 영주), 온누리국악예술인협동조합(경북 청도), 울산생태문화교육협동조합(울산 울주), 협동조합 청풍(인천 강화), 씨앗바람연구소(제주), 청수살롱(제주), 주식회사 가치이룸(전남 무안), 생태전환마을내일협동조합(강원 강릉), 청년이 그린 협동조합(경북 상주), 농부스트(충남 당진), 고래실(충북 옥천) 등이다.

한국농산어촌네트워크는 1주 과정으로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골언니들과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을 통해 시골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선사하는 ‘농사짓지 않아도 괜찮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 당진 농부스트는 2주 과정으로 5곳의 마을을 탐색하며 농부를 알고 음식을 맛보는 시간, 그 속에서 얻어진 풍요를 만끽하는 등의 로컬 비즈니스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처럼 농촌살이를 접할 기회가 없던 청년여성들이 현장운영기관의 여성멘토인 시골언니와 함께 1주 또는 2주간 생활하며 다양한 농촌살이를 탐색하고 유용한 생활기술을 익히도록 지원한다. 이후 후속단계 프로그램과 귀농귀촌 지원사업과 연계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도 이뤄진다.

이미정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주무관은 “현장운영기관 선정에 있어 특히 여성안전에 초점을 맞춰 매뉴얼 마련과 안전장치 설치를 주문했다”면서 “일정도 지난해보다 앞당겨 방학을 맞은 여대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보다 남성중심적인 농촌에서 시골언니들로부터 농업 이외에 가공, 디자인, 크리에이터, 관광 등의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고 농촌에서의 삶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 시골언니프로젝트는 여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으로 향후 청년여성의 농촌정착 플랫폼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여성은 시골언니 프로젝트 홈페이지(www.sigolunni.c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채널톡 서비스(x2w68.channel.io)를 통해 상담과 신청도 가능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