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논란에 “취임 전이라 정확한 내용 몰라” 선 그어
"농식품부-농경연 협력 시너지도 기대"
한두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요구로 이날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은 후보자가 지난해에만 외부강연과 원고 등 대외활동으로 6090만원 등 최근 5년간 2억2975만원의 수입을 올린 대외수입 전문가라고 꼬집었다. 게다가 대외활동 신고규정을 위반해 농경연의 경고처분을 받은 점을 따지기 위해 한 원장을 증인으로 부른 것. 지난 3월 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 사이기 때문에 야당은 한 원장의 돌출발언을 기대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왔지만 오히려 그는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농정을 제대로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안호영 의원은 “한두봉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농정설계자로서 후보자가 농업관련 전문성이 부족하지 않냐”는 질의에 한 원장은 “농업·농촌 정책 싱크탱크인 농경연에서 26년 근무하면서 다양한 연구활동과 부원장,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을 역임했고, 대통령의 공약을 수행할 최적임자”라면서 “농경연 출신으로 농식품부와 좋은 시너지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자의 대외활동 논란에 대해선 “올 4월12일 원장으로 취임해 2022년 (경고처분) 감사결과는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전직원에게 본연의 연구를 소홀히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후보자에게 개별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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