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온라인플랫폼 통해 전국서 판로 개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전문지기자간담회에서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추진과 관련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전문지기자간담회에서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추진과 관련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서울 가락시장 등 특정구역에서 오프라인이 주류였던 농산물 거래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온라인도매시장 사업단을 운영하고, 온라인도매시장 시범 운영을 통해 유통 효율성과 공공성을 확보, 가락시장 등 32개 청과부류 공영도매시장을 경유하는 물류 비효율 등의 문제점을 개선한다.

aT는 도매시장, 공판장, 중소형 마트 등 파일럿 사업자 268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11월29일까지 37개 품목(채소류22, 과일류10, 서류3, 계란, 쌀 등)에 대한 회원가입과 승인, 판매사와 구매사 승인·거래 시스템·정산소·물류서비스·고객센터 등을 시범운영한다.

거래방식은 입찰, 정가와 수의거래로 이뤄지며, 전국 어디에서나 온라인도매시장 플랫폼을 통해 청과물과 계란, 쌀 등의 품목을 거래할 수 있다. 판매자는 플랫폼 이용수수료 0.3%를 납부, 구매자에게는 정산수수료 0.2%가 적용된다.

이번 사업은 원활한 대량 도매거래를 위해 기존 오프라인 도매시장 운영시스템을 유지하되, 온라인에 적합토록 개선하고 거래제한이나 경쟁을 제한하는 규정은 폐지해 온라인 도매 활성화를 도모한다.

온라인도매시장이 안착되면, 생산자는 전국단위 다양한 출하처를 확보하게 되고, 입찰과 정가, 수의 등 산지 여건에 적합한 거래방식을 활용해 수취 가격을 제고하게 된다.

구매자는 플랫폼에 등록된 전국의 다양한 농산물 비교를 통한 합리적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 구매의 기회가 확대돼 푸드마일리지 감소를 통해 농산물 유통의 탄소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온라인도매시장 사업단은 2024년 목표 거래액을 3천억원으로 잡았다. 플랫폼 기능 고도화와 지원사업 이행,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거래품목 다각화 등을 통해 목표거래액을 달성하겠단 포부다.

한편, 사업단에서는 도매시장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맞춤형 설명회를 전국 6개 지역에서 실시했다.

설명회에서 예비판·구매자, 농업인단체 등이 개진한 의견은 ▲분쟁 발생 시 신속대응 ▲온라인 거래규격 마련 ▲파일럿본사업 간 연속성 확보 ▲온라인 거래품목의 시장반입 ▲거래방법별 운영시간 등을 우려했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도매시장 성패는 언론계에서도 화두다. 서울 양재동에서 지난 6일 열린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전문지기자간담회에서는 온라인도매시장의 국민적 신뢰가 마련돼야 하며, 홍보 마케팅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서는 비대면 거래에 따른 소비자 신뢰 확보, 판매자 대비 요식업계 등 중간구매자 참여 저조,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부담, 오프라인 도매시장과의 마찰과 경쟁 야기, 생협 등 농업인단체의 판매 자격 확대 등의 건의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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