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돼지농장서 5일 확진…방역당국․농가 비상

지난해 10월, 강원도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사육돼지로는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후 7개월 만인 지난 5일 영월의 돼지 사육농가에서 ASF가 재발해 방역당국과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장은 기존에 멧돼지 ASF 발생지점과 1.2㎞ 떨어진 멧돼지 방역대에 포함되는 등 발생 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돼지를 일정기간 사육시설 밖 야외공간에서 사육하고, 농장주가 농장과 인접한 경작지에서 경종농업을 병행하고 있었기에 오염원이 농장 내부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양돈농장 관계자들에게 돼지를 사육시설 밖에서 사육할 경우, 바이러스와 접촉할 우려가 있어 야외 방목사육을 금지해야 하며, 이와 함께 봄철 나물 채취나 등산 등을 위해 멧돼지 ASF 발생지역의 산을 오르면 사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농장까지 유입될 수 있어 입산 금지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일부 농장에서 돼지에게 급여하는 풀사료를 통해서도 ASF가 확산될 수 있어 풀사료를 급여하지 말아야 하며, 멧돼지가 경작지까지 내려오면 사람이나 농기자재 등을 통해 오염원이 농장에 유입될 수 있으므로 경종농업 병행을 자재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인력과 장비를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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