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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두 마리 토끼 다잡았죠”■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성문자 임실군연합회장
강수원 기자  |  suwon55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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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14  1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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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둘러싸며 굽이굽이 펼쳐진 도로가 아름다워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는 임실군 대표관광 명소 옥정호. 옥정호의 아름다운 전경 뒤에는 임실군생활개선회원들의 숨겨진 땀방울이 있다.
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는 방문객들이 항상 아름다운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매년 분기마다 도로 옆 철조망에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를 제거하고 최근엔 장미꽃을 심어 꽃길가꾸기 활동도 펼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궂은 날씨에도 회원들과 함께 지역명소 옥정호를 가꾸고 있는 성문자 한국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장을 만났다.

 

   
▲ 임실군생활개선회는 지역의 관광명소를 가꾸고 지역축제 등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역사랑을 실천한다. 임실생활개선회의 이러한 활약 뒤에는 매사를 즐기며 맡은 바를 다하는 성문자 회장이 있다.

관광명소·지역축제 책임지며 빛내는 생활개선회
각종 수익금은 소외계층·인재개발에 기부

옥정호 특공대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제초작업을 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도로는 산을 따라 펼쳐져 있어 경사도가 심했다. 그럼에도 회원들끼리 조를 짜고 트럭을 타고 이동하면서 일사분란하게 제초작업을 하는 모습이 마치 특공대 같았다.
“적극 나서주는 회원들에게 고맙죠” 성문자 회장이 말했다. 수년 전 환경정화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후로 1년에 네 번, 계절마다 옥정호로 모여 함께 작업하는 회원들에게 고마움이 크다고 말했다.
“전에는 예초기도 없이 하느라 고생을 더 했어요. 회원들이 다 수작업으로 했죠. 지금은 예초기를 이용해서 조금이나마 수월해요.”

임실군생활개선회는 지역축제에서도 톡톡히 활약한다. 매년 가을 열리는 임실치즈축제에서 해마다 음식부스를 운영하는데, 12개 읍면이 모두 각각 자기 지역만의 음식부스가 있다고.
“각 면마다 잘하는 음식으로 회원들의 특성을 살려서 운영해요. 호박식혜, 부침개, 떡볶이, 육개장 등 메뉴도 다양하고요. 작년에 맛집 부스들이 들어오기도 했는데, 생활개선회원들 부스가 훨씬 인기였습니다.”

성 회장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임실군생활개선회는 환경정화 활동, 지역축제 참여 등으로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 이웃을 위해 쓴다. 매년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거나 지역인재 개발을 위해 임실 인재학당에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한다.

임실군 원더우먼
임실군생활개선회의 이러한 활약 뒤에는 해결사 성문자 회장이 있다. 30여 년간 부녀회장뿐 아니라 생활개선회 활동에 적극 참여한 성 회장은 이러한 이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농촌여성들과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소통한다.
“부녀회장에 처음 됐을 땐 운전도 못해서 활동에 제약이 많았는데,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생활개선회, 부녀회장 활동 둘 다 할 수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논농사, 복숭아 농사, 축산, 묘목생산까지 안 하는 거 없이 다하는 성 회장. 바쁘긴 하지만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시원스럽게 말했다.
“어렵다느니 힘들다느니 그런 말 잘 안해요.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요.”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성 회장은 지난해 지사면생활개선회장을 맡게 되자마자 군회장으로 추천받아 임실군연합회장이 됐다. 즐기며 일하는 성 회장의 리더십이 지역에서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농작업과 사회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지만 집안일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성 회장은 시부모님과 살며 매달 있는 집안의 제사를 모두 지내고,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집에서 장례를 직접 치르기도 했다.
“내가 할 일을 했다는 생각에 떳떳할 뿐이에요. 시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가벼운 치매증상이 있어 요양원으로 모실까 했지만 책임감에 끝까지 제가 모셨고요”

지역에서도 이러한 노고를 인정해 2011년 새마을 효열장을 받았다. “효열장을 받은 것보다도 열심히 사는 부모를 보고 자식들이 착하게 잘 자란게 가장 뿌듯해요.”
일과 가정 모두 지켜온 성 회장이 누구보다 강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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