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3만불 상당 8000상자 미국에 판매

▲ 제주 신효생활개선회 귤향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 5일 귤향과즐 4000상자를 미국에 수출했다.

제주 신효생활개선회가 생산하는 ‘귤향과즐’이 지난해 25억 원의 매출과 함께 12월 미국 첫 수출에 이어 지난 5일 2차 수출로 미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신효생활개선회는 2009년 농촌여성일감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해 마을에서 이어져 온 전통제조 비법과 반죽과정에서 물 대신 감귤즙을 사용해 맛과 향기가 부드러운 ‘귤향과즐’을 생산하고 있다.

신효생활개선회 귤향영농조합법인(대표 오화자)은 각종 박람회 등 홍보활동을 통해 수출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미국 LA에 감귤한과 4000상자에 이어 5일 4000상자를 수출하는 등 총 8000상자(3만 불)를 판매하는 쾌거를 이뤘다.

‘귤향과즐’은 감귤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농업인 7명이 모여 일자리 창출과 비상품 감귤 소비를 목적으로 시작했으며, 감귤한과가 제주 한과로 인정되면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귤향과즐’은 7명 회원 외에 사무직 3명, 직원 8명 등 18명의 정규직원과 비정규직원 5~14명 내외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감귤 원료는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감귤을 수매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112.5톤의 감귤 소비로 지역 농업인 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1차 감귤 생산, 2차 감귤과즐 가공품 생산, 3차 관광객 대상 과즐 만들기 체험장 운영으로 2015년 6차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감귤 이외에도 지역민이 채취한 뽕잎과 쑥 등을 이용한 과즐도 생산하고 있다.

오화자 대표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이용한 귤향과즐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은 수출 물량이 적지만 마을과 생활개선회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귤향과즐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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