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오정임 서귀포시연합회장

한국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 오정임 회장은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30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바쁜 일과를 보낸다. 가사와 농사는 기본이고 서귀포시연합회장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문화해설사로도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제주 서귀포의 아름다운 관광지 쇠소깍을 알리고 있다.

▲ 제주의 으뜸 작목인 감귤 농사를 직접 하면서도 제주를 알리는 문화해설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 오정임 회장.

>> 풋귤 소비확산에 회원들 역량 모을 터

“쇠소깍은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쇠둔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각은 끝이란 뜻이죠. 또 쇠소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어 쇠소깍이라고도 불립니다. 서귀포의 숨은 비경 중 하나로 수심이 깊고 용암으로 이뤄져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죠. 줄을 잡아당기는 뗏목을 타고 이곳의 구석구석을 볼 수도 있어요.”
제주의 문화해설사 경력 10년차인 오정임 회장의 막힘없는 설명이다. 오 회장은 이곳과 주변관광지를 관광객에게 안내한다.

“노지 감귤만 2800평(1만㎡)정도 농사지어요. 남들처럼 하우스농사가 없어서 사시사철 바쁜 편은 아니죠. 감귤농사가 봄에 전정하고 비료 주고 제초작업하면 좀 시간을 낼 수 있어요. 여름에는 비가 오면 농약 칠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하니 또 분주해지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의 대표 작물인 감귤 농사지으며, 또 아름다운 제주를 알리는 일까지 맡아 하는 오정임 회장의 제주에서의 삶은 어떨까?

“제주에 사는 것은 행복입니다. 공기 좋고 물 좋고 맛있는 감귤 먹고....이젠 사시사철 만감류가 생산돼 언제든 감귤을 먹을 수 있어 더 좋아요. 특히 우리 효돈 지역은 제주에서도 제일 따뜻한 남쪽 지역으로 감귤의 당도가 높고 맛있기로 알아줍니다.”
오 회장은 올해는 귤꽃이 유난히 많이 피어서 풍작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감귤 수확량이 많아지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까 불안하죠. 아마 적과를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감귤 풍년이어도 제 가격을 받지 못하면 오히려 수입은 흉작일 때만도 못해 농사에 힘이 빠져 버린다.
친구 따라서 생활개선회에 가입해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여러 교육에 참여하며 자아 발전을 힘써왔다는 오정임 회장은 그래서 늘 생활개선회와 도농업기술원에 고마운 마음이란다.

스스로 주인되는 활동 펼치겠다
오 회장은 올해 13개 읍면동 9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장을 맡게 돼 생활개선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일에 앞장서게 됐다.
 “회원 개개인의 권익 향상과 스스로 주인 되는 책임의식과 주체성을 갖고 활동을 펼쳐갈 수 있는 서귀포시연합회를 이끌고 싶어요.”

생활개선회의 본연의 목적에 맞게 회원의 자기개발 향상에 도움 되고자 아카데미 교육을 10회에 걸쳐 진행 중이며, 또 각 마을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을 마을별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요즘 다이어트 효과 등으로 인기가 있는 풋귤 소비 확산을 위한 풋귤 가공행사와 풋귤음료 시음행사로 풋귤 소비 촉진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오는 11월8일부터 12일까지 제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열려요. 감귤 따기체험은 물론 감귤을 이용한 각종 오감만족 체험으로 감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입니다. 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도 함께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도울 것입니다.”
오정임 회장은 아름다운 제주의 문화역사 홍보대사로, 또 감귤 홍보대사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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