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의원의 저력 발휘, "여성정치인의 선도적 역할 할 터"

-부의장으로서의 각오와 역할은?

경기도의회는 142명 의원이 활동하는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에서 제일 규모가 큰 의회다.이에 걸 맞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각오이며 그만큼 어깨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 정치는 나름대로 역사가 있지만 자리매김은 몇 년 지나지 않아 뿌리가 더 튼튼해져야 한다. 좀 더 많은 여성들이 기초 광역의회에서 정치에 잘 입문할 수 있도록 다른 동료의원들과 함께 노력해 돕겠다.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한 생각은?

정치 참여는 단순히 정치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정책에 반영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기에 정치 참여는 중요하다.

제10대에서 경기도의회 여성의원 비율이 22%를 넘어섰지만 여성이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는 부족하다. 여성할당제와 여성후보 가산점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이보다는 여성이 당당한 정치를 활 수 있도록 정치 능력을 기르고 또 그 능력을 공정하게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현재는 남성 의원들은 여성할당이나 전략 공천에 대해 역차별이라고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은 여성정치의 과도기라 볼 수 있겠다.

여성도 얼마든지 정치에서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의 모범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여성이기에 더 배려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배려는 오히려 소극적 활동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에게도 공정하게 기회를 주고,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게 여성 정책방향을 세우도록 살피고 노력하겠다.

-지난 의정활동의 성과와 보람은?

제9대 의정활동 중에 경기도 밥상머리 교육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부모와 자녀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밥상머리교육 실행 계획을 도 차원에서 수립하고 시책을 만드어 전통의 교육방식을 통한 가족의 부활을 염두에 뒀다. 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진로체험이 이뤄지도록 지적하는 등 세심하고 꼼꼼하게 피부에 와 닿는 정책 발굴에 힘써왔다. 정치인이 가진 칼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소한 지역민의 민원을 해결해하려 애써왔다. 지역민을 도와 행복한 삶에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과 기쁨이다.

-농정해양위원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경기농촌 환경 개선과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겠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청소년들의 역할과 생각의 변화가 중요하다. 고령화된 농촌의 활력과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어울림의 세대 융합을 이루려면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교육에 대해 우선 고민해야 한다. 먹어보지 않으면 맛을 알 수 없듯이 청소년들에게 농촌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체험과 질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 지속적 농업발전을 위해선 종자 분야 등에 적극적 개발과 예산 투자가 이뤄졌으면 한다.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도의회지방재정건전성강화와 남북교류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