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신인숙 서산시연합회장

▲ 지난해 농업기술센터 안에 세운 상징탑을 볼 때마다 신인숙 회장은 뿌듯하다고 한다.

지역 축제·행사에 참여…생활개선회 홍보, 기금 확보

축산과 벼농사를 주로 하는 신인숙 회장은 이웃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도 모를 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1990년도에 교육과 농촌에 활력을 주는 단체라는 예기를 듣고 자진해서 생활개선회원에 가입했다.
생각했던 대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질 높은 교육도 받고 문화생활도 즐기면서 회원들과 소통을 하다 보니 농업인으로 진정한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신 회장은 말한다. 20여 년이 넘는 회원 활동과 올해로 4년차를 맞는 서산시연합회장 활동을 통해 신 회장에게 생활의 일부분이 된 생활개선회의 여러 활동들에 대해 들어봤다.

“보람찬 일 너무 많죠.”
‘푸른 농촌 만들기’사업은 매년 한그루씩 회원 농가 주변에 유실수를 심는 것으로 올해로 21번째 진행하고 있는 서산시의 전통 있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2만5000주가 회원 농가에 심어져 주변 환경을 맛있게 만들고 있다고 신 회장은 자랑한다.
또한 2002년부터 진행돼 온 ‘사랑 나눔 실천 봉사’는 11개읍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쌀을 모아 만든 기금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필품을 마련하고 환경을 정비해 주는 일이다. 습관처럼 즐겁게 하게 되는 봉사활동이다.

신 회장이 취임하던 해에 시작했던 ‘시골밥상꾸러미’사업은 생활개선회원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도시민과 연결해 직거래로 판매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회원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00여명의 회원이 힘을 모아 마련한 생활개선회 상징탑은 농업기술센터를 오가는 회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지역행사를 우리 행사처럼
감자축제, 서산국화축제 등 지역을 알리는 축제나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회원들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물론, 생활개선회를 알리고 기금도 마련할 수 있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신 회장은 뿌듯해 한다.

특히 2014년에 있었던 교황 방문 당시 새벽4시부터 롯데호텔조리팀과 생활개선회 우리맛연구회분과가 함께 교황정식을 준비하고 읍면 임원진들과 회원들은 행사 준비에 참여했다. 무엇보다도 서산의 특산물인 마늘을 넣어 만든 한우등갈비와 죽을 맛있게 드시고 환영객들에게 열렬히 환호해주신 교황님과의 만남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회원들과 더욱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활동범위를 넓혀 생활개선회를 더 알리고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는 신 회장.
“농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인정을 받고 미래를 대비할 줄 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는 서산시생활개선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 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평회원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도우며 활동하겠노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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