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이신영 임실군연합회장

▲ 직접 운영 중인 농기계대리점에서도 농촌여성이 주도하는 농업의 변화 추세를 실감한다는 이신영 회장.

읍면단위 활동 활성화로 회원 누구나 농촌의 주인공으로…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식 활동보다는 임실군 농업발전을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활동으로 알토란같은 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외유내강형의 성격처럼 활동 역시 같은 행보를 보여주는 한국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 이신영 회장의 다짐이다.

군 임원진은 물론 생활개선회 회원들을 비롯해 든든하게 늘 함께 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기에 지난 한해 회장으로서 여러 일들을 별 무리 없이 펼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도 전했다.
“힘든 고비고비마다 임실군농업기술센터 정일윤 소장님을 비롯한 센터의 여러 선생님들의 격려와 도움이 컸어요.”
이 회장은 결혼해 임실에 정착하면서 생활개선회와의 인연을 맺었다. 읍면총무 6년, 읍회장 2년을 거치며 교육과 봉사 나눔의 생활개선회 활동을 익히며 여성리더로 성장해 한국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 회장에 올랐다.

‘농촌 살아도 농사는 아직 초보 농사꾼’이라 스스로 칭하는 이 회장은 그동안 농사일보다는 농업에 도움이 되는 농기계대리점(대동공업 임실대리점)을 운영하며 임실군의 농업과 농촌 발전에 힘을 보태왔다.
“농기계 구입에도 세태가 많이 달라진 게 눈에 보여요. 예전에는 주로 남자들이 농기계를 구입하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농기계 구입에도 여성들의 입김이 세졌어요.”
이 회장의 대리점에도 부부 동반으로 농기계를 보러 오는 경우가 많다. 농기계구입 자금과 할부 계획을 여성이 주도하는 추세라 농기계 구입시 아내의 허락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요즘 농업에 대한 여성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면서 여성용 농기계 개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농기계를 여성용과 남성용으로 구분해 두 개다 구입하는 농가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면서, “다루기 쉽게 조작법이 간편하고 미적 디자인을 가마한 소형 농기계의 개발로 남녀가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농기계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 회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임실군의 읍면 단위 활성화 계획을 세웠다. 특히 600여 명의 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의 조직화와 역량강화를 위해 새해 초부터 읍면별로 순회 연시총회로 사업계획을 알리면서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회원들의 참여와 호응도가 높아 힘들어도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올해도 회원들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각종 영농교육과 과제교육, 농촌자원발굴을 위한 현장학습의 추진 계획을 세우고 실행 중이며, 회원들의 농산물가공센터 교육참여 확대와 전자상거래와 관광서비스역량 확충으로 시대 변화에 발맞춰나가는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물론 지난해에 이어 임실치즈N축제에서의 향토음식점 운영, 꽃길가꾸기사업 등을 통한 기금마련으로 애향장학금 전달과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좀도리쌀 사업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읍면 단위별로 다양한 이웃돕기와 봉사활동을 펼치는 생활개선임실군연합회가 자랑스럽습니다. 저 또한 회원들의 힘을 모아 더 아름다운 농촌. 건강한 임실군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소통하며 앞장서겠습니다.”
‘새로운 변화 살고 싶은 임실’을 위한 이신영 회장의 다부진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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