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생활개선회 - 한국생활개선김제시연합회

▲ 김제시농업기술센터 교육관인 상록관 앞에서 성화순 회장(사진 왼쪽)과 전금미 지도사.

19개 읍면동 각각 기금 마련 활발한 활동
다문화가정 친정엄마 역할로 농촌 정착 도와

“우리 김제 생활개선회원들이 모이면 소 한 마리도 뚝딱 해치울 수 있어요.”
한국생활개선김제시연합회 성화순 회장은 김제 회원들의 단결력이 워낙 좋아서 무슨 일이든 겁나지 않는다고 들려준다.
“우리 생활개선회원들은 마음이 모두 순수하세요. 또 능동적으로 생활개선회를 이끌고 계시니 전 뒤처리만 해드리면 되죠.”
7년 째 생활자원담당을 맡고 있는 김제시농업기술센터 전금미 지도사는 회원들과 허물없이 지내지만 생활개선회원들이 늘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김제시연합회는 현재 19개 읍면동에 8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읍면동 임원과 고문도 70명으로 밝고 활기찬 지역사회 건설에 일조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은 두부 한과 시래기 장류 천연염색 절임배추 등 10개 분야에 대한 소득사업을 하고 있어요.”
성 회장은 이외에도 훌라댄스 향토음식 전통기술 등 3개 분야에 대한 분과모임이 있어 회원들의 건강과 능력개발을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3년 전 구성된 ‘지평선훌라댄스’ 동호회는 지역사회 문화행사 등에 초청돼 공연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김제는 생활개선회 19개 읍면동이 모두 활성화 돼있어요. 읍면동마다 자체 기금도 마련돼 있죠. 센터 상록관에서 2달에 1번씩 읍면동 임원모임을 갖고 의논을 많이 합니다.”
성 회장은 올해 김제시연합회장에 연임돼 그간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더 탄력 받아 단체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지평선축제가 제일 큰 행사죠. 축제에 여러 여성단체가 참여하지만 생활개선회는 부스를 넓직히 마련해 우리 부스를 찾는 손님들에게 더욱 정성을 다하고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만들고 싶어요.”
10월 가을축제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올해 10월7~11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김제시연합회는 15명의 다문화여성들과 친정어머니 맺기로 결혼이주여성의 농촌정착을 돕고 있고, 크고 작은 다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김제시연합회는 김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MOU를 체결해 우리나라 전통요리 수업은 물론 가정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게 찾아가는 도우미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김제시연합회는 지난 연말에는 지평선축제 수익금과 헌옷을 수거해 모은 기금으로 관내 장애시설 2곳에 김제쌀로 가공한 쌀국수 150박스를 기증하며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밝혔다.
성화순 회장은 올해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한국생활개선김제시연합회의 한마음대회다.
“그동안 AI, 구제역 등에 밀려서 계획을 잡았다 취소되곤 한 게 아쉽네요. 올해는 꼭 행사를 갖고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자긍심을 불어넣어주고 싶어요.”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정보화 능력향상 교육에 역점을 두고 싶습니다. 회원들의 배우려는 자세가 늘 고맙지요.”
전금미 지도사의 생활개선회를 위한 역점 계획이다. 뒤에서 밀어주고 앞장서 이끌며 한국생활개선김제시연합회의발전과 회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두 사람의 궁합이 찰떡 같이 쫄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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