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생활요가 배우는 농촌여성들

<지난 12일 속초시농업기술센터 교육장에서 농촌여성들이 요가를 배우는 모습. >

 

속초시농업기술센터, 건강관리 위한 생활요가교육 실시
생활개선회원들 매주 월요일 요가로 건강한 몸만들기

 

강원도 속초시농업기술센터 교육장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10시 생활요가교실이 열려 농촌여성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구부러진 허리와 유연하지 않은 몸으로 어려운 동작을 따라하느라 진땀을 흘리지만 날씬해질 몸을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요가로 건강 챙기세요”
요가교실이 열리는 날이면 농촌여성들은 편안한 복장에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준비운동에 열심이다. 강사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정신을 집중한다.
요가는 아름다운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좋다지만, 주부여성들을 위한 건강에 딱 이다. 허리동작으로 군살 제거는 물론 내장 기관의 활동을 강화해주며, 또 운동에 무리가 없어 50대 주부까지 소화할 수 있다. 요즘엔 건강을 찾으려는 남성들까지 배우려는 추세다.
속초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4월12일부터 6월14일까지 총10회에 걸쳐 생활요가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2일 개강한 요가교실은 20여명의 속초시생활개선연합회원이 등록했으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전문 강사 김명기 씨의 지도로 진행된다.
생활요가교육을 추진한 속초시농업기술센터 김정화 생활지도사는 “과중한 노동과 활동으로 몸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농번기철,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주1회 요가교육을 실시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는 물론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하고자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교육취지를 밝혔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도기석 속초시생활개선연합회장은 “문화생활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농촌여성들에게 생활요가교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요가교육이 처음에는 힘이 들지만 수련을 통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삶의 활력이 되고, 특히 회원들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생인 소순남 씨는 “요가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신을 단련할 수 있다”며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속초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생활요가교육은 물론 생활원예, 향토음식요리 등 농촌여성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