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아빠 힘네세요’가 2010학년도 초등학교 3학년 도덕교과서에 수록되었다. 이 동요는 1997년 부산 사남초등학교 한수성 교사가 작곡했다.
한 교사는 어린 제자들이 즐겨 부를 동요를 본격적으로 작곡해 내고자 1994년 녹음실을 차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녹음실을 차렸던 건물주인의 부도로 투자한 재산을 날려 어려움을 겪었다.
이 동요의 가사는 한교사의 부인이 작사하고 예술고에 다니던 아들이 편곡했다. 모자의 애뜻한 가족애가 보태져 노래가 태어났다.
1977년은 마침 IMF사태가 발발되었다. IMF사태로 나라경제가 크게 침체되어 많은 기업이 도산했다.
거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많은 봉급생활자들이 직장을 잃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쉽게 무너져 실업자가 되었다.
그 여파로 많은 사람이 노숙자로 전락하고 심지어는 가정해체도 속출했다. 이때 이 동요가 시대의 아픔을 타고 국민의 공감을 얻어 공전의 히트곡이 되고 CM송까지 되었다.
당시 이 노래는 힘을 잃은 아버지를 비롯해 가족들, 침체된 국민 모두에게 의욕과 사기를 추스르게 했다.
또한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나라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본다.
특히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가족의 애뜻한 격려의 노랫말이 국민 애창곡으로 만든 계기가 된 것이다.
가족 중 특히 어린 자녀들이 곤궁에 처한 아버지를 공경하려는 강력한 ‘효’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이 동요는 도덕교과서에 실린 듯하다. 결코 피해가선 안될 우리 모두가 굳건히 지켜나가할 ‘효’와 ‘가족애’ 그 덕목 그 뜻을 이 동요를 통해 깊이 새겨야 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