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가운데는 성생활에서 쾌감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를 몇씩 낳고도 성의 즐거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부인이 있는가 하면 소설에서 묘사되는 절정의 순간이란 것이 의례 과장된 표현이며, 그 비슷한 쾌감도 없는 것이라고 지레 결론을 내리는 사람도 많다.
성의 즐거움은 인생의 즐거움과 연관돼 있다.
만일 상대의 몸에 대한 재발견이 시작된다면 성의 즐거움으로 들어가는 문은 자연스레 열릴 것이다.
속성 섹스는 충분한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갖추지 못한 조건에서 급하게 관계를 맺고자 할 때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애무의 과정은 대개 생략될 수밖에 없어 제대로 오르가즘을 느끼기는 어렵지만, 그 상황의 스릴과 긴장감 때문에 보다 짧고 강렬한 쾌감을 얻을 수 있다. 빠르게 해치운다는 특성상 주로 떳떳할 수 없는 이성 사이에 많이 벌어지는 것이긴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부부들이나 이동중에 성욕이 솟구쳐 색다른 쾌감을 구하고자 할 때, 또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연인들이 짧은 데이트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가끔씩 활용하기에 적당하다. 단지 색다른 맛을 구하기 위해서도 시도해볼만 하다.
장소와 체위는 각양각색이다. 요즘 가장 흔한 것이 자동차 안에서 하는 카섹스이고, 간혹은 공원 벤치나 인적이 드문 숲속에서도 시도할 수 있다. 아이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 부부가 주방에서 하거나 샤워 도중 온몸에 비누를 바르고 선 채로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속성섹스는 스릴과 짜릿함을 얻는 대신 불편한 체위와 조루의 가능성, 정신적 피로 등이 겹쳐 그렇게 재미있는 섹스는 못된다. 가끔씩 부부가 권태로운 성생활에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활용해 볼 수 있지만 여기에 탐닉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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