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사성어에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말이 있다. 옛날 항우가 진나라 병사들과 전쟁을 하게 됐다. 항우는 전세가 불리해져 강을 건너야 할 막다른 상황에 놓였다. 퇴로는 오직 강을 건너는 길밖에 없었다. 이때 항우는 병사들에게 밥솥을 부수고 배를 침몰시키라고 명령했다. 즉 ‘파부침주’를 지시한 것이다. 병사들은 솥은 부수고 배를 침몰하라는 항우의 최후 결전지시에 따라 모두가 죽을 각오로  진나라 병사와 사투(死鬪)를 벌였다. 모두가 죽을 각오로 싸웠으니 당연히 항우의 군대가 승리했다.
사지(死地)에서 되살아나는 힘이 어디에서 솟아나는지를 일깨워 주는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고사(古史) 중 하나다.
사람이 일을 하면서 성공을 쫓아 사생결단(死生決斷)의 정신으로 일을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 일을 하며 핑계와 변명을 만들어 뒷걸음칠 생각을 한다면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다. 모든 일을 하면서 꿋꿋하게 맞서지 못하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세상사 그르침이 없이 완벽하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같이 결연한 배수진(背水陣)을 치고 임하여야 한다.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신년벽두 모두들 꿈과 희망을 가슴에 새기기 마련이다. 꿈을 성취하기 위한 마음의 다짐을 ‘파부침주’의 의지로 다져야 한다.
생리학적인 면에서의 꿈이라고 하는 것은 잠을 자는 과정에 형성되는 꿈의 체험이 깨어난 후에도 회상되는 회상몽(回想夢)을 말한다.
새해의 꿈은 이런 생리학적인 꿈이 아니라 마음의 다짐 약속을 말한다.
그 꿈의 찬란한 성취 구현을 빈다.
항우의 ‘파부침주’ 고사를 항상 마음에 새겨야 삶의 성취와 활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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