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21) 포도(캠벨얼리)

■  우리농가 잘살기 프로젝트-‘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21) 포도(캠벨얼리)

 

달콤한 향기가 듬뿍, 맛 역시 뛰어난 팔음산 포도로 연 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신현호씨. 경북 상주에서 터를 잡고 15년간 부인과 함께 캠벨얼리를 재배하며,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출하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노력하고 있다.

경영-고당도, 엄격한 선별작업
신현호씨는 경북 상주시 팔음산 포도작목회의 부회장을 역임하며, 수량성보다 당도와 선별에 중점을 둔 경영기법으로 포도를 재배한다.
특히, 작목반 총회를 통해 연간 출하계획을 수립, 시장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400여 작목반원이 전체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농가로 구성됐다. 또한 신씨 농가는 고품질 포도의 지속, 계획적 출하로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수량보다는 고당도, 엄격한 선별작업으로 고단가를 형성하고 있다.
8월 초순부터 8월 하순(하우스 재배 기준) 출하기간까지 일정한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다수의 고정 구매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기울인다.

생산-체계적인 수세관리가 포인트
신씨는 고품질 포도 재배의 핵심 기술을 착과량 조절> 열과 방지>수세관리>토양관리 순이라 말한다.
그는 “상주 화동의 경우 해발 300m 분지형태 지역으로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 당도 높은 포도 생산의 최적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량성보다 당도 높은 포도 생산을 위해 완숙기까지 재배하므로 열과(裂果) 발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수세관리가 핵심 포인트.
캠벨얼리 품종의 특성에 맞춰 단초 전정을 실시하며, 낙엽이 지고 난 시기인 11월 상순에 2마디를 남기고 단초전정 작업을 실시한다.
신씨는 광합성 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가지 유인작업을 위와 아래로 일정하게 2번 결속하는 작업을 중시한다. 송이다듬기 작업은 개화 후 15~20일이 지난 시기에 1차 송이다듬기를 실시한다. 더불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바닥에 검은색 비닐을 멀칭해 제초 관리한다.
 
마케팅-작목회 기금으로 홍보주력
선별은 포도알 크기와 송이크기를 기준으로 1차선별하며, 선별 시 송이 알이 떨어지면 재작업을 통해 속박이를 예방한다. 선별은 전적으로 부인만이 담당해 균일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포도 표면의 과분은 당도를 육안으로 측정하는 지표이므로 최대한 과분이 없어지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리하고, 출하 전 작목반원과 농협직원이 함께 당도를 확인해 16.0°Bx 이상인 것만을 출하하도록 하는 자체적인 품질기준을 선정하고 있다.
매년 연초에 400여 농가로 구성된 팔음산작목회의 전체 출하계획을 수립하고, 판매처를 분산해 출하량이 한곳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예방하고 있다.
연초 총회에서 결정된 출하계획을 위반해 개인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작목회에서 제명조치 하는 등 시장에서의 신뢰도 확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지속적인 출하물량을 확보해 시장에서 교섭력을 강화하고자 개별 농가별로 총생산물량 중 80% 이상을 공동으로 출하한다는 규약을 제정하며, 작목반 기금을 조성해 홍보 및 마케팅 비용으로 이용한다.
연 1억원 상당의 기금을 조성해 수도권 지역 지하철 광고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식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목회의 지소격인 16개 지역별 작목반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순차적으로 시장을 방문해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개최하고, 타산지 벤치마킹 및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마케팅 기술에 반영한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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