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이론 중 ‘깨진 유리창 법칙’(broken window theory)이란 것이 있다. 깨진 유리창을 바꿔 끼지 않고 내버려두면 사람들은 나머지 유리창도 깨뜨리거나 심지어 건물에 불을 지른다는 이론이다.
즉, 사소한 환경 훼손 행위를 바로 잡지 않으면 더 큰 훼손을 당한다는 얘기다. 우린 이런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골목길 모퉁이에 담배꽁초가 한 두 개 버려진 것을 치우지 않고 방치해두면 며칠 후에는 쓰레기장처럼 쓰레기가 쌓이는 것을 보게 된다. 이처럼 사소한 환경훼손을 하는 행위를 근원적으로 하지 않아야 하지만, 주변을 더럽혔다 하더라도 즉시 치워야 한다. 특히 농촌에서의 환경훼손 행위는 절대 해선 안 된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농촌은 도시민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그리고 농촌은 자연의 섭리와 생태를 살피는 학습공간일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의 숨결을 느낄 귀중한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농업인은 피폐한 도시환경에 지친 도시민에게 피로를 달래줄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제 농촌은 농산물 생산 못지않게 체험학습관광의 주요한 터전으로 알뜰히 가꿔 나가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농촌진흥청이 농업인학습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취지를 잘 새겨 이를 잘 추진해야 한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국민 모두가 수혜(受惠)받는 운동이다. 농업인들은 이 운동의 추진 취지를 적극 수용해 깨끗하고 쾌적한 농촌 가꾸기와 함께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국민 모두에게 ‘건강한 밥상’을 마련해주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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