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19)열무

■  우리농가 잘살기 프로젝트-‘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19)열무

 

눈으로 먹는 튼튼하고 싱싱한 일산 열무로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의 임명래씨. 12년간 열무를 재배하며, 합리적인 경영실현으로 임씨는 부농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경영- 자신에게 맞는 농사법 찾아야
임명래씨는 “자신에게 맞는 농사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임씨는 규모화 연중출하로 안정적 소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작피해를 줄이기 위해 열무 이외에 얼갈이, 갓, 시금치 등을 윤작하고 있다. 또한 농작업 내용에 따라 고용방식을 차등화해 포장 등 상품화 작업은 상시고용하고, 수확작업 등은 부정기 고용을 하고 있다.
특히, 시장이 요구하는 품질을 잘 이해하고 상품화하는 농가로 평가받으며, 특정 도매시장법인에 집중해 일정량(1,200~1,600단)을 지속적으로 출하하는 등 고정구매고객을 확보했다.
선별을 철저히 하여 속박이 없이 통명거래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품질이 좋지 않을 때는 경매사를 통해 구매자에게 사전에 고지하도록 하여 농가의 이미지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임명래 씨는 최고라는 명예를 중시해 다소 손해를 보도라도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시장대응을 하는 자존심을 지키며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연7기작 재배로 연작피해 줄여
임씨는 고품질 열무생산의 핵심을 물 관리>토양관리>선별>품종선택 순이라 한다.
평균 열무재배 회수는 연7기작으로 겨울재배는 터널재배로, 파종 후 약 70일이 지나 수확하며, 단 수막재배 시에는 파종 후 45~60일 후 수확한다.
봄 재배는 파종 후 35일, 여름재배는 파종 후 28일이 지나면 수확한다.
또한 수분을 억제해 재배하면 섬유질을 발달시켜 줄기가 굵고 단단해지며, 재배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관수량을 늘리면 열무에서 풋내가 나고 저장성이 나빠진다고 지적한다.
파종기의 파종구멍을 테이프로 막아 정식간격을 조절하고, 줄기를 굵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 파종 후와 생육중기에 1회씩만 관수한다.
습도가 높으면 도장하기 때문에 줄기를 단단하게 하려면 가급적 관수를 억제하고, 논에서 물이 흘러 들어오지 않도록 배수로를 파고 비닐로 방수작업을 한다.
농장 지하에 흐르는 물은 염분농도가 높아 농업용수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지하수를 사용하며, 토양의 염류직접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학비료 사용하지 않고 윤작해 연작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농장면적의 70%는 열무를 재배하고 나머지 30%는 윤작한다.
길이가 적당한 열무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시차를 두고 순차 파종하며, 수확 시 열무는 살짝 움켜쥐고 지면과 수직으로 뽑는 것이 줄기와 뿌리사이가 부러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마케팅-인지도 높은 단끈 사용
임씨 농가는 노란 겉잎을 다 제거하고 일정한 길이로 단 묶음을 하는 등 세심하게 선별작업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노랗게 변할 수 있는 부분까지 미리 제거해 소비자에게 버려지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길이 별로 선별하여 굵기가 고르게 분류한다.
인지도가 높은 벽제농협 일산열무 얼갈이 단끈을 사용해 소비자가 믿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채소는 눈으로 먹는다는 신념으로 여름철에도 오전경매는 출하하지 않고 부패할 것 같으면 밭에서 폐기처분해 이미지를 관리한다.
오전 수확한 열무는 저온창고에 넣어 놓았다가 상차 시 오후 수확한 열무를 트럭 안쪽에 싣고 오전 수확분을 뒤에 실어 구매고객의 특성을 고려한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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