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도윤 여성부장관은 수원여자대학을 방문해 여성장애인 특화교육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여성장애인 교육생 및 관계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변도윤 여성부장관, 여성장애인 특화교육 현장 방문
교육생끼리 ‘행복나누미’ 쇼핑몰 창업 추진 중

 

변도윤 여성부장관은 지난 13일 수원여자대학을 방문해 여성장애인 특화교육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여성장애인 교육생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여성부가 장애여성의 직업능력을 통한 취업지원을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경기(수원여대)를 비롯해 서울(사랑의 복지관), 경북(대구대), 광주(호남대)의 전국 4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교육과정은 이미지 편집교육, 바리스타 및 텔레마케터 양성 등 취업과 소규모 창업이 가능한 직종 관련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 현장인 수원여대에서는 교육생 27명을 대상으로 이미지 편집 및 경리업무 과정을 운영 중이다.
변 장관은 현장에 꼭 필요한 사업이었고 실제 도움이 되는 교육이었는지를 교육생들에게 질문하며 힘든 여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교육받고 있는 여성장애인을 격려했다.
교통사고로 척추장애 2급의 후천적장애인이 된 장정순씨는 “정상인과 사회에서 경쟁하려면 보다 더 전문적 지식과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며 “지속적 교육 제공을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편집 교육을 담당했던 주영철 교수는 “교육생들이 너무 의욕적이라 감동을 받아 더 열심히 지도할 수 있었다”며 “수료자 전원이 참여하는 쇼핑몰 창업을 추진 중이며 ‘행복나누미’로 도메인 등록을 마쳤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교육생들은 쇼핑몰을 통한 직거래로 장애인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하며 수익의 일부는 다시 장애인 가족을 돕고 싶다는 꿈을 피력했다. 경리업무과정의 교육생들은 곧 있을 2급 전산회계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며 자격취득 후 취업알선 예정이다.
교육 중 가장 큰 애로점은 이동의 문제였는데, 장애인교육과 이동의 편리성을 함께 연관해 사업계획과 예산확보를 할 필요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변 장관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기 마련”이라며 “교육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여성장애인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와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여성장애인의 경제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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