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경북 북안동농협 젤리제품 포장디자인

 

맛·기능성 살린 포장디자인 돋보여
소비자층 확대…매출향상에 도움줄 듯

 

산약(마)하면 유명한 곳이 경상북도 안동이다. 안동의 북안동농협에서는 산약 외에도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 북안동농협은 새로운 가공식품으로 더 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홍삼젤리, 마 젤리, 단호박 젤리, 다시마젤리, 홍삼캔디 외에 감귤젤리, 오디젤리, 오미자젤리, 복분자 젤리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으로 생산하게 됐다.
새로운 제품 출시에 앞서 북안동농협은 기존의 소비자층은 물론 더 젊은 소비자층들을 확보하기 위해 새 제품의 포장디자인을 시우디자인센터(대표 노시우)에 의뢰해 개발했다.
각각 농산물의 개성이 느껴지는 이번 포장디자인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젤리 제품은 4가지 제품이 통일된 느낌의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이번 디자인은 각각 4가지의 개성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감귤 포장디자인은 감귤의 색상과 비슷한 계열의 색을 사용했으며, 그러데이션을 사용해 단면적 보다는 입체감을 주도록 디자인했다. 또한 각진 듯 하면서도 귀여운 서체를 사용해 감귤에서 느껴지는 상큼함을 표현했다.

오디 포장디자인은 나무에 열린 오디 이미지를 시원하게 보여줌으로써 오디가 다소 생소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오디 색상인 검정과 보라 계열의 색을 사용함으로써 연계성을 주었고 이로 인해 고급스러움 더해졌다.
오미자 포장디자인은 전체적인 자주색 계열의 색을 그러데이션으로 넣음으로써 단조롭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을 표현했다. 또한 캘리그라피(손글씨)를 사용해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고,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복분자 디자인은 오디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실제 복분자가 열려 있는 이미지를 사용함으로써 신선감과 생동감을 주었고, 복분자가 갖는 어두운 색과 다른 밝은 색을 사용해 대비적인 느낌으로 더욱 강하게 제품을 어필하려 했다. 또한 젤리 형상의 그래픽을 사용해 말랑말랑한 젤리의 느낌을 강조해 보다 소비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각각의 다른 옷을 입고 이번에 출시되는 북안동농협의 젤리 제품들은 기존 제품에 한정될 수 있는 소비자층을 더욱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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