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⑭ 양배추

■  우리농가 잘살기 프로젝트-‘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⑭ 양배추

 

제주방언으로 드르왓 송키(들·밭 채소)인 ‘양배추’를 19년간 생산하며, 연매출 4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이수윤 씨. 부부가 함께 1.65ha에서 연간 100톤 가량의 양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소비자는 눈으로 농산물을 먹는다.”는 마인드로 국내출하는 물론 해외수출로 출하 다변화를 꾀하며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영-동일한 품질로 출하
이수윤씨는 곽지신용협동조합의 농자재 판매담당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곽신영농조합법인의 조합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곽신영농조합법인은 380여 농가가 참여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적채, 양파, 양배추, 비트, 파세리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중 양배추는 100여 농가가 참여해 연간 4,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수윤 농가의 양배추는 품질과 수확이후의 작업상태가 우수해 소비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산지브랜드로 정착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꾸준한 물량을 출하해 결구율 85% 이상으로 매년 동일한 품질수준을 유지한다. 또한, 품질과 선별상태 등 출하 시에 타 산지의 모범이 되는 농가라 평가받는다. 
 
생산-소비시장에 맞춘 품질관리

이씨는 겨울철 평균기온이 5℃ 이상인 제주도 기후를 활용해 월동재배를 하고 있으며, 조생과 만생을 40:60 비율로 재배하고 있다.
토양관리는 거름 콩과 생석회를 이용하고, 수확은 내륙지역의 하우스 양배추가 생산되는 4월 말 이전인 4월 20일경에 완료한다. 정식은 한줄 재배로 재식거리는 이랑넓이 60㎝ 이상, 주간사이 55㎝ 이상으로 하며, 원활한 배수를 위해 이랑높이는 22㎝ 이상을 유지한다.
정식 전 영양제를 살포하고, 뿌리를 살충제에 침전시키면 정식 후 30일까지는 충 발생 억제가 가능하다. 정식 30일 이후부터 결구될 때까지 20일 간격으로 영양제와 살충제를 혼합해 관주한다. 정식 후 관수는 펌프를 부착한 스프링클러(9개)를 활용해 20,000ℓ/10a를 관수, 2~3일 후 물이 빠지면 후기 제초제와 함께 관수하고, 3~4일 후 다시 관수를 시작한다.
결구가 시작된 이후의 물 관리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2월 중순 이후 생장하는 만생종은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 한해 15일(지표면이 말랐을 때 관수)간격으로 관수한다.
시장의 품질평가에 맞춰 양배추를 크게 재배하기 위해 정식 후 60일 이내에 겉잎을 최대한 크게 키우는 것이 관건이며, 윤기 있는 진녹색을 띠게 하고자 마그네슘, 칼슘제를 관수 시 1회 정도 시비한다.
이씨는 정식 후 120일을 기준으로 양배추 결구가 85% 이상일 때 수확하며, 내수용과 수출용을 구분해 포장, 내수용은 밭에서 겉잎을 전부 제거한 뒤 뿌리부분을 깨끗하게 절단해 망에 담고, 수출용은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영농조합집하장과 선별장에 담아 영농조합집하장과 선별장에서 다듬어 종이상자에 포장해 출하한다.

마케팅-일정물량으로 출하처 관리
이수윤 농가의 출하량은 시세에 따른 거래처별로 변동은 다소 있으나, 지방도매시장과 수출물량도 일정량 꾸준히 출하해 출하처 관리에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거래처별 특성을 고려한 다듬기 작업과 “소비자들은 눈으로 농산물을 먹는다.”는 인식에서 다듬기에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농조합브랜드인 ‘드르왓 송키’(들·밭 채소)를 상표등록 해 양채류전문브랜드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대부분 산지수집상을 통해 포전매매가 이뤄지는 양배추의 유통특성과 달리, 직접 생산과 판매를 담당해 시장의 정보를 생산과 상품화에 반영시키려고 노력한다.
이씨는 향후 가정용 양배추 소비증가를 대비해 무게 500g 이하의 미니 양배추를 재배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