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 제철 농산물로 장아찌 담그기

흔히 ‘장아찌’ 하면 소금에 절여 짜게 먹는 음식이라는 편견을 가지지만 최근에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진화되면서 새로운 건강식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 즐겨 먹는 매실 외에도 찔레순, 방풍, 자두, 브로콜리 등 색다른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장아찌가 많은데…. 권소숙 부산시생활개선회장으로부터 장아찌 만드는 법을 배워본다.

권소숙 회장은 장아찌가 지나치게 짜면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새콤달콤한 맛은 강화하고 소금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가정에서 장아찌를 만들 때 흔히 사용했던 양조간장 대신 국간장을 활용해 장아찌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신선함을 느끼게 합니다.
재료들은 가능한 한 잘게 잘라야 한입에 먹을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식초 대신 감초를 넣어 감도를 조절할 수 있고, 소주 대신 매실 액을 넣는 등 다양하게 변형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주재료인 간장소스는 1㎏ 분량을 기준으로 국간장 300㏄, 액젓 150㏄, 설탕 500㏄, 식초 150㏄, 소주 30㏄, 물 800㏄, 멸치 30g, 마늘 1통, 대파 1뿌리를 넣어 만듭니다.”

▶ 찔레순 장아찌


찔레순은 떫으면서도 상큼한 맛을 내는 약초로 어린이 발육과 혈액순환에 좋다.
재료: 찔레순 1㎏, 간장소스, 고추장, 물엿, 설탕
만드는 법: ①어린 찔레순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②간장소스를 식혀 찔레순을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은 뒤 부어 둔다. ③먹을 때마다 조금씩 꺼내 물기를 없애고 고추장, 물엿, 설탕을 넣고 끓여 식힌 것을 넣고 버무려 갖은 양념을 한다.

 

▶ 곤달비 장아찌

곤달비는 삼산지역의 습지에서 잘 자라는 국화과 다년초로 진통예방 및 혈액순환 촉진 효능이 있다.
재료: 곤달비 1㎏, 간장소스
만드는 법: ①부드러운 순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②끓여둔 소스를 식혀서 조금만 덜어 내어 곤달비를 한 묶음씩 적셔 2시간 정도 눌러 준다. ③절여둔 것을 꼭 짜서 차곡차곡 담고 남은 물을 부어 무거운 것으로 꼭 눌러 둔다. ④3번 정도 소스를 다시 끓여 식혀서 붓고 냉장 보관한다.

 

▶ 방풍 장아찌

재료: 방풍 1㎏, 간장 소스
만드는 법: ①부드러운 순을 깨끗이 씻어 둔다. ②씻어 둔 방풍을 항아리에 담고 소금물(18도)을 부어 눌러 둔다. ③20일 정도 지나 깨끗이 씻어 물에 하루쯤 담가 소금기를 뺀다. ④물기를 없애고 항아리에 넣은 후 식힌 간장소스를 붓는다. ⑤3일 후 간장소스를 다시 끓여 붓기를 2~3번 한다. 된장 방풍 장아찌는 간장소스 200㏄에 된장 200g, 물엿 200g을 넣어 끓여 식혀 방풍 위에 부으면 된다.

 

▶ 자두 장아찌

재료: 자두 2㎏, 설탕 2㎏, 소금, 간장소스, 고추장, 물엿
만드는 법: ①자두를 칼로 이등분해 소금을 넣어 주무른 뒤 건진다. ②떫은맛을 없애고 설탕을 넣어 오래 주무르면서 액을 빼낸다. ③약간 말려 물기가 없어지면 간장소스에 담가 오래 두면 숙성된다.

 

▶ 브로콜리 장아찌

재료: 브로콜리 1㎏, 간장소스
만드는 법: ①브로콜리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씻어서 물기를 뺀다. ②브로콜리를 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간장소스를 뜨거울 때 붓는다. ③3일 후 간장소스를 다시 끓여 붓기를 2~3번 한다.

 

▶ 매실 장아찌

 

재료: 조재료 : 매실과육 2㎏, 설탕 2㎏, 고추장, 물엿
만드는 법: ①매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설탕 1㎏를 넣고 매실 액을 빼 설탕 700g과 300g을 넣어 2차례 액을 빼낸다. ③매실 건더기를 건져 수분을 제거한다. ④고추장, 물엿을 넣어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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