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미남 송정섭 박사의 꽃과 삶의 지혜

3월25일의 꽃은 ‘미선나무(White forsythia)’, 꽃말은 ‘모든 슬픔은 사라진다’다. 영명으로 흰개나리라 불릴 만큼 개나리를 닮았다. 전 세계 1속 1종 식물로, 꽃에서 근사한 향기도 난다. 충북 괴산과 진천이 자생지이니 우리에겐 보배 같은 존재다. 

꽃이 지고 달리는 열매가 임금님의 부채를 닮아 붙여진 이름(미선, 尾扇)이다. 꽃이 분홍색과 상아색도 있지만 주로 흰색이다. 개나리보다 키가 작고 가지가 많이 늘어지지 않아 정원에 독립수로 또는 모아심기 해도 잘 어울린다. 추위에 강하고 맹아력이 좋지만 음지나 공해엔 약하다.

모든 슬픔은 사라진다. 살면서 모든 게 기쁘고 즐겁기만 할까. 아니다. 삶은 대부분 고통이고 기쁨은 간헐적으로 온다고 한다. 정원에서 꽃을 가꾸고 자연과 교감하는 삶은 다르다. 자극이 심하지 않은 음식처럼 일희일비하지 않는 평온한 삶이다. 축복이다. 

■ 금주(3.25~3.31)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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