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미남 송정섭 박사의 꽃과 삶의 지혜

3월24일의 꽃은 ‘노루귀(Asian liverleaf)’, 꽃말은 ‘위로’ ‘인내’다. 변산바람꽃, 복수초와 함께 숲 바닥에서 봄이 왔음을 알리는 야생화 3총사 중 하나다. 요즘 자생지에서 한창 피고 있어 야생화 동호인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작지만 볼수록 아름답다. 정원에서도 물빠짐 좋은 부엽토가 있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라면 길러볼 만 하다. 꽃이 진 뒤 나오는 잎들이 노루의 귀를 닮아 꽃이 없을 때도 잎 모양이 좋다. 지피용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추위에 강해 전국에서 가꿀 수 있으며 포기나누기로 늘려가면 된다.

노루귀는 키도 작고 꽃도 작아 숲에서 앞이나 위만 보고 가면 놓치기 쉽다. 눈높이를 맞추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행복은 눈 아래 낮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 금주(3.18~3.24)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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