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범휴장 철회…제도 숙고 방침
정희용 의원 “산지와 도매시장 상생 방안 마련해야”

정희용 의원(사진 오른쪽)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개장일 감축과 관련한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산지와 도매시장 상생 방안 마련에 뜻을 모았다.
정희용 의원(사진 오른쪽)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개장일 감축과 관련한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산지와 도매시장 상생 방안 마련에 뜻을 모았다.

서울 가락시장 주 5일제 도입을 두고 산지 반발이 거센 가운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오는 4월6일 예정된 시범 휴장 계획 철회에 이어 관련 제도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성주군은 가락시장 개장일 감축과 관련한 간담회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산지와 도매시장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정희용 의원은 “국내 농산물 공영도매시장 총거래량의 약 33%를 차지하는 가락시장에 주 5일제를 전면 도입할 경우, 신선채소 등 매일 수확·출하해야 하는 품목의 품질 저하와 가격하락 등에 따른 생산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가락시장 개장일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여러 이견이 있었지만, 농민들의 고충과 현실을 우선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농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산지와 도매시장이 윈-윈 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 농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락시장 개장일 감축을 추진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주 6일 근무로 신규 인력 유입이 어렵다는 이유로 도입을 예고해 왔고,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토요일에 청과부류 경매를 진행하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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