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농업인단체장 간담회서 협조 요청
강현옥 생활개선회장 “여성농업인 육성정책 챙겨달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농업인단체장은 지난 5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농업인단체장은 지난 5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24년 농정 핵심을 디지털 전환·세대 전환·농촌공간 전환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강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30여명의 농업인단체장이 참석한 소통 간담회에서 송 장관은 주요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현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송 장관은 “취임 후 29곳의 현장을 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 마련에 집중했다”며 “농업인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편안하고 든든한 소득·경영안전망을 구축하고 혁신을 통해 농업이 미래 성장산업화로 발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26년간 연구자로 일하는 과정에서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최선의 대안을 만드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어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이 올해 주요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규제혁신, 타부처·민간과의 칸막이 제거 등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산업화 ▲농가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과학적 수급관리 강화 ▲농촌을 살고 일하고 쉬는 공간으로 전환 ▲선진국 수준의 동물복지 실현과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 등 5개 핵심과제의 성과창출과 현장문제 해결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 정책기획관은 “농업을 고소득·첨단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첨단기술 융복합, 청년농업인 육성, 푸드테크 등 신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특히 청년층을 위해 농지, 자금, 주거 등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가루쌀·밀 등 전략작물 중심으로 식량자급률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인력부족 문제 완화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4만5631명으로 늘리며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도 70곳으로 대폭 확대한다.

농산물 가격불안에 따른 생산자·소비자의 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조치에 의존하던 수급관리를 생산자·지자체 등과의 협력을 통한 선제적·자율적 대응체계로 전환한다. 새로운 농촌정책 플랫폼인 농촌공간계획제도를 기반으로 인적·물적 자본 유입, 일자리 등 사회경제서비스 창출, 농촌 활력 제고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한다.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을 계기로 동물복지 제도와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펫푸드·동물의료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현옥 회장은 “송미령 장관이 농경연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소통에 강점을 지닌 리더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어떤 정책도 현장이 체감하지 못하면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꾸준히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업과 농촌이 여성농업인에게 행복한 삶터, 일터,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올해 여성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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