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 잘 입는 중년여성- 매번 입을 옷이 없다면 上
나이대에 따라 체형 결점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체형 결점을 보완하는 스타일링을 기억해 두면 언제나 멋지고, 우아한 옷차림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 패션 크리에이터이자 무역 에이전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윤에스더 대표의 도움말로 중년 패션에 대해 알아본다. 

품질 좋은 블레이저 한 벌
티셔츠·니트·원피스와 활용
계절이 바뀌고 있을 때, 또는 소소한 모임을 앞두고 있을 때, 가끔 열린 옷장 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왜 입을 옷이 없을까. 기본으로 갖춰야 할 옷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블레이저= 자신의 체형에 잘 맞는 블레이저는 거의 모든 의상에 세련미와 지적인 우아함을 더할 수 있다. 블랙이나 베이지, 네이비 등 기본 색상을 구비하기를 추천한다. 블라우스나 티셔츠, 니트, 원피스 위에 입으면 세련돼 보인다. 가격이 저렴한 블레이저를 여러 벌 구비하는 것보다 한 벌이라도 품질이 좋은 블레이저를 갖출 것을 권한다. 

▲카디건= 날씨가 추워지면 카디건을 찾게 된다. 또한 간절기에 어깨에 걸쳐서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의상에 어깨에 걸치기만 해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등 활용도가 높다. 

▲바지= 통이 넓은 와이드, 무릎 아래로 통이 넓어져 밑단이 나팔 형태인 부츠컷, 헐렁한 배기, 일자로 떨어지는 바지 등 다양하다. 바지를 고를 때는 본인에게 어울리고 편한가를 먼저 고려하기를 권한다. 그 바지를 기본으로 색상별로 구비하면 다양한 옷과 함께 코디할 수 있다. 기본 색상은 블랙이나 네이비, 베이지, 브라운을 추천한다. 화이트는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충분히 멋지게 입을 수 있다. 

▲청바지= 자신의 체형에 잘 맞는 청바지는 여러 상황에서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좋은 청바지는 어느 옷장이든 필수품과 같다. 특히 부츠컷 청바지는 키가 작거나 마르거나 통통한 체형에도 잘 어울린다. 무릎에서 아래로 퍼지면서 하체의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블랙원피스= 전통적인 블랙원피스는 공식적인 행사는 물론 편안한 분위기의 저녁 모임까지 다양한 행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한 옷이다. 체형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기를 추천한다. 카디건이나 재킷과 코디할 수도 있고,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돼 보인다. 

필수품 담고 의상 보완하는
‘다용도 핸드백’은 필수
▲신발= 로퍼(단화)나 운동화 같은 편안한 신발은 바쁜 이동 중에 필수다. 스니커즈(굽이 낮으며 밑창이 고무로 된 운동화)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의상과 함께 착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신발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은 민감해져서 지지력을 갖춘 편안한 신발을 요구한다. 하지만 밑창이 너무 얇거나 부드러운 신발은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신발은 반드시 신어보고 충분히 생각한 뒤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핸드백= 모든 필수품을 담을 수 있고 다양한 의상을 보완할 수 있는 다용도 핸드백도 필수다. 일례로 블랙 의상을 입었다면 포인트 핸드백으로 레드를 선택하면 세련돼 보인다. 그린이나 화이트 가방도 보기 좋다.

▲스카프= 스카프는 중년을 우아하고 멋져 보이게 한다. 게다가 추위로부터 목을 보호하거나 목주름을 가릴 수도 있다. 프린트 스카프는 프린트 안에 들어간 같은 색상의 의상과 코디하면 멋스럽다. 단색 스카프는 어떤 색상의 의상과도 코디할 수 있다. 

윤에스더 대표는 “트렌드에 맞춰서 옷을 구매한다면 결국 입을 옷이 없게 되고 가지고 있는 옷들도 코디하기 어렵게 된다”면서 “가지고 있는 옷에 맞춰서 기본적으로 함께 코디할 옷들을 구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다양한 색상의 바지가 부족하면 옷을 코디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경험상 느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