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2억1200만원 거래 ‘증가세’
거래규모 커지면 물가안정도 기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1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에서 현황을 점검하고 활성화방안을 설명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1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에서 현황을 점검하고 활성화방안을 설명했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하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33개 품목 172억1100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해 출범 이후 일 평균 거래금액은 69톤, 2억1200만원수준으로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으로 유통단계를 줄여 기존 도매시장 경유 대비 농가 수취가 4.3% 상승, 출하·도매 단계 비용 9.9% 절감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거래규모가 커지면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소재 온라인도매시장을 상황실을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목표한 거래금액 5천억원 달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온라인도매시장이 2027년 3조7천억원 규모로 성장하게 되면 그 이익은 농업인과 소비자, 유통인 모두에게 돌아갈 수 것”이라고 예측했다.

농식품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품 구색이 조기에 갖춰지도록 다양한 이용자 확보 ▲품목 확대, 가입 기준 개선 등 시장 기능 강화 ▲거래 정보 기반 통합물류체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민관합동 ‘온라인도매시장 지원반’도 구성·운영한다.

올 1분기 내 연간 거래금액 50억원 이상을 충족하는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460곳 전부 유치에 집중한다. 중소형 마트, 외식·가공업체 등 구매자들이 온라인도매시장에 방문해서 전국 농산물을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등록도 함께 독려한다.

하반기 중 소고기, 콩 등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스테비아토마토 등 가공식품 거래도 추진한다. 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현재 거래 규모 50억원 이상) 필요성과 현재 별도 운영 중인 비축농산물 거래시스템(aTBid)과 통합해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기존 도매시장은 시설현대화를 통해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권역별 통합물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통합물류 거점에서 온라인도매시장 사전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공동 배송, 구색맞춤, 소분·재포장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거래 상품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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