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박사 강재만 원장의 구구팔팔 동의보감(2)

침술로도 현대의학의 난치병인 

당뇨·고혈압·각종 통증·비만 등을

얼마든지 고칠 수가 있다...

이런 점이 한방의 신묘한 매력

침으로도 현대의학에서 난치병이라는 당뇨, 고혈압, 각종 통증, 비만을 얼마든지 고칠 수가 있다. 물론 화학적 약물에는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점이 한방과 한의학의 신묘한 매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뇨, 고혈압에 대해 한 번 발병하면 평생 치료가 안 되는 난치병으로 생각한다. 의사들도 그렇게 설명한다. 그래서 평생 약으로 관리하면서 병과 함께 살아야 하는 것으로 체념한다. 이런 인식 때문에 의료·제약계에서는 당뇨환자를 500만~600만명으로 추정하며 국민병으로 규정한다.

혈당, 혈압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당뇨, 고혈압 환자나 고혈압, 당뇨 전단계 환자가 된다. 그리고 의사들은 약물로 혈당, 혈압을 관리하게 한다. 인체가 스스로 항상성에 의해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린다.

이명복 박사는 서울대 해부학과 교수로 36여년을 재직한 인체해부학의 당대 최고 전문가였는데, 이 분은 양의학 의사이면서도 사상의학 등 한방의학에도 일가견이 있던 분이셨다. 이분이 재직 시 말기당뇨로 사망한 환자를 부검한 적이 있었는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상태가 너무 깨끗하고 정상이라서 놀랐다고 한다.

그때까지 당뇨 원인에 대한 정설은 췌장에 기름기(지방)가 너무 끼여 인슐린을 분비하는 랑거한스섬의 베타세포가 기름기에 막혀 인슐린 분비가 안 돼 당뇨가 발병한다는 논리였다. 당시에는 거의 모든 의사, 한의사들은 이 이론에 따라 췌장에 낀 기름기를 제거하는 처방으로 환자들을 관리하고 치료했다.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이 이명복 교수의 부검으로 틀렸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런 사실들을 기반으로 최근 들어 현대의학에서도 당뇨병의 발병원인이 췌장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고 중추신경계와도 연결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뇨병의 발병이 췌장의 기능부전 문제 때문만이 아니고 지나친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인체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거미줄처럼 연계돼 있어 췌장과 연결된 신경계를 자극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게 침의 치료원리다. 세포를 살리는 중추신경계를 침으로 자극하면 잠자는 세포가 깨어난다.

이런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경구든 피하든 외부에서 주입하는 약물에 의존하게 되면 오히려 췌장의 원래 멀쩡하던 기능마저 퇴화해 버린다. 영영 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고혈압 치료도 같은 논리다. 혈압을 올라가게 하는 중추신경계를 침으로 자극해 진정시키면 혈압을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도 낮출 수가 있다. 이런 침술을 일정기간 반복적으로 시술하면 인체는 항상성에 의해 스스로 회복된다. 고혈압 환자들이 평생 복용하는 혈압약의 주성분이 진정제다. 필자는 약물이 아닌 침술로 중추신경계의 상태를 진정시켜준다.

통증도 침으로 체내 면역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킴으로서 치료한다. 면역세포를 깨어나게 해서 염증이 있는 부위를 제압하게 하는 원리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비만도 몸 안의 대사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침으로 이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 

인체의 항상성과 면역으로 몸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면 얼마든지 당뇨, 고혈압, 통증, 비만도 치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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